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을 때 그 책에 담긴 정보를 메모하는 등 정리하며 읽어나가는 것이 독서에 큰 도움이 됨을 알 수 있다. 저자가 의도하는 것이 독자로 하여금 책 한 권을 완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인데, 메모 습관은 처음엔 물리적으로 이루어지다가 익숙해지면 머릿속에서 정리하며 읽을 수 있는 단계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독서하는 것이 정말 가치가 있으려면 읽고 난 후 삶에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저자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고, 애초에 계획하지 않았던 임신을 할 결심을 하게 된 이야기는 독서가 한 사람의 삶의 방향이나 지향점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떤 압박감이 아닌, 순수한 호기심과 흥미, 즐거움으로 책을 마주하고 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을 수 있는 든든한 기초를 세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네이버 「리앤프리 책카페」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