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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 행복한 노동 ㅣ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1
류재숙 지음, 문구선 그림 / 분홍고래 / 2014년 5월
평점 :
실업자 400만시대..
일을 해도 행복하지 않고, 일을 하지 못해도 행복하지 않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돈이 없이 행복할 수는 없을까?’
‘노동이란 무엇인가?’
‘노동을 하면서 행복할 수는 없을까?’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 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책이다.
“미래로 가는 희망버스 행복한 노동” 이 책은 표지부터 눈에 띤다. 녹색으로 쓰여진 제목과 희망버스, 가게, 협동조합, 그리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 귀엽게 그려져 있다. 왠지 이 책을 읽으면 행복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초등학교 5학년인 병만이가 주인공으로 자동차 공장 비정규직인 아빠와 전업주부인 엄마, 인디밴드 기타리스트로 5년째 백수생활중인 삼촌, 젊은 시절 재단사로 전태일과 함께 일했던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다. 학교가는 길에 우연히 타게 된 희망버스 B-612. 과거 사회로 가는 희망버스에는 마르크스 유령을, 현재 사회의 희망버스에서는 네그리 교수를, 미래사회로 가는 희망버스에서는 호세 신부를 만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초등학생에게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지만 주인공인 병만이가 과거, 현재, 미래를 여행하며 그곳에서 만난 자신의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있어 초등학생에겐 다소 어려운 내용인 노동의 의미, 자본주의 사회, 산업 사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점 그리고, 공동체 사회 및 협동조합 등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나중에 커서 어떤 삶을 살 것인지 고민해본다면 미래에는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며, 돈을 많이 벌지 못해도 행복하게 일을 하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