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잘재잘 제발 입 다물어!
피에르 델리 글, 마갈리 르 위슈 그림 / 미운오리새끼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재잘 재잘 제발 입다물어!"는 엄마닭이 낳은 아홉번째 병아리 성장동화이다.

수다쟁이 병아리는 늘 질문이 많고 시끄럽다.

태어나기 전 달걀일때부터...

수다쟁이 병아리는 신기한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다.

질문만 하지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소, 거위, 돼지 등 동물들을 만날 때마다 질문을 퍼부어대서

"입다물어! 수다는 그만하면 됐어!"란 말을 매번 듣는다.

하도 들어서 이름도 '입다물어!'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만 하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 농장을 뛰쳐나간다.

그 후 엄마닭은 반성하고 막내 수다쟁이 병아리를 찾아나서고 둘은 다시 만난다.

수다쟁이 병아리를 보고 있으면 조카의 어릴적 모습이 떠오른다.

6~7살 아이들이 흔히 그렇듯 늘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처음엔 친절하게 대답해주다가 금방 지쳐서 엄마닭처럼 이제 그만을 외친다.

그 나이또래 아이들은 알고 싶은 것도 많고 궁금한 것이 많은가보다.

수다쟁이 병아리도 태어나서 신기하고 궁금한 것이 얼마나 많았을까?

하지만 그런 병아리의 모습은 어른들에게 시끄럽게 보일뿐이다.

수다쟁이 병아리처럼 언젠가는 우리의 아이들도 점점 성장해가겠지...

자기말만 하는 게 아니라 남의 말도 들어야 하며,

조용할 때와 이야기할 때를 구별할 줄 아는 어른이 되어 갈 것이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어떻게 말해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배우는 단계에 있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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