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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스케치 노트 ㅣ 어린이 스케치 노트 시리즈
김충원 창의력 발전소 지음 / 진선아이 / 2015년 3월
평점 :
김충원의 '창의력 스케치 노트'는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생각하도록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장을 넘기자마자 2문제가 나온다. 문제의 난이도는 아주 쉽다. 초등학교 중학년 수준정도다. 2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 책을 풀 정도로 성장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다음에 도전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갑자기 '원래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생각해라.' 고 하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는 없으니까.
창의성을 기르는데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따라하기, 응용하기, 창조하기 이 세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엔 다양한 도형이나 사물을 따라 그리고, 그 다음엔 해당 무늬에 자기만의 생각을 더해 응용해서 그리며 마지막 단계는 해당 문제를 독특한 아이디어로 해결하도록 되어 있다. 반복하다보면 차근차근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책 중간에 아이디어를 끌어내기 위한 36가지 방법도 제시되어 있다. 첫째, 뒤집어보기부터 입체로 생각하기, 일부 바뀌보기, 안과 밖을 바꿔보기, 복잡한 것일수록 나누어 생각하기, 마지막 누군가에게 물어보기 등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 아이들이 여러 방법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창의력 스케치 노트'라는 제목때문에 그림그리는 것만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제목에 맞게 그림 그리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가끔 글로 표현하는 부분도 나온다. 또,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쉬었다 가는 페이지'에는 창의적으로 생각하거나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tip 또는 작가의 경험 등도 쓰여져 있어 분위기를 전환시켜 준다.
창의력을 기르는 책이라고 해서 제시된 활동들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쉬운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이라면 어려움없이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재미있어서이다. 재미가 있으면 몰입도 더 잘되고 집중도 더 잘 된다. '창의력 스케치 노트'를 아이들과 함께 해보니 재미도 있으면서 몰입도 더 잘 된다. 그림으로 표현한 뒤 서로 서로 비교해보니 나와 같은 생각을 표현한 부분을 찾는 재미도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은 나와 어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재미도 있어 더 좋았다. 공부도 이 책처럼 재미있다면 아이들이 얼마나 재미있게 공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