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왕 봉봉이 : 만능벨트와 서커스탈출 대작전 발명왕 봉봉이
크리스 먼로 지음, 김주희 옮김 / Picture Book Factory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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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왕 봉봉이 : 만능벨트와 서커스탈출 대작전'은 발명왕 봉봉이 시리즈 중의 하나다,

파란색 바탕에 허리춤에 만능벨트를 찬 똘망똘망한 눈을 가진 원숭이 한마리가 그려져 있다.

표지만으로도 봉봉이가 어떤 물건을 발명할지 기대가 된다.

'발명왕 봉봉이 : 만능벨트와 서커스탈출 대작전'은 발명왕 봉봉이가 서커스아저씨로부터 납치된 뒤의 탈출기를 담고 있다.

책 속 주인공 봉봉이는 발명왕이다.

그에게는 여러가지 도구가 가득 든 만능벨트가 있다.

이 만능벨트 무지무지 탐난다. 없는 게 없다.

공구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봉봉이에겐 처음 보는 것들이 많다.

저 많은 도구들을 벨트에 다 넣으려면 족히 몇십 킬로그램은 나갈 것 같은데 어떻게 매고 다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동화니까 가능한 것이겠지?

봉봉이는 가끔 실수를 하긴 하지만 못 만드는 게 없다. 못 고치는 것도 없다.

마을에 사는 동물 친구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뚝딱뚝딱 잘 만들어준다.

한마디로 맥가이버라고 보면 된다.

책을 읽는 내내 맥가이버 BGM이 음성지원되는 것 같다.

이런 친구 한명 있으면 참 좋을텐데...

그러던 어느 날 봉봉이는 서커스에서 춤을 추는 원숭이가 달아나면서 그를 대신해 서커스 아저씨에게 납치 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봉봉이에겐 만능벨트가 있으니까....

봉봉이가 서커스에서 탈출하는 과정을 참 재밌게 그려놓았다.

우여곡절끝에 결과는 해피엔딩이다.

이 책 삽화가 너무 귀엽다. 봉봉이도 귀엽고, 봉봉이가 만든 발명품도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하다.

배경도 너무 예쁘다. 특히 봉봉이의 나무위의 집은 갖고 싶을 정도다.

그리고 이야기 그대로 그려져 있어서 글자가 없어도 삽화만으로도 내용 파악이 된다.

아마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봉봉이처럼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리고 봉봉이처럼 만능벨트를 가지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재미있고 유쾌한 봉봉이의 발명품과 서커스 탈출과정을 보고 싶다면 '발명왕 봉봉이 : 만능벨트와 서커스탈출 대작전'을 추천한다.

기대해도 좋을만큼 너무 재미있다.



*PictureBookFactory(다산글방)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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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서 좋아요
김민서 지음 / 민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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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서 좋아요'는 12살 작가 김민서의 첫번째 그림책이다.

노란 바탕에 다정해 보이는 두마라의 토끼가 눈길을 끈다.

이 책은 민서가 엄마 뱃속에 있는 동생을 포함한 세명의 동생들을 위해 만든 그림책이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듯 형제 많은 집은 거의 매일 전쟁터일 것 같다.

'함께라서 좋아요' 는 달래라는 아이가 동생과 다투다 동생편만 드는 엄마때문에 속상해하다가, 숨어버리려고 들어간 옷장안에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화속에 나오는 것처럼 예쁜 집에 사는 달래네 가족이 살고 있다.

어느 날 동생 열매가 달래의 인형을 망가뜨렸는데, 엄마는 동생편만 든다.

자녀가 둘 이상인 집들 대부분이 그렇듯 이런 투닥거림 정도는 늘상 있는 일이다.

그리고 부모님이 언니편만 든다고, 아니면 동생편만 든다고 생각해 혼자 속상해하는 것도 다반사일 것이다.

달래도 보통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엄마가 동생편만 들자 너무너무 속상한 나머지 숨어버리려고 옷장으로 들어간다.

옷장안에서 달래는 여러 가지 동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 동물들은 모두 두마리씩 있는데, 각 동물들은 함께있어 좋은 점을 어필한다.

그러다 달래를 찾는 가족들의 모습에 달래는 함께여서 행복하고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삽화도 참 예쁘다.

민서 본인이 이야기를 쓰고, 그림도 그려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코끼리, 홍학, 카멜레온, 라쿤 등 각 동물들의 특징을 잘 표현하였으며 그 동물을 만나는 달래의 모습도 너무 귀염뽀짝하게 잘 그려놓았다.

이 책을 읽다보며 민서가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지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동생이 둘인데다 터울도 많이 나는 편이라 아마 민서는 동생들때문에 참아야 하는 일이 많았을 것이다.

물론 동생들과 투닥거리면서도 형제가 있어서, 함께여서 좋은 일들도 참 많았겠지?

속상했던 마음을 예쁘고 따뜻하게 잘 풀어놓아 아이들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초등학생이 쓴 작품이라 아이들이 더 신기해하고 집중해서 읽을 것 같다.

이 아이가 쓴 책을 읽을 때마다 이 아이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궁금해진다.

글도 잘 쓰고, 그림도 잘 그리고..참 다재다능한 아이인 것 같다.

민서의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된다.

'함께라서 좋아요' 이 책을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한다.

형제자매가 있어 좋은, 함께여서 행복한 감정을 마구마구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도서출판 민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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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각하는 개구리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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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각하는 개구리'

철학 그림책이다.

이런 류의 그림책은 참 오랜만에 읽는다.

어린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면서도 어른으로서도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다.

이 책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난다.

주제는 크게 길, 좋아하는 것, 마음 이렇게 세가지인데, 질문과 대답이 끊이질 않는다.

'길'이라는 주제에서는 개구리와 생쥐의 대화를 따라 읽으며 나도 따라 그 길을 함께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이 길은 누구의 길인지, 좋은 곳이란 어떤 곳인지' 등등에 나도 모르게 생각하며 대답하고 있다.

'좋아하는 것'이라는 주제는 세가지 주제 중 분량이 많다.

좋아하는 것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은 탓이다.

보통 좋아하는 것을 떠올리면 음식을 떠올리게 되는데, 얘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들의 대화를 따라가다보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생각보다 더 디테일해지고 종류도 더 많아진다.

처음엔 단순하게 몇가지 정도로 생각했던 것들이 생각에 꼬리를 물다보면 수만가지가 된다.

'마음'이라는 주제는 참 생각이 많아지는 주제였다.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라는 근원적인 물음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정말 궁금해지는 질문이었다.

이 주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대화를 주고 받는 개구리와 생쥐의 모습이 진지하게 다가왔다.

그림은 귀염뽀짝 아기자기한데, 내용은 그렇지 못하다.

꼬맹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개구리와 생쥐처럼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다른 여러 생각들을 풀어낼까? 아님 그냥 단순하게 대답할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하지만 답은 단순하지 않은 철학 그림책

'또 생각하는 개구리'를 자녀가 있는 부모들에게 추천한다.

아이와 함께 읽고 철학적인(?)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아마 질문에 대한 대답이 참 다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진선아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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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녀탐정록 1 책 읽는 샤미 2
신은경 지음, 여나라 그림 / 이지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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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에 푹 빠져있던 어린시절 나의 꿈은 탐정이었다.

우리나라엔 탐정이라는 직업이 없다는 것을 나중에 알고 얼마나 실망했는지 모른다.

그 시절 오래된 도서관에 있던 셜록홈즈시리즈를 모두 읽었을 만큼 그 때도 지금도 추리소설을 무척 좋아한다.

'조선 소녀 탐정록'은 양반댁 외동딸 홍조이가 관비가 되어 일련의 일들을 겪게 되면서 다모를 꿈꾸게 되고, 이에 한발짝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모죄에 휘말려 관비가 된 조이가 자기집을 풍비박산으로 만든 좌포청 다모 분이의 집에 얹혀살게 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자신의 집을 망하게 한 분이가 밉지만 함께 생활하면서 미워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다모 일에 열정적인 분이를 보며 조이도 '다모'를 꿈꾸게 된다.

그러다 검은말 도적단 사건이 벌어지면서 조이는 자신의 능력으로 그들이 남긴 단서를 풀면서 많은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주인공들이 참 매력적이라는 점이다.

주인공 조이는 정말 최고다! 참 멋진 아이인 것 같다.

멋진 추리력은 두말할 것도 없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것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점도 모두 마음에 든다.

그리고 그녀의 첫사랑 윤도령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특히 꽃미남 외모와는 다른 반전있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윤도령은 조선시대에 찬밥신세인 서자 출신이지만 자신이 처한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를 꾀하려고 노력한다.

자신보다 한참 어린 조이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면도..모두 다 좋다.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잘 담고 있다.

조선시대엔 거의 없을법한 성격을 지닌 그것도 13살짜리 여자주인공, 두근두근 설레는 첫사랑 오빠 친구, 양반에서 관비가 되는 급격한 신분 변화, 그리고 허를 찌르는 추리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요소로 긴장감있으면서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등장인물들도 아이들수준에 맞게 적당해서 읽기 편하다.

인물이 너무 많으면 누가 누구인지 헷갈려서 인물 소개편을 자주 넘기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럴 일이 전혀 없다.

그래서 이야기가 끊김없이 자연스럽게 머리에 잘 들어온다.

사건을 해결하는 조이의 놀랄만한 추리력과 그녀가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책 '조선소녀탐정록' 을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할 것이다. 아마 추리소설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이 책 이 한 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서 너무나 좋다.

다음 번에도 왈가닥 탐정 조이의 멋진 활약상을 기대할 수 있으니까.



*이지북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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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 바람그림책 110
하세가와 슈헤이 지음,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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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야구 보는 것을 좋아했기에 '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선택했다. 

내가 티테일하고 아기자기한 삽화를 좋아하는 나에게 이 책의 삽화는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투박한 그림체가 왠지 모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가끔 예쁜 삽화로 내용을 묻어버리는 그림책이 있지만 이 책은 뭐랄까 내용에 더 집중하게 하게 한다.

이 책은 내용이 더 중요한 책이니까..


책 주인공 루이는 야구 선수다. 

하지만 홈런은 물론 안타도 아직 한번도 못쳐 본 아이다.

감독의 사인을 무시하고 욕심을 부리다 중요한 순간을 망쳐버린다.

그러다 엄마심부름으로 슈퍼에 갔다가 우연히 센형을 만난다.

센은 야구선수 출신이었는데 루이에게 유명한 야구선수들의 노력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루이에게 함께 노력하자고 한다.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야구 용어가 몇가지 있지만 마지막페이지에 설명을 붙여놓아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책 읽기 전에 야구관람을 미리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꿈을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노력할 것을 이야기하는 책

'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를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무언가 마음에 와닿는 것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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