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근육 하브루타 - 우리 아이, 유대인 교육법으로 10년 공들이면 100년이 행복하다 하브루타 교육 시리즈
김금선.염연경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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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근육 하브루타"는  요즘 한창 핫한 교육법 '하브루타'에 대한 책이다.
하브루타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질문과 G20정상회담.'일 것이다.
하브루타하면 따라오는 단어가 질문이고, 그와 더불어 2010년 G20정상회담때의 일화도 함께 회자되곤 한다.
G20정상회담때 오바마대통령이 우리나라 기자들에게 질문을 하라고 했는데, 아무도 질문하지 못했다는 일화와 더불어
그 사건을 계기로 하브루타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으며, 특히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 들을 꼬집을 때 하브루타교육이 함께 이야기되곤 한다.
하브루타란 유대인 교육법으로 짝을 지어 질문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 하브루타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론적인 설명들이 많아 정확히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은 책표지에도 있듯이 하브루타 실전 교육서이다.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어 좋았다.
여기서 실전에 하브루타를 적용하기 위해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탈무드의 이야기들을 활용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4장은 탈무드를 이용해 인성교육, 힐링, 창의성교육을 하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5,6장은 유대인 하부르타 현장 및 가족 하브루타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주제에 맞는 탈무드 이야기가 소개된다. 나도 어릴때 탈무드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읽었던 내용이 하나도 없는 걸보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탈무드이야기가 있나보다.
이야기는 짧은 편이다. 1~5페이지정도 분량이며 그 짧은 이야기속에 많은 생각이 담겨있다.
여러가지 질문을 만들 수 있다. 책에는 각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질문만들기가 나오는데, 예시로 대략 10~20개정도의 질문이 나온다.
그런 질문들을 활용하여 서로 질문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토론도 가능하다.
이 질문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다른 사람의 생각도 알게 되고, 다양한 사고가 가능해진다.
이 책에 나온 것들을 모두 연습해본뒤에 탈무드외의 다른 재료들을 활용하여 좀 더 다양한 하브루타교육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더 나아가 사회에서 어떤 주제에도 질문할 수 있고, 그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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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 미친 과학자, 장영실 열정으로 천재가 된 사람들 1
유다정 지음, 최현묵 그림 / 상수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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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 미친 과학자 장영실!

이 책은 스토리텔링방식으로 장영실을 소개한다.

화자는 벼락을 맞은 날부터 이백만년 이상을 살고 있는 그린마우스다.

그린마우스는 장영실의 출생부터 궁에서 쫓겨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장영실은 노비출신이다. 그는 어머니가 관비였기에 관가에서 일하게 되는데, 허드렛일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물건을 고치고 발명하여 여기저기 소문이 난다. 그 때 세종대왕이 각 고을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을 신분에 상관없이 추천하라는 공문을 보내고 장영실은 궁궐로 가게 된다.

세종대왕의 지원으로 명나라로 유학도 가고, 그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고 많은 것들을 만들었다. 자신의 몸이 상하는 것도 개의치 않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여러가지 과학기구들..간의, 혼천의, 앙부일구, 갑인자, 수표 등을 만들었다.

그 결과 그 시대의 우리나라 과학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백성을 위해, 세종대왕을 위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발전시킨 그였지만...

세종의 가마를 만들다가 그 가마가 부서지면서 그는 곤장을 맞고 쫓겨난다.

그 이후의 기록은 없다. 그래서 이 책의 이야기도 거기서 끝이 난다.

장영실 그는 조선 최고의 과학자이다. 그리고 그 시대에는 있을 수 없는 파격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유교질서에 따른 엄격한 신분제사회에서 노비에서 양반이 된 사람이었으니까..

세종대왕은 그를 아꼈다. 그러나 그런 그를 시기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왕이 타지도 않았던 가마가 부서졌다는 이유만으로 그는 쫓겨났다.

신분제사회가 아니였다면...그를 시기하는 세력이 없었다면...

우리는 그의 더 많은 발명품을 볼 수 있었을텐데....

장영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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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긍정훈육법 : 활동편 - 친절하고 단호한 교사를 위한 학급긍정훈육법
테레사 라살라.조디 맥비티.수잔 스미사 지음, 김성환 옮김 / 에듀니티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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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긍정훈육법(PDC)란 상호 존중과 배려 등을 통해 행복하고 민주적인 교실을 만드는 교육법을 뜻한다. 재작년 9월쯤 그 책을 읽었었는데, '친절하며 단호한 교사'라는 수식어구가 마음에 들었다. 배워보고 싶었다. 교실에서 적용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생소한 교육법이었고, 내용을 이해하긴 했지만 방법을 잘 모르니 아는 것만 조금 적용하다가 흐지부지 되었던 것 같다.

이번에 학급긍정훈육법 활동편이 나왔다. PDC를 실제 학급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일종의 매뉴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부 터닦기, 2부 성공적인 학급회의를 위한 8가지 필수 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각장에는 페이스시트가 있으며 비전, 목표, 활동 순서 등이 소개되어 있고, 그 아래 활동안이 있는데, 활동안에는 목표, 준비물, 조언, 구체적인 활동 방법 등 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페이스시트와 활동안을 공부한 뒤 이를 교실에 적용하면 된다. 각 장이 똑같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설명이 쉬우면서도 간단해서 좋았다. 가끔 교육관련 책들을 보면 설명을 하다 끊기는, 중요부분만 설명되어 있어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어떻게 적용해야하는지 적혀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각 장마다 Tip코너가 있어 주의할 점이나 기억해야 할 점을 알려주고 있어 좋았고, 문학과 연계하여 가르치기 코너에서는 관련 책들을 함께 소개해놓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학급회의를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회의를 통해 협력을 배우고 하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상호존중, 배려 등을 배울 수 있으며 이런 활동들이 행복하고 민주적인 교실을 만드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문구가 두가지 있다. 하나는 상호존중편에 나오는

"우리는 서로 돕기 위해서 온 것이지 서로 상처를 주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다. 상호 존중은 다른 사람들과 나 자신을 존중하는 것이다."

해결책과 호기심질문편에 나오는

"우리가 찾는 것은 해결책입니다. 비난이 아닙니다!"

이 두가지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학급운영을 하면서 아이들을 지도하기 힘들었던 부분이어서 그런 것 같다. 모둠활동이나 토의를 할 때 이기적으로 행동하거나 비난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혼내기만 했지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몰랐는데, 책에 있는 방법을 적용해본다면 많이 좋아질 것 같다.

학급긍정훈육법이 좋은 걸 알면서도 재대로 알지 못해 책을 묵혀두고 있었는데, 활동편이 나와 올해는 제대로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하고 민주적인 학급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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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 3 : 조선 시대사 1 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 3
우덕환 글.그림, 고성훈 외 감수 / 로직아이(로직인)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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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리더를 위한 고려시대사'를 먼저 접하게 되어 읽게 되었다.

학창시절부터 한국사를 좋아하긴 했지만 글자로만 된 한국사책만 읽다가 만화로 된 이 책을 읽고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 한국고대사편도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조선시대는 언제 출간되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선시대사1'이 출간되어 너무나 반가웠다.

만화형식이긴 하지만 내용수준은 중고등학생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화임에도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연표, 지도, 표 등으로 상세하고 깔끔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tip부분에서는 부연설명이 되어 있어 좋았다.

각 장마다 제일 윗부분에 연표가 나오는데, 한국사와 세계사 모두 표시되어 있어 우리나라에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을 때 세계에선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좋다.

초등 5,6학년에 역사가 나오는데, 한국사는 호불호가 갈리는 과목이다. 좋아하는 아이들도 시험공부때문에 힘들어하는 과목이기도 하다. 한자가 많다보니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어려운 용어도 많다. 이 책은 만화와 더불어 용어도 꼼꼼히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어려운 용어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역사과목은 흐름이 중요한데, 가끔 이 흐름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되기도 한다. 이 책은 만화라서 그런지 읽다보면 머릿속에서 정리가 잘 된다. 그림이 글자보다 더 기억에 오래남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역사적 인물의 대화가 많이 나오는데, 대사가 너무 재미있다. 요즘 유행하는 용어나 노래도 나오고, 말싸움이나 말대꾸하는 것도 재미있다. 인물들의 속마음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중간중간 거북도사 캐릭터가 나와서 해설사처럼 부연설명도 해준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인물의 이야기나 사건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아무리 좋아해도 재미가 없으면 지루해하고 하기 싫어한다. 아이든 어른이든 재미있는 걸 좋아하니까.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참 잘 만든 것 같다.

역시 만화책은 진리인 것 같다.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이 책을 좋아하는 걸 보면..

이번 겨울방학을 통해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역사 만화책 "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 3- 조선시대사1"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 조선시대사2 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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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2 - 조선 패밀리의 활극 조선왕조실톡 2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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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로그램에서 웹툰 드라마 조선왕조 실톡을 본 적이 있다. 자세히는 못보고 그냥 얼핏..

잠깐 보았지만 '조선왕조에 스마트폰이라니..',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작가의 상상력이 기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신기하게 느껴졌다. 

원작이 궁금했었지만 찾아보지 않고 기억속에서 잊혀졌는데..

우연히 이 책 "조선왕조 실톡"을 접하게 되었다.

드라마만 보곤 일반 웹툰과 같은 만화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은 톡이 중심이다. 물론 만화같은 요소도 담고 있다.

톡이 중심이라 역사적 중요한 사건들을 다 담을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사화 패밀리 중종, 인종, 명종과 왜란 패밀리 선조, 광해군까지 총 5명의 왕들을 중심으로 굵직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다. 왠만한 사건은 다 나온다고 보면 된다. 

이 책의 장점은 재미있다는 점이다. 저녁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이 다소 두꺼운 편이었지만 재밌기도 하고,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중간에 끊을 수가 없었다. 책 펼치고 같은 자세로 새벽까지 읽었다. 요즘 국정교과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한국사 교과서가 이런 형식이라면 누구도 졸지 않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서로 읽으려고 할 것 같다.

톡이 중심인 책이라 글자로만 이루어져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림도 있고 역사관련 사진도 있으며 무엇보다 역사적 인물의 프로필 사진이나 닉네임, 이모티콘이나 기후칙혼(기프트콘)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끔 역사만화를 보면 작가의 상상력이 들어가 실제내용인지 픽션인지 헷갈릴때가 있는데 이 책은 매화가 끝날때마다 실록에 기록된 내용을 설명하고 있어 좋았다. 기록에 없는 것도 설명해두었는데, 이건 또하나의 꿀잼이다.

'송상현은 왜에 법규를 날리지 않았다.''데이터차단기술은 없었다.'등 누구나다 당연히 그런 일이 없었다고 생각했던 내용을 다시 한번 써놓아 또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매장마다 실록돋보기라는 코너가 있어 역사적 인물, 사건, 시대상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학창시절 배운 내용만으로는 알지 못했던 여러가지 이야기를 알 수 있어 좋았다.

학창시절에도 역사를 좋아했고, 지금도 재밌어서 계속 공부하고 있어서 이 책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내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사건들을 어떻게 그려놓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나에겐 또하나의 재미였다. 이 책에 나오는 웬만한 사건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몰랐던 내용들이 다소 있어서 놀랐다. 항왜에 관한 이야기나 또 하나의 이순신 이야기, 명나라에서 온 용병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광해군에 대한 작가의 평가도 좋았다. 학창시절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중립외교로 광해군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가는 광해군과 그의 외교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 점이 좋았다. 역사는 확실히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사를 좋아하지만 글자로만 된 책만 보느라 다소 힘들었는데, 지루하지 않게 한국사공부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유머코드를 장착한 짧고 간결한 톡이지만 그 속에 다양한 사건을 담고 있어 재밌게 공부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톡'으로 한국사에 대한 재미를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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