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이얼스 - 원하는 인생에 도착하기 위해 오늘 나만의 목표를 쏴라
엘리자베스 세그런 지음, 윤여림 옮김 / 토네이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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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과거는 언제나 현재와 미래의 좋은 토대였다. 하지만 토대가 아무리 훌륭해도 그 위에 무엇을 심었는가, 어떻게 가꿨는가, 왜 선택했는가 - 라는 고민이 더해지지 않으면 부실한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는 절대 원칙 같은 것이 작동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과거에 대해 대체로 아쉬움을 표현한다. 새로 번역-출간된 『로켓 이얼스』의 저자 엘리자베스 세그런은 이 책을 통해 지금의 20대들에게는 앞으로 도움이 될 조언을, 30대들 이후의 세대들에게는 과거의 경험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지혜를 알려준다.

직업을 선택할 때는 무엇보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하지만 그 기준이 꼭 사랑일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자신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자신만의 기준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이를 테면 자신이 진정으로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고 가치 있다고 느낀다면 그것이 직업 선택의 기준이 되어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기준이 내 생각이 아니라 외부에서 주입된 것이라면 어떤 선택으로 이어지든 괴로울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직업과 관련한 저자의 조언들을 종합해보면 일찍 경험할수록 좋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20대의 잦은 실패와 이직 같은 것은 좋은 경력이 될 수 있지만 가정을 가지고 책임질 것들이 늘어나는 30대 이후의 잦은 변화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적절한 취미 활동이 필요한 이유는 그것이 일생 동안 우리 삶에 있어 흥미를 지속시켜주는 힘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이 아무리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 하더라도 삶 자체가 재미있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삶에 필요한 즐거운 리듬을 잃지 않게 해주는 것이 바로 취미 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우리의 몸과 마음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행복의 기준이 자아에 대한 충만감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만족감이라고 한다면, 이 두 가지 모두에 유익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 지속적인 취미 활동이라고 하니, 배부른 소리라고 하거나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후순위에 두고 가볍게 볼 것이 결코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20대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그 시기에만 할 수 있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할 수 있는 일이 20대 이후의 전체 삶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며 평생에 걸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이 책은 잘 알려주고 있다. 인생의 목적지를 향한 바람직한 경로를 설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20대, 그리고 이후의 삶에 필수적인 지혜를 저자 개인의 경험과 다수의 검증된 연구 자료를 가지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이 책의 내용은 말 그대로 청춘들에게 무책임한 격려가 아니라 현실적이면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아도 될 이유를 잘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읽는 것이 절대 시간낭비가 아니라 말할 수 있다.

* 네이버 「리앤프리 책카페」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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