돌아보면 과거는 언제나 현재와 미래의 좋은 토대였다. 하지만 토대가 아무리 훌륭해도 그 위에 무엇을 심었는가, 어떻게 가꿨는가, 왜 선택했는가 - 라는 고민이 더해지지 않으면 부실한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는 절대 원칙 같은 것이 작동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과거에 대해 대체로 아쉬움을 표현한다. 새로 번역-출간된 『로켓 이얼스』의 저자 엘리자베스 세그런은 이 책을 통해 지금의 20대들에게는 앞으로 도움이 될 조언을, 30대들 이후의 세대들에게는 과거의 경험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지혜를 알려준다.
직업을 선택할 때는 무엇보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하지만 그 기준이 꼭 사랑일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자신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자신만의 기준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이를 테면 자신이 진정으로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고 가치 있다고 느낀다면 그것이 직업 선택의 기준이 되어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기준이 내 생각이 아니라 외부에서 주입된 것이라면 어떤 선택으로 이어지든 괴로울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