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모형은 우리가 선택해서 적용하는 프레임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프레임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결정한다. 이처럼 중요한 프레임을 형성하는 능력이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한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두 가지 중요한 프레임에 대한 접근법이 있는데, 그것은 이미 형성된 프레임을 활용하는 것과 프레임의 재구성하는 능력에 관한 것이다.
프레임에 대한 개념 중 또 다른 중요한 내용은 바로 상황에 대한 평가가 프레임 형성이라는 명제다. 프레임은 현실을 단순화하는 기술이다. 이때의 단순화란 핵심적인 부분에 생각을 집중하는 방식을 말한다. 또한 프레임의 유용성은 없는 것을 보게 해주는 데서 절정을 이루는데, 이것이 컴퓨터 기술로 구현된 인공지능과의 결정적인 차이다.
인간은 구체적으로 인과 추론(인과적 사고, 즉 인과관계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과 조건부적 사고(가상의 세상을 상상하는 것 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마음속에 그려 실제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상상하는 능력, 현실을 벗어나 마음의 눈으로 새로운 것을 발명한다), 그리고 제약적 사고(주어진 경계(한계) 안에서 상상하는 능력, 조건부적 사고를 실행 가능한 것으로 바꿀 수 있다)를 통해 프레임을 형성한다. 즉 우리가 이미 하고 있는 인지 활동이 모두 프레임을 만들고 바꾸고 새롭게 대체하는 일련의 과정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