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제주 -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그리워질 제주의 시간들
안솔 지음, 김영권 사진 / 인사이트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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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제주"

너무너무 예쁜 다이어리!!

몇년동안 다이어리를 만들어썼는데, 너무 작게 만들어서인지 실용성이 없었다.

이 예쁜 다이어리를 만나고 벌써부터 쓰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하다.

아직 한달은 더 참아야 쓸 수 있어 너무 아쉽다.

'날마다 제주'는 제주도를 여행한 작가가 자신이 가본 장소를 그림으로 그려 다이어리로 엮은 책이다.

일년계획이 제일 첫장에 나오고, 그다음엔 월별, 주별로 나누어져 있으며 마지막장에는 버킷리스트가 있다.

주별플랜의 경우 왼쪽은 작가의 삽화가, 오른쪽은 주별계획란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다이어리의 경우 뒷편에 줄이나 빈칸으로 된 메모란이 있는데, 여기엔 메모란이 따로 없다. 

왜 메모란이 없지라고 생각하다가 문득 내가 메모란을 거의 쓰지 않는다는 게 떠올랐다.

다이어리를 다 쓰고 나면 늘 메모란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했는데 내년엔 그럴 필요가 없다.

게다가 월별/주별계획이 넓은 편이어서 메모란을 잘 쓰는 사람들도 딱히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만약 필요하다면 포스트잍에 써서 주별플랜에 붙이면 더 좋을 것이다. 

주별플랜 왼쪽면은 작가의 삽화가 그려져 있는데, 그 그림속에 메모를 쓴 포스트잍을 붙인다면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

꼭 한편의 그림작품처럼...

이 다이어리의 가장 큰 장점은 매페이지마다 작가의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가득차있다는 점이다.

삽화도 너무 예쁘다. 풍경이나 가게들을 어쩜 저리 잘 그려놓았는지..

여기에 소개된 장소들을 모두 가보곳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재밌을 것 같다.

작가가 그린 여러 장소들 중 가장 가보고 싶은 곳 3곳을 뽑으라면 질문서점 '인공위성제주', 이호테우해변, 그리고 동쪽 끝 바닷가 마을 종달리이다. 인공위성제주는 책 제목을 볼 수 없게 흰 커버로 덮어높고 그 위에 하나의 질문이 적혀있다고 한다.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을 고를 수 있게.. 

그 곳에 가면 내 고민에 대한 답을 고를 수 있을까? 무척 궁금해진다.

이호테우 해변의 멋진 등대와 투명한 바다도 보고싶고, 아기자기한 종달리마을도 언덕위에 올라 내려다보고 싶다.

요즘 일하느라 휴식이 필요한데, 다이어리를 펼칠 때마다 눈앞에 제주도가 그려지며 힐링이 되는 것 같다.

꼭 여행을 다니는 기분이다. 

다이어리를 쓸려면 아직 한달이나 남았는데, 내년 1월 1일이 무척 기다려진다.

내년엔 꼭 다이어리를 멋지게 채울 것이다. 

제주의 풍경과 함께 멋진 다이어리를 최애템으로 갖고 싶다면 '날마다 제주' 를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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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아는 동사 20개면 나도 말할 수 있다 - 두 번 이상 영어 공부 포기한 당신을 위한 책!
사토 요이치 지음, 황혜숙 옮김 / 끌리는책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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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TV프로그램에서 개그맨이 영어회화공부를 하는 것을 보고 나도 다시 시작해보고 싶어졌다.

영어 공부 벌써 여러번 시작했다가 포기했는데, 참 어려운 것 같다. 보통 인내심으로는 할 수 없는..

여러 교재를 거치면서 내 수준에 딱 맞는 책은 없을까 고민이 많았다.


'영어 아는 동사 20개면 나도 말할 수 있다.'를 읽으면서 거기에 제시된 go, tet, take 등등 20개의 동사를 보고 이정도면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사 모두 내가 아주 잘 알고 있으며 또 아주 쉬운 동사였으니까.

이 책을 읽는 사람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내가 알고 있던 동사들이 이렇게 다양한 뜻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동사의 뜻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주니 이런 표현을 할 때 왜 이 동사를 쓰는지 이제야 알게 되다니..

중고등학교때 이렇게 배웠으면 좀 더 잘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든다.

이 책의 각 페이지는 20개의 동사를 위주로 설명되어 있다. 한 동사당 6페이지정도다.

책에 나오는 20가지 동사만 알아서는 안된다. 동사와 어울리는 전치사도 함께 공부해야한다.

그래야 훨씬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까..

전치사도 물론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다.

in, on 등 영어 공부를 조금이라도 했던 사람들은 모두 다 아는 그 전치사말이다.

동사를 이해할 수 쉽도록 귀여운 삽화를 더해 거기에 동사의 뜻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그 뜻도 삽화와 함께 그려져 있어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게 동사와 함께 쓰이는 10개 이내의 전치사도 설명해준다.

이를 모두 활용하면 어느새 나는 200여가지의 표현을 익히게 된다.

모르는 것을 몇 개 아는 것보다 쉬운 것을 여러개 조합하여 아주 많이 알게 되는..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이 책을 공부하기 전에는 단어를 많이 외워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어려운 단어를 외워쓰기보다는 어려운 단어를 아는 표현으로 쉽게 바꾸어쓰면 된다는 것을..


이 책으로 하루에 1개의 동사를 공부한다면 20일이면 끝난다. 

분량이 많지 않기에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조정하면 된다. 나는 1개의 동사를 공부하는데 삼일을 잡고 있다.

복습도 해야하니까. 되도록이면 천천히 반복적으로 공부하고 싶다.

영어회화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번엔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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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 직업은 악당입니다 우리 아빠는 악당 1
이타바시 마사히로 지음, 요시다 히사노리 그림, 고향옥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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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 직업은 악당입니다.' 는 아빠의 직업에 대한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빠가 일하는 곳에 몰래간 남자아이의 이야기이다. 아이는 아빠가 근육이 많은 건 알지만 아빠의 직업을 모른다. 그래서 몰래 따라가보기로 한다.

아이의 아빠는 프로레슬링 경기에서 악당역할을 하는 사람이었다.

어린 아이답게 아이는 악당을 싫어하지만 그 악당이 아빠라는 사실이 무척 속상하다.

하지마 아빠는 아이에게 자신의 직업을 멋지게 알려준다.

비록 악당이지만 자신의 직업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숙제를 마무리하는 마지막장면에서 빵 터진다.

아빠의 직업은 악당이고 자신도 크면 아빠처럼 악당이 되고 싶다고 적은 숙제를 본 선생님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이 아빠의 직업을 정말 궁금할 것 같다.


아이들이 성장해감에 따라 비교를 하게 된다.

자신을 친구들과 비교하기도 하고 부모님도 비교하기 시작한다. 외모부터 성격, 직업 등등.

직업에는 귀천이 없지만 아이들은 그걸 잘 모르니까..

이 책은 어린아이들의 그런 속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물론 결론은 해피엔딩이지만..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악당 아빠의 모습은 정말 속상했을 것 같다.

악당이지만 정의의 사도에게 당하는 역할은 아이로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으니까..

'음...잘 모르지만, 아는 걸로 할게.'라는 대사처럼 아빠의 직업은 이해가 안 가지만 아빠가 아픈 건 마음이 아프다.

아마 조금 더 크면 알게 되겠지?

아빠가 악당역할을 하지만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멋진 직업을 가졌다는 것을..

보통 직업 관련 그림책을 보면 익숙한 직업들이 주를 이루는데, 프로레슬러라는 직업이 흥미를 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직업, 거기다 악당역할이라니..

보통 프로레슬링 경기를 보면 정말 아무 생각없이 보게 되는데,

이 책을 읽고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한 아이의 아빠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들어 다음에 레슬링 경기를 보면 좀 더 색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

아이들의 직업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는 책 '우리 아빠 직업은 악당입니다.'를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독특한 설정이 참 재미있는 책이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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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쌤의 참여수업 1 - 수업의 주인은 누구?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허쌤의 참여수업 1
허승환 지음, 허예은 그림 / 꿀잼교육연구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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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반 아이들은 학생중심 수업은 잘 안되는 것 같다. 특히 모둠활동이나 토론수업 등을 싫어하는 편이다. 의욕도 없고, 관심도 없고..그 전에 가르쳤던 아이들은 즐겁게 참여했었는데,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다.

그러다 '허쌤의 참여수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총 part2로 구성되어 있는데, part 1는 참여수업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준비운동 단계가 있다. 관계의 중요성을 기본으로 여러 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배움지도, 모둠만들기, 발표방법 등 수업의 기본적인 부분까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참여수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 같다.

part 2참여수업의 실제에 대한 내용이다. 수업과 관련된 책을 비교적 많이 읽었는데도 또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니 설레인다. 읽으면서 적용해보고 싶은 부분은 형광펜을 칠하고 메모지를 붙여놓았다. 독서포인트 만들기도 재밌을 것 같고, 종이뭉치를 던져라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오늘은 한 단원 수업이 끝나고 정리활동을 하려고 하는데, '릴레이 퀴즈' 종이뭉치를 적용해보려고 한다.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학기말이 다가올수록 아이들이 많이 흐트러지는 것 같아 어떻게 하면 분위기를 잡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이 책으로 아이들이 모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 책을 학기초에 만났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이들이 수업의 주인이 되어 즐겁게 참여할 수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허쌤의 참여수업'을 많은 선생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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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와 사라진 코뿔소 사건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56
파비안 네그린 지음, 로렌초 산지오 그림, 유지연 옮김 / 지양어린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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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 나의 초등학교시절 최애캐릭터였다. 셜록홈즈시리즈를 읽으러 늘 오래된 도서관에 달려가곤 했다.

시골학교 도서관이라 새책이 거의 없었기에 셜록홈즈는 그나마 신간책이었다.

그래서 난 늘 탐정을 꿈꾸었었다. 우리나라에 탐정이라는 직업이 없다는 걸 알기 전까지..

'셜록홈즈와 사라진 코뿔소 사건'은 코난도일이 쓴 이야기는 아니다.

파비안 네그린이라는 작가가 셜록홈즈를 등장시켜 풀어쓴 새로운 이야기이다.

여섯살짜리 여자아이 실비아의 코뿔소가 사라졌다.

그래서 실비아는 셜록홈즈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실비아는 홈즈와 그의 조수 왓슨에게 자신의 코뿔소에 관한 단서를 하나씩 설명하는데, 그 설명을 들을때마다 왓슨은 안다는 듯이 말하곤 늘 엉뚱한 것만 찾는다.

하마, 우산 등등.. 꼭 코뿔소를 본 적이 없는 것처럼..

하지만 우리의 홈즈는 코뿔소에 대해 알고 있는 것 같다. 

왓슨이 엉뚱한 것을 찾을때마다 코뿔소의 특징을 하나씩 설명한다.

그런데 그럴때마다 실비아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그 과정이 꼭 스무고개를 하는 것 같다.

코뿔소의 일반적인 특징이 실비아 자신이 코뿔소에겐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

실비아가 말한 단서를 하나씩 조합하여 홈즈는 실비아의 코뿔소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낸다.

'발이 세개, 날카롭지 않은 뿔 하나, 완전히 회색도 아니고 아주 단단하지 않은 가죽'

삽화에 그려진 파이프 담배를 물고 고민하는 홈즈의 모습처럼 나도 어느 순간 '저런 코뿔소도 있나?'하고 고민하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실비아의 엄마에게 최근에 빨래를 한적이 있냐고 묻는 홈즈..

이때까지도 몰랐다. 실비아의 코뿔소가 무엇인지..

'헉' 거의 마지막장을 넘겼을 때의 반전이란...

'셜록 홈즈와 사라진 코뿔소 사건' 이 책은 고학년이상의 아이들이 읽어야 이해할 수 있는 셜록홈즈이야기를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그려놓은 것 같다.

삽화도 이야기와 참 잘 어울린다.

톤다운된 색깔을 많이 사용하여 그 옛날 셜록홈즈 책 속 분위기를 잘 살려낸다.

분위기가 참 묘하다. 꼭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세계처럼...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짧은 이야기지만 잠시나마 탐정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탐정이 되어 실비아의 코뿔소를 찾아 나설 것 같다. 

아마 아이들이 이야기에 푹 빠져 무지 진지하게 고민하겠지?

탐정이 되어 실비아의 코뿔소를 찾아나서게 하는 책 '셜록홈즈와 사라진 코뿔소 사건'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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