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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생태 사전 - 생태전환교육의 시작
윤구병 기획, 보리 사전 편집부 엮음 / 보리 / 2024년 11월
평점 :
시골출신이라 어릴 땐 뛰놀던 들판에서 본 동식물의 이름을 잘 알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젠 기억이 잘 안난다. 특히 호기심 많은 어린 아이들이 물어볼떄면 대답을 머뭇거리게 된다. 그러다 예전에 출간된 보리 식물 사전을 보고 많이 참고하며 실제와 똑같은 세밀화에 감탄을 했었는데, 이 책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보리 생태 사전'
이 책은 우리나라에 사는 동물, 식물, 균류 1602종의 세밀화와 관련 정보를 담고 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생물의 다양성, 2부 자연과 생태계, 3부 그림 모아 보기, 4부 다름 이름 찾아보기로 구성되어 있다.
한 페이지당 3가지 생물을 소개하고 있는데, 사전이라는 명칭답게 핵심정보를 쏙쏙 실어놓았다.
이 책에 실린 세밀화는 정말 볼 때마다 감탄을 부른다. 어떻게 이렇게 자세하게 그릴 수 있는지..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보리 생태 사전은 활용도가 높다. 3~6학년 과학과 5~6학년 실과, 6학년 미술과목에 활용할 수 있다.
3학년 과학 동물의 한살이와 동물의 생활, 4학년 식물의 한살이와 식물의 생활, 5학년 다양한 생물과 우리 생활, 생물과 환경, 6학년 식물의 구조와 기능 등의 단원에 이용하기 좋다. 실과의 경우 5학년 동식물과 함께하는 나의 역할, 6학년 나와 우리, 미래를 위한 친환경 농업에 활용할 수 있다.
3~4학년 과학 시간에는 동식물 관련 사전 만들기 활동에 이용하면 효과적일 것 같다.
4학년 담임을 할 때 교내 식물을 기준으로 식물사전 만들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름을 몰라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곤란할 때가 많았다. 아이들이 직접 식물 이름과 정보를 찾아보고, 이 사전을 통해 비교하는 활동을 하면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5학년 과학에선 생태계 먹이사슬이나 생태 피라미드 등을 만들 때 이 책의 2~3단원을 참고하면 된다. 6학년 과학도 식물의 구조를 생태 사전을 참고하여 직접 따라 그려보면 학습에 도움이 된다.
5~6학년 실과 시간에는 우리 생활과 관련 있는 동식물 알아맞추기 놀이판을 만들어 수업에 활용하거나 동식물을 세밀화로 뱃지에 그려보기 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6학년 미술교과에 정물화 그리기가 있는데, 정물화를 그리기 전 연습용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동식물을 골라 세밀화를 그려보는 활동을 하면 미술실력도 늘고 재미있을 것 같다.
책 한권으로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니 '보리 생태 사전' 소장용 책으로 강추한다.
수업활동에 참고하며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정보를 익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보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