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긍정훈육법 : 활동편 - 친절하고 단호한 교사를 위한 학급긍정훈육법
테레사 라살라.조디 맥비티.수잔 스미사 지음, 김성환 옮김 / 에듀니티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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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학급긍정훈육법(PDC)란 상호 존중과 배려 등을 통해 행복하고 민주적인 교실을 만드는 교육법을 뜻한다. 재작년 9월쯤 그 책을 읽었었는데, '친절하며 단호한 교사'라는 수식어구가 마음에 들었다. 배워보고 싶었다. 교실에서 적용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생소한 교육법이었고, 내용을 이해하긴 했지만 방법을 잘 모르니 아는 것만 조금 적용하다가 흐지부지 되었던 것 같다.

이번에 학급긍정훈육법 활동편이 나왔다. PDC를 실제 학급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일종의 매뉴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부 터닦기, 2부 성공적인 학급회의를 위한 8가지 필수 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각장에는 페이스시트가 있으며 비전, 목표, 활동 순서 등이 소개되어 있고, 그 아래 활동안이 있는데, 활동안에는 목표, 준비물, 조언, 구체적인 활동 방법 등 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페이스시트와 활동안을 공부한 뒤 이를 교실에 적용하면 된다. 각 장이 똑같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설명이 쉬우면서도 간단해서 좋았다. 가끔 교육관련 책들을 보면 설명을 하다 끊기는, 중요부분만 설명되어 있어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어떻게 적용해야하는지 적혀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각 장마다 Tip코너가 있어 주의할 점이나 기억해야 할 점을 알려주고 있어 좋았고, 문학과 연계하여 가르치기 코너에서는 관련 책들을 함께 소개해놓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학급회의를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회의를 통해 협력을 배우고 하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상호존중, 배려 등을 배울 수 있으며 이런 활동들이 행복하고 민주적인 교실을 만드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문구가 두가지 있다. 하나는 상호존중편에 나오는

"우리는 서로 돕기 위해서 온 것이지 서로 상처를 주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다. 상호 존중은 다른 사람들과 나 자신을 존중하는 것이다."

해결책과 호기심질문편에 나오는

"우리가 찾는 것은 해결책입니다. 비난이 아닙니다!"

이 두가지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학급운영을 하면서 아이들을 지도하기 힘들었던 부분이어서 그런 것 같다. 모둠활동이나 토의를 할 때 이기적으로 행동하거나 비난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혼내기만 했지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몰랐는데, 책에 있는 방법을 적용해본다면 많이 좋아질 것 같다.

학급긍정훈육법이 좋은 걸 알면서도 재대로 알지 못해 책을 묵혀두고 있었는데, 활동편이 나와 올해는 제대로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하고 민주적인 학급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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