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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1~10권 세트 - 전10권 (스페셜판, 반양장) ㅣ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금현진.손정혜 외 지음, 이우일.박소영 그림, 이정은 외 정보글, 세계로 기획, 송호정 외 / 사회평론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역사관련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데,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도 그 중의 하나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6권은 새나라 조선이 세워지다라는 주제로 조선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밌게, 지루하지 않게 역사공부를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한 것처럼 보인다.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것처럼 단원명도 첫째, 둘째가 아니라 1교시, 2교시로 시작한다.
등장인물도 많다. 노총각 역사선생님 용선생을 비롯하여 장하다, 나선애, 왕수재, 허영심, 곽두기 등의 어느 학교에나 있을 법한 캐릭터의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교시의 첫페이지에는 연표와 역사관련 사진들로 장식되어 있다. 그 다음 페이지부터는 용선생과 아이들이 역사수업을 하며 나누는 대화들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다른 스토리텔링 역사책과는 다르게 대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캐릭터에 맞게 아이들이 수업을 받으며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궁금했던 점들을 질문하고 용선생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아! 나도 저 생각했는데, 나도 저 내용이 궁금했는데.'등의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놓았다.
호기심이 생기게 , 그리고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들의 대화에 빨려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내용에 어울리는 그림이나 사진도 많다. 역사적 내용과 관련된 장면을 캐릭터로 재밌게 표현되어 있다. 말주머니에 그들의 생각이나 감정들이 요즘 하는 말로 표현되어 있어 더 재미있다. 역사적 인물이나 유물, 장소들이 사진이나 지도로 제시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다.
또, 각 교시가 끝날때마다 정리노트가 있어 배웠던 내용을 한번도 짚어준다. 이부분을 노트에 따로 정리하면 복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다음페이지는 역사카페라는 타이틀로 숨겨진 역사적 사실이나 아이들에게 좀 더 설명이 필요한 내용들을 따로 설명을 하는데, 이 페이지 역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좋았다. 어른이 나도 잘 알지 못했던 내용도 있어 읽는내내 흥미로웠다. 각 교시의 마지막페이지는 '한국사 퀴즈 달인을 찾아라!라는 퀴즈코너가 있어 복습할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사진자료가 많다는 점이다. 보통 교과서에 나오는 사진들이 많은 편인데, 이 책은 교과서에서 볼 수 없었거나 처음 본 오목대, 연산군묘, 일성정시의 등의 유물이나 유적들 사진이 나와 있어서 좋다. 그리고 다른 역사책들에 비해 그림자료가 많이 나온다. 성균관 친림 강론도, 모당평생도, 은대계첩, 압구정도 등의 그 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림들이 많아 더 좋았던 것 같다.
이런 재미있는 책으로 역사공부를 할 수 있다니..요즘 아이들이 참 부럽다. 한국사 공부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