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너는 - 가장 가깝거나 가장 먼 사이, 엄마와 딸
박명주 지음 / 빈빈책방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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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그림에세이에 엄마의 딸의 이야기라 더 기대가 되었다.

따뜻하고 추억돋는 느낌의 표지가 눈길을 끈다. 

'그때 너는'

이 책은 작가의 그녀의 딸 지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꼬꼬마 시절의 이야기가 한가득이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19가지의 딸과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지우는 핑크색을 좋아하고, 공부치마를 좋아하는 전형적인 여자아이다. 

거기다 자기 취향 확고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무장한 인싸다. 

책을 읽는 내내 내 어린시절과 너무 달라 비교하면서 읽게 된다.

지우는 정말 나와 모든 것이 반대다.

난 어릴 때도 파랑과 하양을 좋아했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선머슴처럼 온 동네를 뛰어놀던 탓에 치마는 불편해서 거의 입지 않았다.

거기다 인싸가 아닌 아싸였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책 속 주인공 지우는 너무 사랑스런 아이다. 

사랑스런 아이의 이야기라 그런지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고 따스함이 밀려온다. 

책을 읽으니 작가님이 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져 마음까지 몽글몽글해진다. 

엄마가 작가라 내 어릴 적 이야기를 이렇게 그림책으로 담을 수 있다니..

작가님의 딸은 복 받았다. 이렇게 능력있는 분이 엄마라니..


이 책은 손그림과 손글씨로 이루어져 있다.

삽화도 아기자기하고, 내용도 아기자기하고...

귀염뽀짝한 지우의 모습, 삽화와 너무 잘 어울리는 귀여운 글씨체.

이 작가님은 글씨도 너무 귀엽게 잘 쓴다. 

어른이 된 작가님의 딸 지우님은 이 책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어떤 생각에 잠길까?

내 이야기가 아닌데도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드는데,

엄마가 쓴 자기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고 어떤 기분이 들까? 


나의 어린 시절과 엄마의 사랑을 떠오르게 하는 책 '그때 너는'을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에게 추천하고 싶다. 오늘은 엄마에게, 혹은 딸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 어떨까?



* (주)빈빈책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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