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CC 2020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문수민.이상호.앤미디어 지음 / 길벗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포토샵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이라면 일러스트레이터는 같은 회사인 어도비에서 나온 이미지 제작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의 차이는 하나는 주 용도가 이미지의 수정 및 보완 작업이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이미지 창작, 생산 쪽으로 특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일러스트레이터가 좀 더 전문적인 이미지 툴이라고 볼 수 있겠다.

 

또한 두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이로 이미지를 표현하는 방식이 있다. 포토샵은 비트맵 방식이라 하여 이미지를 확대하면 네모 모양의 작은 픽셀(화소)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표현 방식이다. 이와 달리 일러스트레이터는 벡터 방식이라 하는데, 일단 그래픽 요소를 구현하는 방식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경우 낯설게 느껴지는 용어다. 벡터 방식은 점, , 면 등 이미지가 표현되는 모든 요소 하나하나에 좌표값이 부여되어 있고 이것이 계산되어 화면에 표현되는 방식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확대해도 그림의 해상도가 깨지지 않는다고 한다. CAD와 같은 방식이라고도 한다. 다시 말해 크기 조절이 자유로워 캐릭터, 로고, 아이콘이나 포스터 등의 디자인 작업에 유용하며 실제로 출력하는 대형 인쇄물, 예를 들어 현수막 제작시 적합하다. 포토샵과는 달리 사진 보정 기능은 거의 없다는 점도 기억해두어야겠다.

 

 

 

배경지식에 대한 장이라 할 수 있는 파트0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이미지 표현 방식, 즉 벡터 드로잉의 기본인 패스(path)' 개념을 소개하고 있으며, 포토샵과의 연동 작업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파트1에서는 기본 작업 화면과 주로 사용하는 기능, 그리고 사용자 맞춤 구성 방법을 알려준다. 작업 과정이 다양하고 복잡한 특성상 파일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파일을 관리하는 기본기를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파트2에서는 가장 중요한 작업인 드로잉에 대한 기능을 소개한다. 앞서 언급한 벡터 이미지 표현 방식은 복수의 기준점을 클릭한 후 점과 점을 연결하는 곡선이 만들어지는데 이를 다양하게 변형하여 벡터 오브젝터가 완성되는 것이다. 실제 연습이 아니면 이 설명이 한없이 어렵게 느껴질 것 같다. 파트3에서는 완성된 오브젝트에 색상과 패턴, 방향, 효과 등의 편집 기술적인 부분이 설명되어 있다. 파트4에서는 문자 디자인과 문서 편집에 관한 기능인데, 문자 디자인은 타이포그래피나 켈리그래피처럼 어느 정도 직관적으로 감이 잡히는데, 문서 편집을 왜 일러스트레이터에서 하나 하는 궁금증이 들 수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메뉴판이나 좀 더 세련된 형태의 유인물 같은 경우 이 기술이 필요한 것 같다. 파트5에서는 작업을 진행중인 오브젝트에 대해 보다 높은 완성도를 요구하는 기술에 관한 담겨 있다. 요즘 많이 유행하는 인포그래픽 류의 제작 방법 등을 알려준다. 마지막 파트6에서는 고급스럽고 독특한 효과를 더해 일반적인 오브젝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기술들이 소개되어 있다.

 

 

 

친숙한 포토샵과는 다르게 다소 전문적인 영역이라는 느낌이 강해 처음에는 좀 힘들 수 있겠지만, 차분히 읽으면서 따라가다 보면 이미지와 영상이 중요한 시대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창의적이고 유용하게 이미지로 구현하는 제작 기술을 효과적으로 잘 익힐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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