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와 버들 도령 그림책이 참 좋아 84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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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와 버들도령'
이 책은 백희나 작가님의 신작이다.
한 TV프로그램에서 작가님이 이 책의 삽화를 찍으라 눈덮인 산으로 올라가는 장면을 보고 이제나 저제나 이 책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이 책을 만나게 되다니.
이 책은 늙은 여인에게 구박받는 연이가 버들도령을 만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책을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작품은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닥종이인형과 멋진 배경이 어우러져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읽다보니
'어? 어! 이거 내가 아는 이야기인데...?'
라는 생각이 저절로 떠올랐다.
아주 어렸을 때 본 전래동화다.
너무 오래되어 책을 읽었는지 아니면 만화영화로 본 건지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버들도령이 죽었을 때 연이처럼 슬펐던 기억이 난다.
권선징악을 담고 있는 전래동화답게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을 벌을 받는 결말이 내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오랜만에 백희나 작가님의 그림책을 읽으니 저절로 힐링이 된다.
나의 최애 작가 백희나님의 신작 '연이와 버들도령'을 추천한다.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에도 내 마음에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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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새들
레슬리 벌리언 지음, 로버트 메강크 그림, 최지원 옮김 / 다섯수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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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새들'
이 책은 동전보다 작은 새부터 위험을 알려주는 새까지 각 분야별 최고의 새들에 대해 설명해놓은 초간단 조류도감이라 할 수 있다.
총 18마리의 새를 소개하고 있는데, 새의 특징에 대한 시가 나오고, 그 새의 분류, 분포 지역 그리고 특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몸무게, 몸길이, 속도 등 각 새의 특징들을 소개하는데 해요체를 써서 어른이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책에는 참 다양한 새들이 많이 나온다.
동물관련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기에 내가 아는 새들이 많이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참 의외였다.
내가 아는 새가 거의 없어서 놀랐다.
정말이지 매, 꿀벌새, 황제펭귄 빼고는 다 모르는 새들이다.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모르는 새가 많이 나오니 호기심이 들었다.
특히 반짝이는 알을 낳는 도요타조와 물 위를 걷는 노던 자카나가 눈길을 끈다.
이 새들은 아이들도 정말 신기해할 것 같다.
지구에 있는 최고의 새들을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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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의 기억 (Leaves)
스티븐 헉튼 지음, 김지유 옮김 / 언제나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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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빛 가득한 풍경에 따뜻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나무 두 그루가 눈길을 끈다.

이렇게 예쁜 표지와 삽화라니..

표지에서도 삽화에서도 눈을 뗄수가 없다.

'나뭇잎의 기억' 이 책은 큰나무가 작은 나무에게 전해주는 인생의 기억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부모가 어린 아이에게 인생에 대해 조근조근 이야기하듯 이야기가 담담하게 흘러간다.

그 이야기들이 거기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너무나 잘 어울어져 마음에 잔잔히 스며든다.

이야기의 앞부분은 꼭 부모가 아이가 별탈없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돌봐주는 것처럼

작은 나무를 지켜주는 큰 나무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큰 나무가 작은 나무를 데리고 이곳저곳 여행을 하면서 이것저것 알려주는 장면이 마음에 들었다.

큰 나무는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알려준다.

자신의 삶의 경험이나 방향, 인생의 조언 등을 아낌없이 나누어준다.

큰 나무의 대사 중 특히 가장 좋았던 것은 "가끔씩 멈춰 서서 지금을 즐기는 것이란다." 이 부분이었다.

학창시절 내가 좋아했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존 키팅의 대사 '까르페디엠'이 떠올라 마음이 울렁거렸다.

뒷부분은 큰 나무가 전하는 나뭇잎, 즉 삶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채우고 있다.

이 부분은 문장 하나하나가 내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어느 것 하나 허튼 말없이 그림책을 꽉 채우고 있다.

삽화도 더 황홀하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억들로 가득찰 것 같다.

큰 나무의 풍성한 잎처럼 나에게도 좋은 기억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이의 인생도 좋은 기억들로 가득 채워 줄 수 있다면 더 행복할 것 같다.

삽화를 보는 내내 한편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한장한장 그림이 너무 예뻐 책장을 넘기기 싫을 정도다.

아마 한장 넘기는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는 책이었던 것 같다.

표지를 보는 순간 이 책은 꼭 소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내가 소장한 책들 중 단연 최고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주는 책 '나뭇잎의 기억'을 추천한다.

소장용으로도 지인 추천용으로도 딱 좋은 책이다.


*언제나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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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 꿀약방 : 쿨쿨 겨울잠을 자요 웅진 우리그림책 85
심보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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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넘 귀엽다.

어머~이렇게 귀여운 표지라니..

왠지 모르게 귀염뽀짝한 내용일거라 생각했다.

'붕붕 꿀약방'은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꿀약방의

첫눈이 내린 날 곤충들은 일단 신나게 논다.

겨울나기도 중요하지만 눈이 오는데 어떻게 일할 수 있을까?

사람이나 곤충이나 생각은 똑같은가보다.

눈싸움에 연날리기까지 각종 겨울놀이를 하며 즐긴다.

너무 재밌어 보여 나도 책 속으로 들어가서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컷 놀았는지 수다도 한창이다.

그런데 그 주제가 산타에 대한 내용이라 재미있게 느껴진다.

산타가 곤충들에겐 어떤 선물을 줄지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다.

그러던 어느 날 산타를 기다리며 문을 열어둔 꿀비때문에 할머니가 감기에 걸리고 만다.

그 와중에 보이는 붕붕꿀약방의 아늑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나뭇잎 러그도, 통나무 테이블과 의자도 딱 내 스타일이다.

꿀비는 할머니에게 줄 꿀약을 만들기위해 겨울에 피는 빨간 꽃을 찾으러 나간다.

삽화에 그려진 눈밭 속에 살짝 보이는 빨간 꽃을 보고 어떤 꽃일까 궁금했다.

떠오르는 겨울꽃은 에델바이스뿐이라 궁금증이 일었다.

그 다음 장을 넘기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동백꽃 그림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너무 예뻐서 '아!'하고 감탄이 나왔다.

귀여운 곤충들을 보다가 갑자기 예쁜 꽃울 보니 기분이 더 좋아진다.

할머니는 꿀비가 만든 꿀약때문에 다 나았고, 숲속 곤충친구들은 먹을 것, 덮을 것, 장작 등을 가지고 찾아왔다.

그러다 붕붕 꿀약방에 함께 모여 겨울잠을 자기로 결정한다.

푹신푹신한 솜이불을 덮고 잠든 곤충들의 모습이 넘 깜찍하다.

약방속 곳곳에 깜찍한 물건들이 가득한데, 특히 무당벌레 옆에 놓인 쫀디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곤충들도 겨울잠을 잘 때 간식이 필수인가보다.

겨울이 지나 봄이오면 곤충들은 무얼할까? 궁금해진다.

마지막장에 그려진 붕붕 꿀약방 친구들 소개 그림도 절대 놓치면 안된다.

귀염뽀짝한 붕붕꿀약방 친구들의 겨울나기가 궁금하다면 '붕붕 꿀약방' 이 책을 추천한다.

넘 사랑스러운 곤충들의 매력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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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야 사랑해 올리 그림책 11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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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표지만 봐도 고래에 대한 사랑이 넘친다.

대놓고 'I LOVE YOU, BLUE' 라고 사랑을 표현한다.

그림들이 너무 귀여워 어떤 내용일까 궁금함에 기대감 또한 몽글몽글 피어오른다.

'고래야 사랑해'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것도 고래와 같이 생물들이 가득 살고 있는 바닷속이 사람들에 의해 얼마나 오염되어 있는지를 가르쳐준다.

어느 냘 바다를 좋아하는 소년 조나스는 통통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그러다 폭풍우를 만나 위험해 놓이게 되는데...

이 때 어딘선가 나타난 고래 '파랑이'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출된다.

다음날 파랑이가 보고싶어 바다로 나가지만 파랑이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바닷속에서 앓고 있는 파랑이를 발견하는데...

파랑이의 몸속엔 사람들이 버린 비닐봉지가 가득하다.

그래서 많이 아팠나보다.

솔직히 그 전까진 어딘가 모르게 단순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삽화에 미소지으며 아무 생각없이 읽다가

고래뱃속에 가득한 비닐봉지가 그려진 이 장면에선 순간 멈칫했다.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아..생각지도 못한 장면이라 넘 충격이었다.

이 와중에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비닐봉지들이 눈에 들어와 더 속이 상했다.

고래도 저렇게 예쁘니까 맛있는 것인줄 알고 삼켰을테니까...

귀염뽀짝해 미소지으며 보던 그림책이 그 장면이후론 더이상 미소가 지어지지 않았다.

그림책에선 다행히 조나스가 파랑이의 뱃속 비닐 봉지들을 모두 꺼내어 건강을 되찾지만...

실제론 얼마나 많은 해양 생물들이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 아파하다 죽어갈까?

상상만해도 너무 끔찍하다.

이 책을 보는 순간 얼마전 보았던 마스크때문에 죽어가던 거북이의 영상이 떠올랐다.

코로나19에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는데, 그 피해가 고스란히 지구에 함께 살고 있는 동식물에게도 가는 것 같다.

다음 세대에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환경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단순한 그림책이지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책 '고래야 사랑해'를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올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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