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마리 달마시안

101마리 달마시안 ㅣ 고전 영화 그림책 3
도디 스미스 지음, 스티븐 렌턴 그림, 최지원 옮김, 피터 벤틀리 각색 / 미운오리새끼 / 2018년 12월

'101마리 달마시안'

이 책은 그 유명한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을 그림책으로 엮은 것이다.

아주아주 유명한 애니메이션이었지만 본 적은 한번도 없다.

내용도 거의 모르는 편이었다.

제목과 악녀 크루엘라, 그리고 101마라의 달마시안이 나온다는 것과 스토리는 아주 쬐금 알고 있었다.

그냥 크루엘라가 101마리 달마시안을 잡아가려고 한다는 것 정도만..

어렸을 땐 여자애라면 누구나 그렇듯 예쁜 공주들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만 찾아봤으니까..

강아지가 나오는, 그리고 예쁜 여자는 커녕 악녀가 나오는 것엔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은 101마리의 달마시안들이 자기의 모피 코트를 만들기 위해 달마시안을 잡아가는 크루엘라로부터 탈출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101마리 달마시안들이 모두 같은 집에 살고 있고 그들을 크루엘라가 다 잡아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상상했던 내용과 달라서 더 재미있었고, 이제서야 스토리를 모두 알게 되어 좋았던 것 같다.

삽화도 마음에 든다.

원작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좀 다른 편이다.

크루엘라는 악녀이미지인 툭 튀어나온 광대뼈와 점이 있지만 많이 나빠보이지는 않는다.

그녀의 조수들도 원래 그런지 몰라도 악당처럼 보이지 않는다. 다소 맹해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101마리 달마시안들...넘 귀엽다.

원작보다 통통하고 동글동글해서 더 귀엽다.

삽화가가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 달마시안들을 다 다르게 그릴려면..

그리고 동화답게 해피엔딩으로 끝이나서 더 좋았다.

하지만 17마리였던 달마시안이 101마리가 된 디얼리 부부는 어떤 기분일까?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해피엔딩이 맞나?ㅋㅋ

이렇게 유명한 작품을 이제서야 읽다니...이젠 이 작품을 보면 무척 반가울 것 같다.

드디어 내용을 알게 되었으니까...

귀염통통한 101마리 달마시안과 그 유명한 악녀 크루엘라를 만나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가람어린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브레드이발소 시즌2 1

브레드이발소 시즌 2 : 1 - New! 브레드이발소 ㅣ 브레드이발소 시즌 2 1
(주)몬스터스튜디오 원작, 임광천 구성 / 형설아이 / 2021년 5월

우리나라에서 만든 TV애니메이션'브레드 이발소 시즌2'를 책으로 옮겨놓은 책이다.

영상을 편집하여 대화를 말주머니에 담았다.

앞장의 등장인물의 성격을 읽을 땐 모두 평범해 보이지 않고, 좀 별로인 것 같았는데,

각각의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성격을 보았을 땐 딱히 매력이 없었는데, 브레드, 윌크, 초코, 감자칩 등등 각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이 있다.

언뜻 나쁜 면도 없지 않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들이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모두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초코 캐릭터가 넘 좋았다. 시크하고 까칠한 게 딱 내 스타일이다.

거기다 쿨한 매력까지~매력이 철철 넘친다.

이 책은 5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데, 각 에피소드 모두 매력적이다.

첫번째 에피소드 '베이커리타운의 이발사편'이 가장 좋았다.

츤데레 브레드 넘 멋지다! 감동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에피소드다.

두번째 에피소드 '브레드의 탈모편'은 다섯 가지 이야기 중 가장 웃겼다.

빵껍질이 벗겨진 걸 탈모로 표현하다니..

스토리를 누가 썼는지 정말 대박이다.

히히히히히히..너무 웃겨!

'브레드 이발소' 제목만 들어봤지 어떤 내용인지는 1도 몰랐는데...

우와~~넘 재미있다!

딱 내 스타일이다.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웃겨 눈물이 다 난다.

애들이 이렇게 재미있는 만화를 본다고?

앞으로는 나도 꼭 챙겨봐야겠다.

개성만점! 매력만점! 브레드 이발소2 - New! 브레드 이발소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어른이들에게 강추한다.

이 책 너무 재밌다!

어른들도 브레드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형설아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때 너는

그때 너는 - 가장 가깝거나 가장 먼 사이, 엄마와 딸
박명주 지음 / 빈빈책방 / 2021년 4월

오랜만에 읽는 그림에세이에 엄마의 딸의 이야기라 더 기대가 되었다.

따뜻하고 추억돋는 느낌의 표지가 눈길을 끈다. 

'그때 너는'

이 책은 작가의 그녀의 딸 지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꼬꼬마 시절의 이야기가 한가득이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19가지의 딸과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지우는 핑크색을 좋아하고, 공부치마를 좋아하는 전형적인 여자아이다. 

거기다 자기 취향 확고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무장한 인싸다. 

책을 읽는 내내 내 어린시절과 너무 달라 비교하면서 읽게 된다.

지우는 정말 나와 모든 것이 반대다.

난 어릴 때도 파랑과 하양을 좋아했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선머슴처럼 온 동네를 뛰어놀던 탓에 치마는 불편해서 거의 입지 않았다.

거기다 인싸가 아닌 아싸였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책 속 주인공 지우는 너무 사랑스런 아이다. 

사랑스런 아이의 이야기라 그런지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고 따스함이 밀려온다. 

책을 읽으니 작가님이 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져 마음까지 몽글몽글해진다. 

엄마가 작가라 내 어릴 적 이야기를 이렇게 그림책으로 담을 수 있다니..

작가님의 딸은 복 받았다. 이렇게 능력있는 분이 엄마라니..

이 책은 손그림과 손글씨로 이루어져 있다.

삽화도 아기자기하고, 내용도 아기자기하고...

귀염뽀짝한 지우의 모습, 삽화와 너무 잘 어울리는 귀여운 글씨체.

이 작가님은 글씨도 너무 귀엽게 잘 쓴다. 

어른이 된 작가님의 딸 지우님은 이 책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어떤 생각에 잠길까?

내 이야기가 아닌데도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드는데,

엄마가 쓴 자기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고 어떤 기분이 들까? 

나의 어린 시절과 엄마의 사랑을 떠오르게 하는 책 '그때 너는'을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에게 추천하고 싶다. 오늘은 엄마에게, 혹은 딸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 어떨까?

* (주)빈빈책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커다란 호랑이가 콩콩콩

커다란 호랑이가 콩콩콩 ㅣ 모해그림책 13
방승희 지음 / 모해출판사 / 2021년 5월

표지에 책 제목에 가려진 커다란 호랑이 얼굴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호랑이'하면 늘 전래동화가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삽화도 약간 전래동화 그림책 느낌이 난다.

색연필로 채색된 삽화가 부드럽게 느껴지면서도 인상적이다.

'커다란 호랑이가 콩콩콩'

이 책은 의성어와 의태어가 이야기에 적절히 배합된 그림책이다.

1학년 1학기 교과서에 받침있는 글자를 배울 때 제시글이 나오는데 흉내내는 말도 함께 나온다.

제시글에 호랑이도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을 배울 때 이 책을 활용하면 딱 좋다.

흉내내는 말을 배우고, 이 그림책을 보여주니 아이들의 눈이 기대감으로 초롱초롱 빛난다.

책 제목에 호랑이가 들어가는 데다 책을 펼치자마자 집중하기 시작한다.

첫장을 넘기면 커다란 꼬리를 가진 호랑이가 문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인 커다란 호랑이겠구나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생각과는 다른 아기호랑이가 나온다.

아기 호랑이의 모습을 보자마자 아이들의 눈이 더 반짝인다.

이 책은 흉내내는 말을 적절하게 섞어 이야기를 만들었음에도 어색하지 않고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고 재미도 있다.

무엇보다 덕지덕지, 콩콩콩 등과 같이 같은 낱말이 반복되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공부하기에도 좋고,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좋다.

삽화도 너무 귀엽고 코믹하다.

특히 절구질이 하고 싶어 호랑이가 '아파, 아파, 배아파'를 외치는 장면에선 아이들이 빵 터졌다.

아이들 중 뭐만 하면 '내가내가'를 연발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호랑이의 모습이 꼭 어린 아이들의 모습같아 미소가 그려진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 '커다란 호랑이가 콩콩콩'을 추천한다.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할 것이다.

* 모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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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핵심정리 한국사

초등학생을 위한 핵심정리 한국사 - 연표, 그림, 지도로 한 번에 익히는 우리 역사
바오.마리 지음, 서은경 그림, 송웅섭 감수 / 길벗스쿨 / 2021년 5월

‘초등학생을 위한 핵심정리 한국사’ 

이 책은 한국사를 구석기부터 현대 대한민국까지 족집게 과외를 하듯 핵심 포인트만 골라 정리해놓았다.

한국사는 호불호가 갈리는 과목 중 하나다.

배우는 건 재미있지만 공부하기 너무나 어려운 과목이다. 

보통 한국사 책의 경우 삽화나 그림보다 글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아이들이 공부하기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글자보다 삽화가 많아서 좋다.

이 정도면 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다. 

한국사인데 삽화가 많으니 내용이 많이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정말 핵심만 딱! 집어 쏙 넣어놓았으니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연표, 그림, 지도로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5,6학년 사회교과서에서 한국사를 배울 때 정리가 잘 안되는 부분이 많은데, 이 책은 연표로 정리되어 있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역사를 공부할 수 있어 좋다. 

머릿속에 정리가 잘 된다고 보면 된다.  

부록으로 백지도 워크북도 있다. 

역사공부할 때 백지도가 정말 필요한데, 이것까지 챙겨주다니 센스 굿이다!

이 책 참 좋은 것 같다. 

한국사를 처음 공부하거나 복습용으로 딱 알맞다고 보면 된다. 

어쩜 이렇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잘 만들었는지.

아이들이 너무너무 재미있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사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