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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 되기
김찬기 지음 / 좋은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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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동영상을 쉽게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이라는 개념이 이렇게 인류의 삶을 바꿔놓을 줄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이런 서비스가 유튜브 이전에 없었던 것도 아니다. 내 기억으로도 국내에 ‘판도라TV’ 같은 UCC 공유 서비스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에서 지금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서비스 형식을 정말 일찍이도 시작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지금 이 서비스들이 낳은 황금알은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비롯한 외국에서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유튜브를 한다는 것이 이제 어엿한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세상이다. 물론 그것은 많은 구독자와 조회수를 확보했을 때 이야기다. 하지만 쉬운 접근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생각하고 있다. 이미 시중에 많은 유튜브 입문서들이 넘칠 정도로 많이 나와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 출간된 『유튜브 크리에이터 되기』는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을까?
가장 큰 특징은 저자 김찬기 씨가 불과 2년 전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한 달이 지나 첫 영상을 올렸다는 이력이다. 그러나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박을 꿈꾸었던 저자는 바로 현실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유튜브를 위한 영상제작을 위해 열공 모드에 들어갔고 실제 영상제작을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6개월 만에 1,000명의 구독자와 시청시간 4,000시간을 달성하여 모두가 꿈꾸는 수익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관련 지식으로 대학강의까지 나가게 되었는데, 이 기간이 결코 긴 기간이라 할 수 없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다시 말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배우고 적용할 수 있는 유튜브 지식이 이 책에 압축되어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내용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먼저 유튜브란 무엇이며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하며, 마케팅 효과 즉 얼마나 돈이 되는지 보여준다. 그 다음 채널을 만드는 것은 쉽다. 문제는 어떤 주제로 채널을 운영할 것인가이다. 먼저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여야 한다. 그래야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만 좋으면 안 된다. 보는 사람에게 뭔가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제작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파악해야 한다. 돈, 장비, 시간, 도와줄 수 있는 사람 등에 대한 파악이다.
유튜브를 들어가면 수많은 섬네일 이미지들이 보인다. 여기서 눈에 띄어야 많은 사람들이 보러 올 것이다. 이 책은 ‘채널 디자인’에 도움을 주는 무료 사이트를 소개한다.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은 한 권의 책을 쓰는 것과도 같다. 그래서 제작 전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해두거나 이미 구상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한 기획서 작업이 필요하다. 촬영장비는 요즘 스마트폰 성능이 좋아서 이것만으로도 가능하다. 좀 더 세련된 결과물을 위해 필요한 웹캠, 미러리스 카메라, VDSLR, 캠코더, 액션캠, 드론, 마이크, 조명, 삼각대, 짐벌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영상제작을 위해 다룰 줄 알아야 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카메라 기초지식, 영상촬영 기법, 다양한 저작물 사용을 위한 정보, 생방송 진행 관련 정보까지 두껍지 않은 분량에 필수적인 지식을 녹여낸 저자의 노하우를 잘 습득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조금씩 수익을 늘려나갈 수 있는, 실속 있는 크리에이터가 되기에 이 책은 좋은 디딤돌이 되어줄 것으로 생각되었다.
* 네이버 「리앤프리 책카페」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