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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감수성이 살아나는 공감 수업
김홍탁.강영아 지음 / 맘에드림 / 2018년 6월
평점 :
'주제와 감수성이 살아나는 공감수업'이라..책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 따뜻해지고 왠지 살아있는 듯한 수업에 대한 내용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교사는 흔들리며 피는 꽃처럼 성장한다로 이 책의 저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부는 주제가 살아있는 공감수업, 3부가 감수성이 살아있는 공감수업, 4부는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에 대한 설명이다.
2부 주제가 살아있는 공감수업편에서는 정치와 관련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중고등학교 사회관련 수업이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6학년 1학기 위안부, 5.16군사정변 등의 현대사 부분, 2학기에 나오는 정치부분과 독도, 위안부 등 동아시아 국가간의 갈등 등 초등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칠 때 현대사부분은 참 가르치기가 힘이 든다. 항상 중립을 지켜야 하기에..혹시나 편향된 시각으로 가르치게 될까봐 고민이 많다. 현대사를 공부하면서 교과서에서 아주 일부만 배웠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내가 모르고 있던 일이나 사건들이 참 많았으니까..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재협상하는 모의 학습이나 청소년의 정치 참여 사용 설명서, 시민의 힘 6컷 만화 그리기 같은 것들은 참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3부 감수성이 살아있는 공감수업은 일탈행동과 자작시 쓰기, 인권감수성 수업을 통해 자신과 타인, 사회를 공감하기에 관한 것이다. 사회수업과 시쓰기를 연결하여 아이들이 감정에 대해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수업목표도 달성하게 되는 등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인권 감수성 수업은 2학기에 꼭 해보고 싶은 활동이었다. 6학년 2학기 인권부분이 나오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수업 후 하게 되는 '차별의 꽃' 제작활동도 꼭 해보아야겠다. 표현활동을 통해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선생님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열정을 쏟아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다니..이런 여러 선생님의 노력들이 모여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또 많은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다. 한동안 힘들어 시간만 보내고 있었는데, 이 책이 나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수업에 감수성과 공감을 불어넣어 보자. 수업에 또다른 변화를 원하는 교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