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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CC 2020 무작정 따라하기 ㅣ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민지영.앤미디어 지음 / 길벗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소위 ‘뽀샵’이라는 용어로 우리에게 친숙한 그래픽 툴 ‘포토샵’은 그 용도가 이미지의 합성과 편집을 기본으로 하며 특히 사진 편집에 최적화되어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미지 에디터로서 가장 대중적이고 특히 인물 사진에서 대단한 폭넓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1990년에 1.0 버전이 나왔고 2012년 발매된 CS6 버전을 끝으로 단품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버리고 최신 버전인 CC부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온라인 연결 버전으로, 즉 매달 사용료를 내고 라이센스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기능의 대부분이 구버전에서 거의 완성되어 있는 관계로 신버전 방식으로 사용하는 경우 장기적으로는 손해라는 의견이 있다. 어쨌든 이런 방식으로 인해 정품 보급이 많이 된 편이라고 한다. 포토샵 프로그램만 단일로 사용할 경우 비싸게 느껴지지만 요즘은 영상 편집 프로그램도 많이 쓰는 시대이므로 제작사인 어도비에서 나온 관련 프로그램들을 패키지로 묶은 상품들을 이 결제 방식으로 이용할 경우 상당히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아이패드가 많이 보급되면서 아이패드용 포토샵도 나와 있다고 한다.
이 책은 2019년 11월 7일에 나온 CC 2020 버전의 포토샵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다.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낯선 용어에서 오는 부담감을 조금만 견디고 천천히 따라하다 보면 이미지를 좀 더 자유롭고 다양하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수정, 편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책의 내용은 0파트부터 7파트까지 8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0파트에서는 포토샵을 공부하기 전에 포토샵에서 어떤 작업들을 할 수 있는지, 또 설치 방법과 신버전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고 있으며, 1파트에서는 기본적인 작업 화면의 구성과 내용, 기본 기능을 꼼꼼히 소개하고 있다. 눈에 띄는 내용으로는 작은 이미지를 크게 리사이즈했을 때 노이즈를 감소시켜 깨끗하게 표현하는 ‘리듀스 노이즈’ 기능이다. 통상 낮은 해상도의 작은 이미지를 확대하면 화면이 뭉개지거나 깨지는 느낌의 화질 저하가 일반적인데 기술적으로 이 부분을 상당히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2파트에서는 포토샵에서 쓰이는 도구 기능들을 상세하고 소개한다. 3파트에서는 색상을 다루는 기술을, 4파트에서는 포토샵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레이어와 채널 기능을 다루고 있다. 이 부분은 이전 버전을 사용하면서 가장 활용하기 까다로웠던 부분인데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5파트에서는 드로잉 기능에 관하여, 6파트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문자를 만들고 입력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7파트에서는 필터를 이용해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예전에는 부록 CD에 연습을 위한 다양한 예제 파일들이 담겨 제공되었는데, 이제는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게 바뀌었다. 세월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책을 보고 감이 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동영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설 동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이미지의 생산과 가공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 시대에 이미지 에디팅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다루는 유용한 능력 한 가지를 제대로 익힐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