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발명가 노트 -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깨워 주는
앤드류 레이.리사 리건 지음, 박선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괴짜라는 말 참 오랜만에 들어본다. 어릴적 보던 만화에서 많이 나왔는데...괴짜박사, 괴짜가족 등등

그래서 그런지 '괴짜 발명가 노트' 라는 제목만으로도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다.
이 책은 말그대로 발명에 관한 책이다. 학교에서 하는 발명대회처럼 실생활과 관련되었다기보다는 좀 더 독특하면서도 훨씬 더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물건의 발명에 대한 것이다.
작은 것은 새로운 캔디 만들기서 부터 큰 것은 우주비행기까지 참으로 다양한 발명품들이 나온다.
한 주제에 2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쪽은 주제와 발명품을 그릴 부분으로, 다른 쪽은 그 예시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예를들어 주제가 초대형 잠수함이라면 옆페이지에 예시로 상어나 비행기모양의 잠수함이 그려져 있고, 다른 페이지에 내가 상상하는 잠수함의 모습을 창의적으로 그려넣을 수 있는 공간이 제시되어 있다.
여기에 나오는 발명품들이 실제로는 없는 모두 작가의 상상력에 의한 그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책에 나오는 발명품은 모두 발명가들이 따로 존재한다.
각 발명품 그림 아래에는 그 기계를 발명한 사람이나 발명한 이유에 대해 쓰여져 있다.
가끔 황당한 발명품도 있지만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신기하기도 하다.
확실히 예시작품이 있으니 상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긴 어렵지만 기존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구상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에는 발명에 관한 책이다보니 특허권에 관한 이야기를 실어놓았다. 특허권확보에 관한 조언과 함께 뒷페이지에는 특허출원서도 있다. 실제 특허출원서는 아니다. 그냥 재미로 작성해볼 수 있도록 제시되어 있는데, 실제로 작성하는 것처럼 진지해지는 것 같다. 기발하면서도 개성있는 발명품을 생각해내어 우리도 한번 괴짜발명가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

재미있는 발명아이디어가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율리의 바이올린 소녀성장백과 4
김효 지음 / 풀빛미디어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율리의 바이올린은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은 소녀 율리의 성장 소설이다.

율리는 다가구 주택에 살고 있다. 2층엔 집주인인 나영이네, 1층에는 지웅이네와 율리네..그들은 가족처럼 서로 드나들며 여름엔 마당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먹는..그런 정다운 곳에 살고 있다.

율리네 부모님은 맞벌이로 바빠 가족끼리 외출을 나가본 적이 거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 외출을 나갔다가 우연히 들른 악기상가의 진열장에 놓인 바이얼린을 보고 율리는 갑자기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어진다. 개학 후 방과후 교실을 신청한 율리는 열심히 연습하고, 바이올린의 매력에 빠진 율리는 꿈을 바이올리니스트로 정한다. 한다. 율리의 노력과 재능에 감탄한 선생님이 율리를 발표회때 솔로 연주 무대를 제안한다. 열심히 연습하려고 부모님께 바이올린을 사달라고 조르지만 부모님은 집안형편때문에 망설인다. 부모님의 이야기를 엿들은 율리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려 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고마움을 잘 모른다. 너무나 풍족하게 자라서,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는 고생안하게 키우고 싶어서 왠만한것은 다 들어주는 편이니까. 그런 면에서 너무 일찍 철이 든 율리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그런 율리를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어땠을까? 

나중에 율리는 자신의 든든한 지원자덕분에 자신의 꿈에 한발짝 다가서게 된다. 율리가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숙제보다 어려운 일 소녀성장백과 3
미첼 멀더 지음, 김은영 옮김 / 풀빛미디어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숙제보다 어려운 일'

사춘기를 아무일없이 무난하게 보냈던 나는 이 책에 철없는 초등학생의 이야기가 담겨있을 거라 생각해서 처음엔 손이 가지 않았다. 읽어보니 내 생각과는 다른 이야기였다. 주인공인 엘리가 한편으로는 안되보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엘리주변에 그런 멋진 이모가 있는 것이 부럽기도 했다.

'숙제보다 어려운 일' 이 책은 내성적인 모범생 엘리의 성장을 다룬 소설이다.

엘리는 요즘말로 엄친아다. 부모님께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완벽한 아이이다. 하지만 부모는 늘 사이가 좋지 않아 걱정이다. 아마 엘리에게 숙제보다 어려운 일은 부모님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방학동안 부모님과 떨어져 이모와 함께 지내면서 친구도 생기고, 무료급식소에서 봉사도 하고, 우연히 발견한 반도네온의 주인을 찾아주는 등 다양한 체험과 함께 내면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엘리에게 집은 변한 것이 없었다. 아빠도 엄마도...하지만 엘리는 변했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이 책을 함께 읽고 나서 엄친딸 엘리에게 '숙제보다 어려운 일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고, 나에게 숙제보다 어려운 일은 무엇이 있는지 친구나 가족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 스티븐 킹의 사계 봄.여름 밀리언셀러 클럽 1
스티븐 킹 지음, 이경덕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 케이블에서 영화 ˝쇼생크 탈출˝ 보았는데, 예나 지금이나 감동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할때마다 꼭꼭 다시 보곤 했는데도 지루하지 않고 좋아요. 특히 주인공이 동료들에게 맥주를 선물해주는 장면과 클래식을 들려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책으로 나왔다니 꼭 읽어보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 : 조선 - 한 권으로 읽는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여행 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 1
박광일.최태성 지음 / 씨앤아이북스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학창시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 중의 하나는 국사였다.

특히 고등학교때 국사선생님은 모자만 쓰면 일본순사같았고, 그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 뭐랄까 일본인이 국사를 가르치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을 느끼곤 했었다. 그래서 더 재밌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우연히 영화 '명량'을 보고 다시 한국사를 공부해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작년 여름 최태성선생님의 한국사 강의도 들었다. 진지하게 그리고 여러 관점에서 역사를 보는 시각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한국사 관련 책도 꽤 많이 읽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누가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 하는 공부에 뿌듯했다.  

그때부터 최태성선생님이 출연하고 있는 TV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도 열심히 보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태성, 박광일 선생님의 '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책이 반가웠다.

이 책은 말그대로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배웠던 한국사외에 여러가지를 설명해준다.

책이 두꺼운 만큼 내용도 방대하다. 참 많은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한국사 관련 책들을 꽤 읽어서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까도까도 나오는 양파처럼 기존에 내가 알았던 내용외에 내가 몰랐던 내용을 많이 나왔다. 새로운 것을 더 많이 알 수 있어서 책을 읽는내내 기대가 됐다. 

'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조선편'은 왕이나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이 책은 태조 이성계부터 정조까지 나온다.

이 책의 백미는 매 장의 첫페이지에 나오는 소개이다. 왕이나 왕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열댓줄로 설명하고 있는데,

태종 이방원에 대한 설명에서 빵 터지고 말았다.

"태종 이방원의 최대 업적은 왕권강화도 사병혁파도 호패법 실시도 아닌 충녕을 왕위에 앉힌 것!"이란 대목.

동생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자의 이방원에 대한 평가에 대해 엄지를 치켜올렸다.

조선시대, 아니 우리나라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왕을 낳은 장본인이니까...

몇 줄 안되는 문장이지만 추앙하기도 때론 피꼬기도 하면서 조선시대 왕들을 멋들어지게 평가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보다 실록의 내용들을 실어놓았다는 점이다.

실록없이 그냥 설명된 책은 저자의 주관적 생각인지 추측인지 판단하기 어려운데, 실록이 수록되어 있으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저자가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어 좋다. 수록된 실록 아래에는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으며 그 내용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왜 그런 내용이 실려있는지도 함께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또 어려운 용어는 옆에 주석을 달아놓아 이해하기 쉽다.

이 책을 읽다보면 실록에 있는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록 또한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다보니 기록하는 사람의 주관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 시대나 당시 상황에 따라 실제 사건보다 훨씬 심하게 또는 좋은 쪽으로 쓰여졌을 가능성을 배제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때문에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경우가 종종 있다. 과거와 현재가 다르듯 같은 인물에 대한 평가도 옛날과 다른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광해군이나 정도전이 특히 더 그런 것 같다.

그 당시엔 당연했던 것들이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까...

진실은 당시 그 사람만 알겠지만 과거의 기록들을 통해 현재의 시각에서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을 보면 역사란 참 재미있는 분야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다양한 시각에서 서술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정 사건에 대해 다양한 입장이나 생각들이 함께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떤 선택이 더 나았을까? 판단은 독자의 몫이지만..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설명덕분에 역사에 대해 좀 더 다양한 시각을 갖게 된 것 같다.

최태성, 박광일선생님의 다음 역사책도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