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 그림책이 참 좋아 39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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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작가 백희나님의 신작  '알사탕'

요즘 감정적으로 메말라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장면장면이 눈에 들어오고,

아이의 시선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의 어린 시절은 놀이의 연속이었다.

동네 친구랑 함께 놀기도 하고,  가끔 친구가 집에 없을 땐 혼자 놀기도 했는데..

역시나 혼자 노는 날엔 늘 재미가 없었다.

'알사탕'은 꼬마 아이의 이야기이다.

꼬마는 외톨이다. 하지만 혼자 노는게 외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혼자 놀던 아이가 구슬을 사러갔다가 알사탕을 사게 되고, 그 알사탕을 하나씩 먹게 되면서

주변의 사물, 동물, 사람들이 속마음을 말하기 시작한다.

아이는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이는 점차 성장해나간다.

아이의 클로즈업된 얼굴과

"나랑 같이 놀래?"

용기있게 말한 아이의 마지막 대사가 기억에 남아 잊혀지지 않는다.

백희나 작가의 책은 언제나 상상력 풍부하고, 여운이 오래남는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

꼭 작가의 어릴적 모습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이지만 어른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주는 책 "알사탕"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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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하는 선생님 - 행동을 변화시키는 힘, 격려 아들러 심리학의 격려 사례집 1
이해중 외 지음 / 학지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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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하는 선생님"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칭찬이나 격려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격려'에 대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나는 칭찬과 격려가 비슷한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는 칭찬과 격려를 구별하고 있다.  그리고 아들러심리학에 기초하여 '격려'를 설명하고 그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사례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

상황이 설명되어 있고, 거기에 교사가 어떻게 개입했으며, 관련된 격려의 원리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격려에 관한 사례를 읽는 동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사례가 대화로 구성되어 있어 특히 더 좋았다. 설명을 되어 있으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해야하는지 잘 모를 때가 많았는데, 이 책에는 대화로 구성되어 이해하기 쉬웠다. 어떤 식으로 말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실제 적용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에 나온 사례와 비슷한 상황에서 내가 책에 나온 것처럼 잘 처리한 것도 있고, 또 어떤 부분은 놓쳐 격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 그냥 만만하게 봤던 '격려'가 생각하는 것보다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덕분에 올해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제대로 읽고 비슷한 상황에서 제대로 적용해보고 싶다. 꼼꼼이 다시 한번 더 읽어보아야겠다. 아이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격려하는 선생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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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한자 뜻풀이 - 하 - 5~6학년 교과서 한자 뜻풀이
권용선.정광한.송효근 지음 / 홍익교육(아이한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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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중 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70~80%정도 된다고 한다.
그래서 글을 읽을 때 한자를 잘 모르면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다 보면 초등학교 교과서에 생각보다 한자가 많이 나온다는 생각이 든다.
한자보다 영어가 익숙한 아이들이라 그런지 뜻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나는 부모님이 한자를 잘하셔서 어릴 때부터 한자가 익숙한 편이었다. 
학창시절에도 한문과목은 내가 좋아하는 과목 중 하나였다. 그래서 한자어로 된 신문도 곧잘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한자에 관심이 많다보니 잘 외우고 따로 사전을 찾지 않아도 뜻을 잘 알았던 것 같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좀 다른 것 같다. 따로 한자능력시험을 치는 아이라면 몰라도 보통의 아이들은 한자를 잘 모른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 한자어가 나오면 무슨 뜻인지 거의 모른다.
특히 고학년일수록 한자를 모르면 뜻을 몰라 이해도 잘 못하고  문제도 잘 풀지 못한다.
낱말 뜻풀이를 할 때 나도 모르게 한자의 음훈을 말하면 설명을 하곤 하는데, 아이들이 한자를 잘 모르다보니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한다.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좀 더 내용파악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교과서 한자 뜻플이 하권은 초등 5~6학년용으로 국수사과 주요 교과목 교과서에 실린 한자어를 중심으로 한자와 그 뜻풀이가 실려있다. 가나다순으로 되어 있어 교과서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찾아읽기 쉽게 편집되어 있다.
단어와 한자, 음훈, 뜻풀이와 관련 학년과 교과목까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을 만든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이 보이는 것 같다. 교과서를 보며 하나하나 찾았을 테니까.
여러사람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그런지 정성이 느껴진다.
교과서 관련 한자가 자그마치 3030개나 실려있다. 이 책 한권만으로 따로 한자를 배우지 않아도 아이들의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뒷페이지에 교과서에 나오는 어려운 한자어, 두음법칙이 적용되는 한자어 등도 따로 정리되어 있어 좋다.
초등학생용이라 그런지 뜻풀이도 아주 쉽게 되어 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쉽게 쓰여져 있어 좋은 것 같다.
쓸데없은 삽화나 그림 없이 표로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읽기에 편하다.
한어가 많이 나오는 과목에서 아이들이 교과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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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데 정답이 어딨어 - 그때그때 나를 일으켜 세운 문장들 39
대니얼 클라인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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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벤치에 음료를 들고 있는 할아버지 그림과 '사는 데 정답이 어딨어'라는 제목..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크라프트지..

세 요소가 묘한 매력을 발휘하면서 책을 읽고 싶게 만든다.

학창시절 '철학'이 포함된 윤리를 무지 싫어했었다. 나에게 철학은 그냥 지루하고 재미없는 학문이었던 것 같다.

대학에 와서 철학수업을 들으며 생각이 바뀌었다.

'사는 데 정답이 어딨어'라는 제목만 보았을 땐 그냥 일반인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며 코믹한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은 내 예상과는 달랐다. 생각보다 많이 철학적이다.

자신이 학창시절 만들었던 명언집을 토대로 그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총 39가지의 명언과 이야기들..

첫장엔 철학자나 그 외의 직업의 사람들이 명언 구절이 적혀있고, 그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온다.

쇼펜하우어, 니체 등 나도 알고 있는 유명한 철학자도 나오고, 조슈아 그린 등 처음 듣는 철학자도 있다.

실존주의 철학자 샤르트르와 관련된 내용은 학창시절에도 이해가 잘 안되었는데, 이 책을 읽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나에겐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인 것 같다. 그의 철학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니체도 좀 이해하기 어려운 철학자였는데, 대학때 조별 발표를 하면서 그의 책을 읽으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이해가 갔던 기억이 난다. 그 때 배웠던 것들이 이 책을 읽으며 새록새록 떠오른다.  

명언을 설명하면서 철학자, 자신, 친구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좀 더 이해가 잘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철학자들보다는 작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그들의 행동이나 삶의 방식과 명언을 비교하면서 저자가 느끼는 생각을 써 놓았는데, 공감이 가는 면도 있고, 저자와 다른 생각을 했던 부분도 있다.

사는 데 정답은 없듯. 책을 읽고 느끼는 것도 정답이 없으니까.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명언은 11번째 "함께 어리석게 굴 수 있다는 것은 오랜 벗이 주는 축복이다.'는 말이다.

저자에겐 57년간 절친한 친구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는데, 나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다. 만나서 특별히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이해하는 친구. 저자와 친구사이처럼 나도 친구와 말도 안되는 바보같은 짓을 하고 함께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난다. 서로 망가져도 절대로 창피하지 않다. 믿을 수 있는 친구니까. 다른 사람과 있었다면 그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겠지만.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내가 공감할 수 있어야 명언인 것 같다.

그리고 요즘 나의 상황과 잘 어울리는 37번째 이야기 윌리엄 제임스의 '우울해하거나 오랫동안 걱정한다고 해서 과거나 미래의 사건이 바뀐다고 믿는다면, 당신은 현실 체계가 전혀 다른 어느 외계행성에 살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일이 생기면 지나치게 생각하여 잠도 설치고 매일매일 힘들게 지냈었는데, 어느 순간 느꼈던 것 같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처럼 쓸데없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윌리엄 제임스의 말처럼 시간낭비일 뿐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정말 그렇게 마음 먹는 순간 그 많던 고민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책 제목 한번 잘 지은 것 같다. 사는 데 정답이 어딨어. 저자의 생각처럼 찾았다고 생각하면 다시 바뀔지도 모르니까.

사는데 정답은 없지만 나 스스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삶의 방향을 스스로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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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동굴에서 살고싶어!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프란 프레스톤 개논 글.그림, 김수수 옮김 / 사파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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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동굴에서 살고 싶어!'는 표지부터 독특하다.
청록색 바탕에 더 짙은 청록색 더벅머리를 한 원시인이 그려진 표지가 인상적이다.
삽화가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콜라주 기법을 사용해서 질감이 느껴진다.
글씨도 크고 그림도 큼지막하다. 남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책이다.
'더 좋은 동굴에서 살고 싶어!'는 원시인 데이브의 이야기이다.
데이브는 동굴에 산다. 그의 동굴은 완벽하다.
편안한 바위도 있고, 동굴밖에는 푸르고 너른 풀밭도 펼쳐져 있다.
하지만 데이브는 행복하지 않다. 왜냐하면 자기가 살고 있는 동굴에 만족하지 못하니까..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새 동굴을 찾아나선다.
여러 개의 동굴을 찾아보았지만 너무 작거나 너무 넓고, 시끄럽거나 다른 동물이 살고 있기도 하고...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이유가 재미있다. 데이브와 함께 동굴을 찾는 기분이 든다.
아이에게 만약 네가 데이브라면 어떤 동굴에서 살고 싶을까 이야기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어쨌든 데이브는 갖가지 이유로 자신이 찾아다닌 동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다 드디어 자신이 원하는 동굴을 찾게 된다.
그 동굴은 과연 어디일까? 
자신이 가진 것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책 '더 좋은 동굴에서 살고 싶어!'를 아이와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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