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밤에 당신과 나누고 싶은 10가지 이야기 - 당신의 밤을 따뜻이 감싸줄 위로의 이야기
카시와이 지음, 이수은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퇴근하고 집에 오면 보든 안보든 TV부터 켠다.

그리곤 쉬든 집안일을 하든 집에서의 일과를 시작한다.

그런데, 오늘은 그러면 안 될 것 같아 TV를 켜지 않았다.

왠지 '혼자인 밤에 당신과 나누고 싶은 10가지 이야기' 이 책은 조용히 혼자 앉아 읽어야 할 것 같았다.

첫장을 넘기면 시리도록 파란 저녁 하늘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좋은 일이 있었던 날 밤에는...'

첫 문장을 따라 읽기 시작하면 이내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내 마음을 조금씩 채운다.

그녀의 따뜻하면서도 공감가는 문구가 마음에 든다.

작가님의 글은 신기하게도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오간다.

실제로 겪은 이야기인가 하면 어느새 상상의 세계로 들어간다.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문체가 독특하면서도 흡입력있게 다가온다.

그녀의 글을 따라 나도 모르게 어느새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어느 순간 작가와 함께 그림속으로 빨려들어가 주인공이 된 듯 함께 여행을 떠난다.

즐겁거나 유쾌한 여행이 아니라 마음이 편안해지고 담담해지는 여행이라고 해야하나..

그녀가 하는대로 나도 따라하고, 상상한다.

10가지 이야기가 모두 독특하고 매력적이었지만 특히 파랑스카프, 바다 접시, 여행을 더난 오르골 이 세편이 마음에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스토리전개라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각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어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라 예쁘고 아기자기한 그림을 좋아하는 내 스타일의 그림체는 아니지만 조금은 몽환적인 이 책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린다.

특히 파란색과 무채색의 삽화가 인상적이다.

차가워야하는데, 시려야하는데, 왠지 모르게 따뜻하게 느껴지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참 잘 살린 것 같다.

이 책은 뭐랄까 읽으면 읽을수록 복잡했던 머릿 속이 비워진달까..

복잡했던 감정이나 기분들은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따뜻함이 조금씩 내 마음속에 스며들어 누군가 아무 말없이 내 등을 토닥토닥 해주는 것 같은.

그래서 위로받는 기분이 든다.

요즘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책 한권이 이렇게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다니...

다른 사람의 글로 이렇게 위로를 받다니 참 신기하다.

힘들고 지친 밤 책 한권으로 위로를 받고 싶다면 '혼자인 밤에 당신과 나누고 싶은 10가지 이야기'를 추추천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홍익출판 미디어그룹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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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의 영상툰 5 : 스페셜 레전드 써리의 영상툰 5
써리의 영상툰 지음, 김정한 그림, 권찬호 글, 메이크어스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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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만해도 몰랐다.

내가 이렇게 써리의 영상툰에 푹 빠져버릴줄은..

이 책 왜이리 재미있지?

요즘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외출다운 외출 못하고, 지인들도 거의 못 만나

낙도 없고 우울하기만 했는데....

이 책 읽으면서 혼자 실실거리며 웃고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정말 오랜만에 킬킬거리며 웃었던 것 같다.

'써리의 영상툰5'는 유튜브에 연재되고 있는 동명의 콘덴츠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번엔 스페셜 레전드편이다.

스페셜이라는 말답게 역대급이다.

너무 재미있고 웃기고 황당하면서도 감동적이다.

이불킥이 절로 나오는 강아지 도둑맞은 썰과 깝죽거리다가 엉덩이 다친 썰, 동생이 불쌍한 수영복 벗겨졌던 썰과 콜라맛 오줌썰 등 재미있고 유쾌한 사연이 참 많았다.

버스에서 이야기 훔쳐 들은 썰은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공감이 많이 갔다.

사랑과 관련된 사연은 아니지만, 뒷자리에서 두 친구가 스무고개처럼 수수께끼문제를 여러 개 냈는데, 마지막 문제의 정답을 듣지 못해서 아쉬웠었다. 어찌나 답이 궁금한지 그날밤 잠을 설쳤던 기억이 난다.

재미있는 사연뿐만 아니라 감동적이었던 사연도 있다.

특히 멋진 친구를 가진 주인공이 부러웠던 혼자 보내는 스무살 생일 썰은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연은 아내 바보 아빠와 차도녀 엄마썰 편이었다.

결혼한지 30년이 되었는데도 아내 바보인 아빠라니..

저런 아빠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 자체가 신기하게 느껴진다.

기념일이 아닌데도 꽃선물을 하는 저런 멋진 아빠는 문화재로 지정해야한다.

그런 아빠에 차도녀 엄마라니 신기한 조합이다.

저런 아빠와 엄마를 보는 딸들은 매일 닭살은 돋겠지만 너무 행복할 것 같다.

녹차 뺀 녹차라떼 만든 사연은 너무 황당해서 어이가 없다.

세상에 저런 손님이 진짜 있긴 있구나.

내가 그 가게 알바라면 장난인지 진심인지 정말 구분이 안갈 것 같다.

녹차라떼가 뭔지 모르는 건지? 저럴 바엔 그냥 우유를 먹지..

'써리의 영상툰'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점점더 이 책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코로나 19로 지치고 우울한 사람들에게 '써리의 영상툰5'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지루한 일상에 즐거움과 유쾌함을 줄 것이다.



* 위즈덤하우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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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집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6
백유연 지음 / 봄봄출판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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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악~

어쩜 이렇게 캐릭터가 귀여울수가~

표지에 그려진 다섯톨의 밤과 커다란 식빵 하나가 눈길을 끈다.

'식빵집'은 다섯 개의 밤톨들이 우연히 식빵집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날 밤나무에서 밤송이 하나가 툭 떨어진다.

그 속에는 이름도 모양도 성격도 모두 다른 개성있는 다섯 개의 밤들이 들어 있다.

얘네들은 이름만 봐도 어떤 성격인지 파악이 된다.

그들은 처음 본 바깥 세상에 걱정반 호기심반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러다 저멀리 보이는 멋진 집으로 들어 간다.

그 곳은 바로 생각만해도 행복해지는 식빵집이다.

거기서 그들은 껍질도 벗고 미끄럼틀도 타는 등 이리저리 다양한 경험을 하며 마지막엔 폭신폭신한 식빵침대에서 꿈나라 여행을 떠난다.

밤톨들이 뛰어들어간 식빵 침대를 보는 순간 갓 구운 빵냄새가 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저 폭신한 식빵에 파묻혀 잠 들 수 있다니..

순간 밤톨들이 너무나 부러워진다.

진짜 숙면을 취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는 그림책을 좋아하는데, 특히 작가 한사람이 글과 그림을 모두 표현하는 작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작가뿐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삽화와 이야기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

특히 아기자기한 캐릭터뿐만 아니라 알록달록한 색감과 독특한 느낌의 삽화가 일품이다.

거기에 귀여운 내용의 스토리가 조화를 잘 이룬다. 한마디로 찰떡이다.

특히 똘똘밤, 아기밤, 뾰족밤 등 저마다 개성강한 다섯 개의 밤톨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든다.

어쩜 이렇게 귀염뽀짝한지...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 그림책이 다 있지?

읽으면 읽을수록 삽화를 보면 볼수록 신기하기만 하다.

매력적인 다섯개의 밤톨들의 식빵집 여행기를 보고 싶다면 '식빵집' 이 책을 추천한다.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할 것이다.



* 봄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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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장풍아 - 장수풍뎅이 생각곰곰 8
오오니시 미소노 지음 / 책읽는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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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부터 쭈욱 시골에 살아서 사슴벌레나 하눌소, 나방 등은 많이 본 편이다.

그런데, 장수풍뎅이를 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정말 딱 한번 있었는데, 시골에서가 아닌 체험학습으로 간 사육장에서 봤다.

장수풍뎅이는 귀여운데, 애벌레는 너무 징그러웠던 기억이 난다.


'어서와 장풍아'는 현장학습에서 받은 장수풍뎅이를 받은 아이가 장수풍뎅이를 기르면서 겪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생태동화답게 이야기 속에 장수풍뎅이에 관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성장과정, 먹이, 사육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장수풍뎅이를 길러보고 싶어진다.   

삽화도 내용과 너무 잘 어울린다.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 한 편의 가족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또 명랑만화를 보는 것 처럼 유쾌한 장면도 있고, 가족들의 땡그란 눈동자도 인상적이다. 

거기에 가족들의 모습을 따뜻하고 온화하게 그려 놓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이야기의 마무리도 참 좋다. 

주인공 아이가 다정다감하고 생각도 깊은 아이라 이 책을을 아이들도 아이의 마음을 배웠으면 좋겠다. 

생명의 소중함도 느끼고, 장수풍뎅이에 대해서도 알게되는 '어서와! 장풍아'를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책을 다 읽고 장수풍뎅이를 길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부록으로 관찰기록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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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해 영유아 종이접기 뿌듯해 종이접기
장새롬(멋진롬) 지음 / 진서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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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여유가 있어 종이접기를 하면 좋을 것 같아 *튜브에서 영상을 찾았다.

*튜브에 있는 종이접기를 하려고 했었는데, 어린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것을 찾기가 참 어려웠다.

몇 개 겨우 찾았지만 정말 놀랐다. 너무 못해서..

어려서 그런지, 아니면 종이접기를 거의 안해봐서 그런지.

종이접기를 정말 못한다.

아무리 못한다고 해도 이 정도일 줄을 몰랐다.

재미있는 것도 많고, 예쁜 것도 많았지만 아이가 접는다기보다 거의 내가 접는 수준이었다.

'뿌듯해 영유아 종이접기'

이 책은 종이접기를 못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딱 알맞은 책이다.

첫장을 펼치면 종이접기의 기본인 8종류의 기본기 익히기 편이 나온다.

요것만 익숙해져도 이 책에 나오는 종이접기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거실, 부엌, 땅, 탈 것 등 주제별로 총 74가지의 접기가 소개되어 있다.

그냘의 기분에 따라, 아니면 학교에서 배운 내용에 따라 골라 접는 재미가 있다.

보통 종이접기책들은 종이접기에서 끝나는데, 이 책은 종이접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접기와 연계해서 할 수 있는 놀이팁도 소개되어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종이로 접는다면 종이접기를 한 후 누구와 통화하고 싶은지 물어본다던가, 아니면 종이 스마트폰을 귀에 대고 통화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이 팁이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대부분 종이접기한 것을 상자에 모아두거나 스케치북에 붙여놓는 활동에서 끝나는 데 이를 연장하여 좀 더 교육적이고 아이와의 교감활동을 할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다.

이 책은 영유아편이라 종이접기수준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

산처럼 한번 접으면 끝나는 아주 쉬운 것도 있고, 표창처럼 조금 어려운 것도 있다.

제일 먼저 접을 거리를 고르다가 내 얼굴과 아이스크림접기를 선택했다.

처음하다보니 세모접기부터 삐걱대긴 했지만 두세번 연습하다보니 점점 더 나아진다.

어른이 보기엔 아주 쉽지만 익숙하지 않은 아이에게는 쉽지 않다.

종이접기 하나당 2~3번 접어보게 하니 쉽게 이해하고 접는 것 같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종이접기를 하니 재미있었다.

쉬워하든 어려워하든 종이접기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너무너무 즐거워한다.

다음엔 딸기 주스와 양치컵에 도전해보아야겠다.

아이들과 함께 종이접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뿌듯해 영유아 종이접기'가 딱이다.

정말정말 강추한다.



*진서원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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