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 엄마예요? 옹달샘 생태과학동화
브리기테 엔드레스 지음, 율리아 뒤르 그림, 송소민 옮김 / 다림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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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 엄마예요?는 갓 태어난 병아리가 엄마를 찾아 다니는 이야기이다.

여름날 아침 풀밭을 굴러다니다 깨어난 병아리는 엄마를 찾아나선다.

병아리는 태어난 엄마를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엄마를 찾아 나선다.

그러다 달팽이, 애벌레, 소 같은 동물도 만나고, 벚나무나 민들레 같은 식물도 만난다.

처음에는 만나는 동식물마다 엄마라고 부르다가 지빠귀를 만나 몸이 노란색이라는 것을 듣는다.

그러다 만난 노란 민들레를 보고 엄마라고 부른다.

병아리가 불쌍해보였는지 민들레는 꿀벌에게 도움을 청한다.

꿀벌은 하얀 암탉이 병아리를 찾고 있다고 말한다.

그 소리에 병아리는 하얀 비석에게 엄마가 아니냐고 묻는다.

비석은 무생물인데...병아리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이 장면의 병아리 너무 귀엽다.

굴러다니다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는 엄마를 본적이 없을 테니까...

장님 코끼리 만지듯...본 적 없는 엄마를 찾아다닌 것은 얼마나 힘들까?

병아리는 고양이, 개구리, 나비 같은 동물들을 만나면서 이 책에 나오는 각각의 동물이 알을 낳는지, 새끼를 낳는지, 그들을 어떻게 키우는지도 알게 된다.

또, 벚나무나 민들레같은 식물들이 어떻게 번식하는지도 알게 된다.

그리고 비석같은 무생물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도 알게 된다.

병아리처럼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동식물의 번식방법에 대해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나중에 병아리는 엄마 암탉을 만나며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너무 귀여우면서도 행복한 동화이다. 무엇보다 책과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가 마음에 든다.

샛노란 병아리도 넘 귀엽고, 달팽이, 나비 등 모든 동식물 캐릭터들이 귀엽다.

특히 매장면마다 나오는 풍뎅이 비슷한 곤충이 넘넘 귀엽다.

병아리가 엄마를 찾는 장면 곳곳에 나타나 비행기도 타고, 다이빙도 하고, 낚시도 하고 있다.

 내용과 아무런 상관없이..이 곤충들이 뭘하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샛노란 병아리의 엄마찾기 대소동!

함께 따라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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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생각 파랑새 그림책 118
최순애 글, 김동성 그림 / 파랑새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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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구름속에 새처럼 숨어사는 집'이란 책을 읽었는데, 책 내용도 좋았지만 그림이 더 마음에 들었다.

책 속에 운조루라는 멋진 한옥이 나오는데, 그 풍경을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이 바로 이 책의 그림을 그린 김동성 선생님이다.

어쩜 그렇게 따뜻하면서도 멋스럽게 표현했는지..

그림이 너무 좋아 그가 그린 또다른 책 엄마마중도 구입했다.

이 책 '오빠생각'은 우리가 어릴 때 즐겨불렀던 최순애 선생님의 동시 '오빠생각'에 김동성 선생님이 삽화를 그렸다.

동시 오빠생각은 1925년도 작품이다. 노래로 만들어진 것은 5년뒤...

최순애 선생님 자신의 이야기를 동시로 표현했다고 한다.

비록 그 시대를 살지 않았지만 어릴 적 그 가사가 얼마나 마음에 와 닿던지..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참 여러가지 감정이 느껴졌는데...슬프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소녀의 간절한 기다림이 느껴지기도 하고..

방과 후에 남아 숙제를 다한 후 분수대 근처에 앉아 친구들과 동요를 부르기도 했다. 

그 땐 교과서에 나오는 동요를 즐겨불렀는데, 그 중 가장 많이 불렀던 동요가 오빠생각이다.

기분이 좋을 땐 신나게 부르기도 하고, 우울할때 슬프게 부르기도 했던 노래..

오빠생각이란 동요도 너무 좋지만 무엇보다 김동성님의 삽화가 마음에 든다.

장안문을 배경으로 농촌 풍경과 멋스런 한옥, 날아다니는 새들..

그리고 서울간 오빠를 기다리는 귀여운 여동생..

은은하고 따뜻한 색채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책이다.

따뜻한 봄햇살과 어울리는 책 '오빠생각'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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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1~10권 세트 - 전10권 (스페셜판, 반양장)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금현진.손정혜 외 지음, 이우일.박소영 그림, 이정은 외 정보글, 세계로 기획, 송호정 외 / 사회평론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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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역사관련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데,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도 그 중의 하나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6권은 새나라 조선이 세워지다라는 주제로 조선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밌게, 지루하지 않게 역사공부를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한 것처럼 보인다.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것처럼 단원명도 첫째, 둘째가 아니라 1교시, 2교시로 시작한다.

등장인물도 많다. 노총각 역사선생님 용선생을 비롯하여 장하다, 나선애, 왕수재, 허영심, 곽두기 등의 어느 학교에나 있을 법한 캐릭터의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교시의 첫페이지에는 연표와 역사관련 사진들로 장식되어 있다. 그 다음 페이지부터는 용선생과 아이들이 역사수업을 하며 나누는 대화들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다른 스토리텔링 역사책과는 다르게 대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캐릭터에 맞게 아이들이 수업을 받으며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궁금했던 점들을 질문하고 용선생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아! 나도 저 생각했는데, 나도 저 내용이 궁금했는데.'등의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놓았다.

호기심이 생기게 , 그리고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들의 대화에 빨려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내용에 어울리는 그림이나 사진도 많다. 역사적 내용과 관련된 장면을 캐릭터로 재밌게 표현되어 있다. 말주머니에 그들의 생각이나 감정들이 요즘 하는 말로 표현되어 있어 더 재미있다. 역사적 인물이나 유물, 장소들이 사진이나 지도로 제시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다.

또, 각 교시가 끝날때마다 정리노트가 있어 배웠던 내용을 한번도 짚어준다. 이부분을 노트에 따로 정리하면 복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다음페이지는 역사카페라는 타이틀로 숨겨진 역사적 사실이나 아이들에게 좀 더 설명이 필요한 내용들을 따로 설명을 하는데, 이 페이지 역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좋았다. 어른이 나도 잘 알지 못했던 내용도 있어 읽는내내 흥미로웠다. 각 교시의 마지막페이지는 '한국사 퀴즈 달인을 찾아라!라는 퀴즈코너가 있어 복습할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사진자료가 많다는 점이다. 보통 교과서에 나오는 사진들이 많은 편인데, 이 책은 교과서에서 볼 수 없었거나 처음 본 오목대, 연산군묘, 일성정시의 등의 유물이나 유적들 사진이 나와 있어서 좋다. 그리고 다른 역사책들에 비해 그림자료가 많이 나온다. 성균관 친림 강론도, 모당평생도, 은대계첩, 압구정도 등의 그 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림들이 많아 더 좋았던 것 같다.

이런 재미있는 책으로 역사공부를 할 수 있다니..요즘 아이들이 참 부럽다. 한국사 공부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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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세상 오리기 - 대칭 오리기를 통한 창의 테라피 창의 테라피 시리즈 2
민유경 글.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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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오리기라고 해서 저학년 아이들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중학년이나 고학년 아이들이 활용해도 좋을 만큼 다양한 도안들이 있다. 컵이나 별, 우주선처럼 저학년 아이들이 혼자서도 오릴 수 있는 것도 있고, 자동차나 기차처럼 칼을 사용해야 하는 도안들은 고학년 아이들이 활용할 수 있다. 저학년인 경우 칼 사용은 부모가 꼭 도와주어야 한다.

준비물은 가위, 종이, 풀, 색연필, 연필, 지우개, 스테이플러 또는 셀로판 테이프만 있으면 어디서든 활용할 수 이다. 접는 방법도 설명되어 있다.

"내가 만난 세상 오리기 - 나, 가족, 이웃"은 다른 오리기 책에 비해 활용 범위가 넓은 책이다. 첫번째 주제는 가족이며 가족을 위한 음식, 가족을 위한 선물, 친구나 가족과 함께하는 오리기 놀이로 구성되어 있다. 음식에는 요리사모자부터 저울, 도넛, 푸딩까지 부엌에서 볼 수 있는 요리기구나 음식모형을 직접 오릴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고학년 실과책에 음식만들기나 직업관련 자료를 만들때 활용할 수 있다.

가족을 선물부분은 모빌이나 카드, 과일꽂이 등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미술이나 실과, 창체활동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과일꽂이는 부모와 함께 만들어 아이들이 자기가 만든 과일꽂이로 먹게 하거나 부모나 형제의 생일에 함께 카드를 만들면서 즐겁고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다.

오리기 놀이 부분은 어제 TV프로그램을 보니 송일국이 종이에 그림을 그려 인형극을 하던데, 그림을 잘 그리지 않아도 이 책의 자료를 활용하여 인형극놀이를 할 수 있다. 아기돼지 삼형제라는 동화책도 만들어 볼 수 있어 더 좋다.

두번째 주제는 이웃이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건축물과 나무, 여러가지 탈것, 거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이 주제에 나오는 자료들을 활용하여 마을을 꾸밀 수도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좋다.

세번째는 나에 대한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옷과 악세사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주와 왕자까지 있어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놀이를 할 수 있어 좋다. 고학년의 경우 옷관련 단원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오리기본이 따로 있다는 점이다. 번거롭게 따로 그리지 않아도 바로 오릴 수 있다. 아이들이 여러 명이라면 색종이에 직접 도안을 따라 그린 후 오려도 된다. 직접 도안을 따라 그려 연습하다보면 다른 창의적인 도안들도 그릴 수 있고 이 책에 나오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오리기활동을 할 수 있다. 재미있고 다양한 오리기 활동을 통해 고학년 아이들은 수학교과서에 나오는 대칭의 개념도 함께 익힐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에는 이 책에 있는 도안들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오려보았는데, 다음에는 이 책에 있는 자료들을 활용하여 아이자신의 미래의 직업을 소개하는 자료를 만들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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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한국사 1 - 선사 시대부터 통일 신라.발해까지 재미있다! 한국사 1
구완회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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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한국사'는 답사반 대장 구쌤과 으뜸 대원 똘이, 깍두기 대원 토리 그리고 미스터리 대원 XX가 있는 역사답사팀이 역사현장을 다니면서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책이다.
1권은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 발해까지의 역사가 나오며 국립중앙박물관, 한성백제 박물관등의 기념관과 경주, 몽촌토성 등의 역사관련 유적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작년에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관람한 적이 있는데, 이 책의 지은이처럼 역사는 이렇게 공부해야 하는구나라고 느꼈다. 박물관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학창시절 누구나 가봤다는 경주도 한번 못가봤고, 책으로만 역사공부를 해서  머리에 남는 게 없었다. 성인이 되고 경주 등의 유적지에서 직접 가보니 학창시절 배운 것들이 머리속에서 짜맞춰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작가가 대학에서 배웠던 것처럼 박물관을 마음껏 돌아다니며 관람하고 거기서 느꼈던 점들을 바탕으로 쓰여져 있어 아이들이 공부하기에 좋은 것 같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역사는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이 아이들의 학습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각 장이 끝나는 부분에 '역사현장 답사 '라는 코너가 있으며, 박물관이나 유적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어떻게 관람하는지 어떤 유물들이 있는지 소개되어 있다. 아랫부분엔 가는 길, 관람소요시간 및 추천코스, 휴관일 등의 깨알 tip도 쓰여있어 답사를 갈때 참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편하다.

 

 

 

 

사진과 삽화, 만화도 적절히 섞여 있고, 사진에는 답사팀 캐릭터들이 간단한 설명이나 주의사항 등을 말주머니에 적어두어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설명 중간중간 구쌤의 한마디라는 코너에는 설명이 더 필요한 단어나 아이들이 궁금해할만한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으뜸 대원 똘이의 돌발퀴즈라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앞에 배운 내용들을 다시 한번 상기하거나 복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한국사는 아이들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과목이다. 좋아하는 과목은 시키지 않아도 책도 읽고 자료도 직접 찾아보기도 하지만, 싫어하는 과목을 그렇지 않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이 책은 아이수준에 맞게 쉬운 설명과 함께 재밌게 구성되어 있어 좋은 것 같다. 아이만 이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박물관 나들이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부모가 구쌤처럼 설명해주면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역사공부에 빠져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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