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넘 귀엽다.
어머~이렇게 귀여운 표지라니..
왠지 모르게 귀염뽀짝한 내용일거라 생각했다.
'붕붕 꿀약방'은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꿀약방의
첫눈이 내린 날 곤충들은 일단 신나게 논다.
겨울나기도 중요하지만 눈이 오는데 어떻게 일할 수 있을까?
사람이나 곤충이나 생각은 똑같은가보다.
눈싸움에 연날리기까지 각종 겨울놀이를 하며 즐긴다.
너무 재밌어 보여 나도 책 속으로 들어가서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컷 놀았는지 수다도 한창이다.
그런데 그 주제가 산타에 대한 내용이라 재미있게 느껴진다.
산타가 곤충들에겐 어떤 선물을 줄지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다.
그러던 어느 날 산타를 기다리며 문을 열어둔 꿀비때문에 할머니가 감기에 걸리고 만다.
그 와중에 보이는 붕붕꿀약방의 아늑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나뭇잎 러그도, 통나무 테이블과 의자도 딱 내 스타일이다.
꿀비는 할머니에게 줄 꿀약을 만들기위해 겨울에 피는 빨간 꽃을 찾으러 나간다.
삽화에 그려진 눈밭 속에 살짝 보이는 빨간 꽃을 보고 어떤 꽃일까 궁금했다.
떠오르는 겨울꽃은 에델바이스뿐이라 궁금증이 일었다.
그 다음 장을 넘기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동백꽃 그림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너무 예뻐서 '아!'하고 감탄이 나왔다.
귀여운 곤충들을 보다가 갑자기 예쁜 꽃울 보니 기분이 더 좋아진다.
할머니는 꿀비가 만든 꿀약때문에 다 나았고, 숲속 곤충친구들은 먹을 것, 덮을 것, 장작 등을 가지고 찾아왔다.
그러다 붕붕 꿀약방에 함께 모여 겨울잠을 자기로 결정한다.
푹신푹신한 솜이불을 덮고 잠든 곤충들의 모습이 넘 깜찍하다.
약방속 곳곳에 깜찍한 물건들이 가득한데, 특히 무당벌레 옆에 놓인 쫀디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곤충들도 겨울잠을 잘 때 간식이 필수인가보다.
겨울이 지나 봄이오면 곤충들은 무얼할까? 궁금해진다.
마지막장에 그려진 붕붕 꿀약방 친구들 소개 그림도 절대 놓치면 안된다.
귀염뽀짝한 붕붕꿀약방 친구들의 겨울나기가 궁금하다면 '붕붕 꿀약방' 이 책을 추천한다.
넘 사랑스러운 곤충들의 매력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