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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 1 (일본어 + 한국어) ㅣ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4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오다윤 옮김 / 세나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세나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앤~"
이 노래를 들으면 그 시절 추억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다.
자연스레 벚꽃이 휘날리는 풍경과 깡마르고 주근깨 가득한 앤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 시절 빨간머리앤은 여자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던 만화였으니까.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4: 빨간머리앤1'
이 책은 학창서절 여자아이들에게 인기 많았던 빨간머리앤 시리즈 중 첫번째 이야기를 일본어로 필사할 수 있는 책이다.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앤이 초록지붕집에 오면서부터 길버트와의 사건이 터진 초등학교까지의 일을 담고 있다.
앞부분에 필사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걸 읽어보고 따라 하면 된다.
2페이지가 한 셋트라 왼쪽 페이지에 일본어를 된 소설 본문과 우리말 번역본이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필사하는 곳과 그 아래 일어단어장이 제시되어 있다.
설명서엔 필사를 하면서 따라 읽어보라고 했는데, 나는 쓰기 전에 본문을 한번 읽어보았다.
한 페이지 읽는데 좀 오래 걸렸다.
본문은 한자와 일어가 섞여 있어 나같은 초보자는 읽기 어렵다.
요즘 다시 일어공부를 하려고 기초부터 익히고 있는데, 읽기 쉽지 않다.
본문은 적게는 4줄, 많으면 13줄 정도로 되어있다.
본인의 글씨가 좀 큰 편이라면 본문 한 줄을 필사칸 한 줄에 다 쓰긴 빡빡하다.
하지만 필사칸은 15줄 정도라 너무 큰 글씨만 아니라면 충분히 쓸 수 있다.
오랜만에 필기구를 잡으니 어색하긴 하지만 따라 쓰는 건 재미있다.
사각사각 연필소리도 듣기 좋고 학창시절 일어를 좋아했기에 필사 또한 즐겁다.
무엇보다 잡생각이 안나서 집중도 잘 되고 쓰면서 빨간머리앤을 다시 만나니 더 반가웠던 것 같다.
필사도 하고 일어공부도 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학창시절 추억 가득한 빨간머리앤도 만나고 필사의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