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잘재잘 제발 입 다물어!
피에르 델리 글, 마갈리 르 위슈 그림 / 미운오리새끼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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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재잘 재잘 제발 입다물어!"는 엄마닭이 낳은 아홉번째 병아리 성장동화이다.

수다쟁이 병아리는 늘 질문이 많고 시끄럽다.

태어나기 전 달걀일때부터...

수다쟁이 병아리는 신기한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다.

질문만 하지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소, 거위, 돼지 등 동물들을 만날 때마다 질문을 퍼부어대서

"입다물어! 수다는 그만하면 됐어!"란 말을 매번 듣는다.

하도 들어서 이름도 '입다물어!'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만 하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 농장을 뛰쳐나간다.

그 후 엄마닭은 반성하고 막내 수다쟁이 병아리를 찾아나서고 둘은 다시 만난다.

수다쟁이 병아리를 보고 있으면 조카의 어릴적 모습이 떠오른다.

6~7살 아이들이 흔히 그렇듯 늘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처음엔 친절하게 대답해주다가 금방 지쳐서 엄마닭처럼 이제 그만을 외친다.

그 나이또래 아이들은 알고 싶은 것도 많고 궁금한 것이 많은가보다.

수다쟁이 병아리도 태어나서 신기하고 궁금한 것이 얼마나 많았을까?

하지만 그런 병아리의 모습은 어른들에게 시끄럽게 보일뿐이다.

수다쟁이 병아리처럼 언젠가는 우리의 아이들도 점점 성장해가겠지...

자기말만 하는 게 아니라 남의 말도 들어야 하며,

조용할 때와 이야기할 때를 구별할 줄 아는 어른이 되어 갈 것이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어떻게 말해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배우는 단계에 있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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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영웅 변신 페인트 스콜라 어린이문고 14
호콘 외브레오스 지음, 외위빈 토르세테르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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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영웅 변신 페인트는 루네, 아틀레, 오세 삼총사와 그들을 괴롭히는 마을의 악당 안톤, 목사아들, 루벤, 그리고 돌아가신 루네의 외할아버지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고모네집에서 지내던 루네는 아틀레랑 함께 지은 오두막에 페인트칠을 하러 갔다.

거기서 마을의 악동 안톤, 목사아들, 루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은 루네의 오두막을 망가뜨린다.

그날 저녁 루네는 페인트에 연필을 담궈 이름을 써보다가 슈퍼 영웅 브루네를 만들어낸다.

비록 담요로 만든 망토와 복면뿐이지만 루네는 영웅이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악동들에게 페인트로 복수를 한다.

루네의 비밀을 들은 친구 아틀레와 오세도 자기만의 슈퍼영웅 스바틀레와 블로세를 창조해내 브루네와 함께 활약한다.

악동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브루네가 활약할때마다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나타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목사는 자기 아들의 자전거에 페인트칠한 루네를 신고하고, 루네는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외할아버지는 루네의 이런 고민을 들어준다.

페인트로 골탕먹은 악동들은 복수를 꿈꾸는데...그들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어릴 때 슈퍼맨 같은 영화를 볼때마다 보자기를 목에 매고 슈퍼맨 흉내를 내곤 했는데, 루네의 모습을 보고 어린시절의 추억들이 떠오른다. 루네처럼 멋지게는 아니지만 아지트도 짓고 친구들과 거기 모여 이런저런 수다를 떨곤 했는데..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요즘 아이들은 이런 재미를 못 느낄 것 같다.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내용으로 구성된 슈퍼 영웅 변신페인트를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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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운영시스템 - 행복하고 탁월하며 민주적인 학급을 위한
정유진 지음 / 에듀니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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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샘의 행복교실 만들기를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 책도 참 좋은 것 같다.

'학급운영시스템' 이 책은 특이하게도 첫장에 이 책을 공부하는 방법이 나온다.

소환술 독서법을 사용하라고 한다. 정유진 선생님이 옆에서 1대 1 코칭하는 것처럼 책을 썼다고 적혀있다. 소환술 독서법이란 저자를 소환해서 책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하고 기록하며 물어보는 것이란다. 나중에 저자를 만나면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도록..처음 들어보는 독서법이지만 아주 꼼꼼하게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다른 책들보다 확실히 체계적으로 되어 있다. 새학기 첫날 준비해야 할 것에서부터 준비물, 자료 등 꼼꼼하게. 첫날부터 다섯째날 할일들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문제해결 8단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요즘 학교폭력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인 것 같다. 대화법, 또래중재 합의서, 변화계획서까지 체계적으로 적혀 있어 좋은 것 같다. 이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고학년일수록 사춘기에 접어들어 문제가 많이 발생하니 꼭 필요한 내용인 것 같다.

마지막 4부는 학급운영 시스템 운영에 대한 내용인데, 집중법, 문제해결법, 학부모 상담, 교수학습법까지 설명되어 있다. 예화와 함께 설명되어 있으니 이해하기도 쉽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잘 알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초임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초임교사나 학급운영이 어려워 방황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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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코칭 - 교사의 성장을 돕는
신을진 지음 / 에듀니티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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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와서 부쩍 느끼는 것이지만 수업은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 옛날에는 멋모르고 하기도 했었는데, 조금씩 알면 알수록 수업하는 것이 부담이 되고, 점점 어렵다.

'교사의 성장을 돕는 수업코칭' 이 책에는 EBS 다큐프라임 [선생님이 달라졌어요]의 전문가 패널 신을진 교수가 7명의 교사들의 수업을 보고 코칭을 해주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자신의 수업을 통해 7명의 교사가 느끼는 다양한 고민들..

'왜 집중하지 않는지, 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지, 왜 설명을 못 알아듣는지' 등 평소에 수업을 하면서 느끼는 고민들에 대해 신을진 교수가 그들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수업에서 경계를 세우지 않아 생기는 문제점들, 학생들에게 어려워 보이는 내용을 가르칠 때 생기는 문제점, 수업에서 교사와 학생, 학생들간의 다양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문제점 등 총 7개의 수업에서 등장하는 문제점들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수업사례를 보고 그 수업에서 느끼는 교사의 고민을 들어주며,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해준다. 그리고 나서 함께 수업장면을 보며  어느 장면이 잘 되었는지, 어느 장면에서 잘못을 했는지,  그리고  왜 교사가 수업에서 그런 말과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해당교사와의 대화를 통해 분석하여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그 내용들을 통해 나는 어떻게 수업하고 있는지, 내 수업에서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어떻게 수업하고, 수정해나갈지에 대해서도 해결책이 생긴 것 같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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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글쓰기 소재 365 -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는
민상기 지음 / 연지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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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매일매일 쓰는 일기가 참 지겨웠는데...

2학년때까진 그림일기를 3학년부터는 일기장에 글로 쓴 것 같다.

매일 수업끝나면 숙제하고, 그리고 나선 책가방을 마루에 던져두고 바로 나가서 친구들과 놀았던 나는

매일매일이 똑같은 일상이었다.

요즘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학교마치고 학원갔다와서 저녁먹고 숙제하고 게임좀하다가 잠들고...

실제로는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은 없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선 늘 똑같을 것이다.

그래서 매일매일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일기는 매일 다른 내용을 써야 하니 곤욕일 수 밖에..

요즘은 인권침해문제로 일기쓰기 대신 글쓰기 공책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마음공책','생각글쓰기'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글쓰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늘 다른 주제를 생각해야 하니 숙제를 내는 사람도 하는 아이들도 힘들것이다.

특히 자유주제로 써오라고 하면 아이들이 당황하기도 한다.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글쓰기 소재 365' 이 책은 그런 아이들과 교사를 위한 책이다.

보통 글쓰기하면 나의 장단점, 나의 장래희망 등 아이들이 몇번은 썼을 것 같은 주제가 익숙한데,

22페이지부터 시작하는 첫주제부터 남다르다.

"순도 99.99%의 순금 똥을 쌌다."

이런 주제라면 아이들이 글쓰기에 대한 인식이 지루함에서 재미있음으로 바뀔 것 같다.

또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온갖 상상을 다할테니까..

처음 이 주제를 받으면 아이들이 당황할 수도 있다. 어떻게 써야할 지 고민하게 될지도 모른다. 

기존에 써보지 않았던 주제이니까.

그리고 작가는 이 책에 아이들에 대한 조언도 함께 써두었다.

너무 고민하지 말고,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들을 솔직하게 그냥 막 쓰라고, 그리고 형식도 시, 소설, 희곡, 수필 등 다양하고 자유롭게 쓰라고 조언하고 있다.

 

만약 아이가 어떻게 써야할 지 고민한다면 책의 뒷부분에 실린 학생용 글쓰기 예시자료를 읽어주면 된다.  

 

주제를 보면 비교적 짧게 글을 쓰는 것도 있고, 길게 써야하는 것도 있는데, 아이의 상황에 맞게 골라 주면 더 좋을 것 같다. 글을 잘 쓰는 아이라면 차례대로 해도 무난하고, 만약 글을 잘 못 쓰는 아이라면 비교적 짧게 써도 되는 주제를 골라 쓰게 해도 좋을 것 같다.

한 페이지마다 2가지 주제가 있고, 각 주제마다 아이가 글을 쓸 수 있도록 10줄정도 그어져 있다. 자기 아이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싶다면 별도의 노트 필요없이 이 책에 바로 글을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약 교사가 활용한다면 주제가 365가지 나오니, 일년동안 창의적인 글쓰기 지도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들의 글쓰기 실력과 창의성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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