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혁명 -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거대 신산업
다나카 히로타카.오카다 아키코.세가와 아키히데 지음, 오정화 옮김, 호카무라 히토시 감수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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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서는 먹을 것이 넘쳐나다 못해 다 소비되지 못하는 음식 쓰레기가 엄청나게 쏟아지고가난한 나라에서는 하루에 한끼도 챙겨 먹기 힘들만큼 열악한 상황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문명이 이렇게 발달한 현대에 이런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비상식적인 식문화가 전 지구를 감싸고 있는데 이제는 음식 영역에서도 테크놀러지와의 결합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푸드테크 혁명은 초거대 신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이 전망되는 푸드테크 비즈니스에 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먹거리 관련 이슈는 복합적인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고 이것은 전 세계적인 경향이다앞서 언급했듯이 이제는 더 이상 식재료가 풍부하다고만은 할 수 없다식량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고 팬데믹에 접어들어서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가치와 수단으로 무장한 먹거리 산업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먹거리 가치의 재정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식량 불평등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도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푸드테크 산업은 음식을 비롯해 그것이 조리되는 과정유통조리 도구관련 서비스 등 음식 한 가지 요소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방면에서 통합적이고 복합적으로 진행되는 비즈니스 혁명이라 할 수 있다빅데이터와 관련해 얘기해보자면모든 것대표적으로 사람의 행위와 관련된 것들이 데이터로 환원되고이것이 분석되어 비즈니스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이제 일반화되었다이렇듯 행동과 신체 정보의 가시화는 기업에게 가치 창조 및 제공의 방식에서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변화를 요구한다.

 

앞으로는 윤리적인 문제도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중요한 요인이 되므로 기업들은 더 이상 이 요구를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식품 산업에서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다양한 미식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눈에 띠는 사례로는 인터넷과 연결되어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온도나 주변 환경의 정보를 감지하고 조리자가 큰 실수를 하지 않고 즐거운 조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갖춘 조리 도구가 상품화되어 나오고 있다는 점이었다.







처음 테크놀러지와 식품 및 가정에서의 조리 영역이 결합한다고 했을 때이제는 사람들의 식문화까지 계량화되어 마치 요즘 유행하는 구독서비스처럼 얽매이는 상황이 되는 건가 하고 부정적으로 봤는데오히려 독립적으로 요리를 하고 웰빙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하니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식량 문제는 인간의 삶에서 가장 기본적인 생존 조건에 해당한다아직은 피부로 와닿지 않지만 머지않아 식재료 문제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이런 상황에서 푸드테크 혁명이 인류가 직면한 포괄적인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도 생각하며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우리나라 기업들도 이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조와 노력이 절실한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 네이버 리앤프리 책카페」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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