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이샘의 뚝딱 미술 - 초등 미술과 학급 운영을 하나로
옥상헌 지음 / 지식프레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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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수업을 할 때 많은 도움을 받는 옥이샘의 미술관련 활동들이 책으로 나왔다.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옥이샘의 자료들을 보며 '이분은 초능력자구나.'라고 생각했었다. 웹툰도 참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옥이샘의 뚝딱 미술'은 미술과 학급운영에 도움이될 만한 자료들을 보아놓은 책이다. 예전에 이 책에 나오는 봉투는 사랑을 싣고, 캐릭터 부채, 풍경으로 채우기, 마음모아 글자모아 등 여러 가지를 따라해보았다. 간단한 자료였지만 아이들의 반응이 참 좋았다. 우선 캐릭터가 너무 웃기고 재밌어서 아이들이  좋아했다. '앗 깜짝이야'는 미술수업 준비가 덜 되었을 때 해보았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상상력이 좋아 아이들의 작품을 보며 감탄한 기억이 난다. 

학기초에 아이들 이름을 외우기 위해 명패만들기를 하는데, 그냥 이름만 쓰게 했었는데... 내년에는 꼭 이 책에 소개된 만화 명패를 해보아야겠다. 아이들이 열심히 만들 것 같다. 그리고 정성들여 그림그리고 꾸며야하기 때문에 함부로 구기거나 찢지 않을 것 같다. 이름만 쓴 명패는 며칠을 못가 엉망이 되었다.  만화명패는 참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올여름 폭염으로 정말 힘들었는데, 이 책에 나온 바람귀신 캐릭터를 보고 빵 터졌다. 이건 무조건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정말 재밌어할 것 같다. 예전에 할로윈 귀신 캐릭터 그리기를 했었는데, 아이들 반응이 무척 좋았다. 아마 이것도 히트칠 것 같다.  한글날 그림글자도 아이들과 함께 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계기교육으로 동영상을 많이 보여주는데, 그림으로 자신의 이름을 표현해보면 한글날이 좀 더 의미있게 다가올 것 같다. 

옥이샘 자료의 장점은 많은 준비나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이 넘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한다는 점이다. 그 점이 미술을 힘들어하는 교사들에게 장점으로 다가온다. 이 책으로 미술시간이 좀 더 즐거워질 것 같다. 미술수업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미술수업을 해주고 싶은 교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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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감수성이 살아나는 공감 수업
김홍탁.강영아 지음 / 맘에드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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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감수성이 살아나는 공감수업'이라..책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 따뜻해지고 왠지 살아있는 듯한 수업에 대한 내용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교사는 흔들리며 피는 꽃처럼 성장한다로 이 책의 저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부는 주제가 살아있는 공감수업, 3부가 감수성이 살아있는 공감수업, 4부는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에 대한 설명이다.

2부 주제가 살아있는 공감수업편에서는 정치와 관련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중고등학교 사회관련 수업이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6학년 1학기 위안부, 5.16군사정변 등의 현대사 부분, 2학기에 나오는 정치부분과  독도, 위안부 등 동아시아 국가간의 갈등 등 초등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칠 때 현대사부분은 참 가르치기가 힘이 든다. 항상 중립을 지켜야 하기에..혹시나 편향된 시각으로 가르치게 될까봐 고민이 많다. 현대사를 공부하면서 교과서에서 아주 일부만 배웠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내가 모르고 있던 일이나 사건들이 참 많았으니까..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재협상하는 모의 학습이나 청소년의 정치 참여 사용 설명서, 시민의 힘 6컷 만화 그리기 같은 것들은 참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3부 감수성이 살아있는 공감수업은 일탈행동과 자작시 쓰기,  인권감수성 수업을 통해 자신과 타인, 사회를 공감하기에 관한 것이다. 사회수업과 시쓰기를 연결하여 아이들이 감정에 대해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수업목표도 달성하게 되는 등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인권 감수성 수업은 2학기에 꼭 해보고 싶은 활동이었다. 6학년 2학기 인권부분이 나오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수업 후 하게 되는 '차별의 꽃' 제작활동도 꼭 해보아야겠다. 표현활동을 통해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선생님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열정을 쏟아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다니..이런 여러 선생님의 노력들이 모여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또 많은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다. 한동안 힘들어 시간만 보내고 있었는데, 이 책이 나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수업에 감수성과 공감을 불어넣어 보자. 수업에 또다른 변화를 원하는 교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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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감추는 날
황선미 지음, 조미자 그림 / 이마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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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감추는 날'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작가 황선미님의 책이다. 이 책은 예전에 출간되었던 책인데, 삽화가 바뀌어 다시 나오게 되었다.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새로 나와서야 읽게 되었다. 책을 펼치는 내내 설레였다. 밝고 명랑한 그림체가 마음에 든다. 삽화를 보고 외국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계속 앞 표지의 작가와 삽화가의 이름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일기 감추는 날'은 일기를 통해 일어나는 3학년 남자아이 동민이의 이야기이다. 동민이네 반에서는 일주일에 세 번 일기를 쓰고, 선생님께 검사를 맡는다. 일기를 내지 않으면 열쇠로 교실문을 잠그고, 그 열쇠를 선생님께 가져다 주어야 한다. 
어느 날 동민이가 경수가 아파트 울타리를 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는데, 어쩐 일인지 선생님께서 그 일을 알게되고, 경수는 동민이를 의심한다. 그리고 동민이를 계속 괴롭힌다. 경수는 반에서 싸움을 가장 잘하는 아이라 동민이는 두렵다. 그런데, 엄마는 맞서라고 하고, 일기에 그 일을 쓰라고 한다. 하지만 일은 꼬여 선생님께 혼나기만 한다. 그러다 아버지의 실직으로 부모님은 싸우게 되고, 집안공기는 굉장히 무거워진다. 이 일을 일기에 쓰게 되었는데, 엄마는 지우고 다시 쓰라고 한다. 동민이는 일기때문에 혼란이 온다. 엄마때문에 일기를 제출하지 못한 동민이는 계속 교실 문 잠그는 아이가 된다. 선생님은 동민이가 왜 일기를 안내는지 말하지 않자 엄마와 상담해야겠다고 하신다. 동민이는 마지못해 일기를 쓰고 마지막에 이렇게 쓴다. 
"며칠동안 일기는 못 씁니다. 왜냐하면 비밀이거든요. 조금만 말씀 드리자면, 엄마가 아직도 슬프기 때문이에요. 이런 건 일기가 아니다 하시면 계속 계속 문 잠그는 아이가 될게요."
이 부분을 읽으니 마음이 아팠다. 무덤덤한 말인데, 동민이의 마음에 너무 공감이 가서 이 문장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문 잠그는 아이 동민이는 그 후 힘들었던 경수와의 관계도 울타리를 통해 개선된다. 남자아이들은 참 사소한 계기로 친해지기도 하고, 화해도 잘 하는 것 같다. 먼지냄새나는 아버지를 보니 동민이네 집도 이제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 동민이도 이제 원래대로 일상의 일들을 일기로 쓰게 되겠지? 
초등학교때 일기 쓰는 거 참 싫어했었는데, 책 속 주인공 동민이는 3학년인데도 그 시절의 나보다 일기를 훨씬 잘 쓰는 것 같다. 
특히 방학숙제에 일기가 있으면 정말 힘들었다. 개학 전날 밀린 일기 쓰느라 잠도 못잤던 기억이 난다. 그 때는 일기 쓰는게 정말 싫었었는데, 지금은 그 일기가 한권이라도 남아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버리지 말걸...
요즘 인권문제때문에 일기검사를 안하는 학교가 많은데, 동민이처럼 이런 일기를 쓰는 아이들이 있다면 왠지 읽어보고 싶을 것 같다. 아이의 순수함과 감정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테니까. 아직 읽어보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황선미 작가님의 '일기 감추는 날' 추천해주고 싶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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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와줄게 - 생각하나 - 도움이란? 이룸i 생각그림책 1
다니엘 페르 지음, 벤자망 르로이 그림, 유엔제이 옮김 / 이룸아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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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들에게 소개해줄 그림책을 선택할 때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삽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선 그림이 예뻐야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볼테니까..
'내가 도와줄게'는 삽화가 너무 귀엽다.
멀리 쳐다보며 무언가를 찾고 있는 곰 한마리와 그옆에서 곰을 쳐다보고 있는 오소리한마리..
'내가 도와줄게'는 오소리가 잃어버린 인형을 찾기 위해 곰이 함께 도와주는 이야기이다.
오소리는 자기가 좋아하는 인형을 잃어버려 눈물을 흘린다.
그런 오소리를 보고 곰은 인형찾기를 도와준다.
곰은 착하다. 아주 열심히, 오소리보다 더 열심히, 오소리가 잃어버린 인형을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사슴이나 고슴도치도 만나고, 심지어 호수까지 들여다본다.
중간중간 나오는 동물 캐릭터들이 너무 개성있고 귀엽다. 
모두 큰 눈을 가지고 있고 동그라니 귀엽게 그려져 있다.
인형을 찾으러 다람쥐가 사는 얇은 나무에 올라간 곰을 나무라는 다람쥐의 모습도 넘 귀엽다.
쩔쩔매는 곰의 모습이라니..
그렇게 열심히 찾아다녔건만 인형을 찾지 못해 곰은 풀이 죽어 있다.
하지만 오소리의 표정은 처음보다 너무나 밝다. 
처음과 달라진 둘의 표정변화를 보는 재미도 있다.
곰이 오소리를 도와주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정작 오소리는 자기가 뭘 잃어버렸는지도 잊어버린 것 같다.
마지막장에서 황당해하는 곰의 표정이 너무나 웃기다.
만약 실제라면 정말 허탈했을 것이다. 곰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으니까..
하지만 더이상 오소리가 슬퍼하지 않으니 곰은 그걸로 만족할 것 같다.
배려와 남을 도와주는 따뜻한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 '내가 도와줄게!' 를 어린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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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영어회화 - Talking About ME
라이언 지음 / 넥서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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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수업으로 유명한 라이언쌤의 책이라 기대가 됐다. 무언가를 배울 때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를 위한 영어회화'는 영어회화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의 기초교재라고 생각하면 된다.

저자가 영어로 유명한 분이다 보니 영어를 쉽게 공부할 수 있게 책이 참 잘 만들어져 있는 것 같다. 

회화의 기본인 나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영어표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 20개의 단원으로 이루어져 각 단원별로 8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장을 넘기면 영어 잘하는 법이 나온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내용들..

다시 한번 읽어보니 마음을 다잡게 된다.

책이 참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초보자들이 부담 안가지게 분량도 적은 편이고, 글씨도 크다.

각 단원의 첫페이지에는 그 단원에서 배우는 표현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그림과 영어표현이 함께 제시되어 있다.

그 다음 페이지는 실력확인코너이다. 그 다음 페이지에는 말하기연습1~5가지씩 제시되어 있다. 제일 윗부분에는 배워야할 회화표현 1개가 큰 글씨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보는 순간 '이 정도야, 뭐 쉽게 말할 수 있겠다.'는 생각들이 들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대답표현이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다. 그래서 배운 표현을 여러번 반복할 수 있고, 같은 뜻을 가지는 다양한 문장들도 함께 제시되어 있어 다양한 표현을 배울 수 있다. 그 아래에는 Q&A코너가 있어 위에서 배운 문장을 다시 복습할 수 있다.

중학생수준의 영어실력이라면 하루에 한 단원정도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조금 여유롭게 하루에 4페이지로 목표를 잡았다. 짬날때마다 4페이지를 여러번 복습하기 위해서다.

오랜만에 다시 영어공부를 하려니 설레인다. 중간중간 여러 영어책을 접해보긴 했지만 작심삼일이 많았던 것 같다.

보통 영어공부를 할 때 자기 수준과 비슷한 책이나 그 보다 조금 어려운 책을 고르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

이 책에 나오는 영어표현은 조금 쉬운 편이라 좀 만만하게 봤다. 내 수준보다 쉽다고 생각했었는데, 하지만 연습해보니 실수가 종종 있었다. 전치사를 빼먹거나 동사표현이 틀린다던가 하는...

내 수준엔 이 책이 딱 맞는 것 같다. 쉬워서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고 영어회화표현을 완벽하게 익힐 수 있을테니까..

이번 여름에 이 책을 마스터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이번엔 왠지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영어를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영어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할 수 있는 책 '나를 위한 영어회화' 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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