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꿔요
키아라 로렌조니 지음,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쎈티니 그림, 김현주 옮김 / 분홍고래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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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꿔요'라는 책 제목과 꿈꾸는 듯한 강아지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가 참 마음에 든다. 왠지 따뜻한 내용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키아라 로렌조니라는 외국작가의 책인데, 번역이 참 잘 된 것 같다. 내용과 어울리는 해요체'의 번역이 참 마음에 든다. 실물에 가까운 삽화도 책 내용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꿈을 꿔요'는 콩이, 순돌이, 초코 등 이름도 다르고 종류도 다른 각각의 개들이 각자의 환경에 살면서 꾸는 꿈에 대한 이야기이다. 개를 키우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개의 입장에서 그 생각이나 감정들을 풀어놓았다. 좋은 환경에 사는 애완견도, 버려진 개도, 늙은 개도, 오랫동안 집에 혼자 있는 개도 모두 아이들처럼 저마다의 꿈이 있다는 내용이 뭉클하게 다가온다. 특히 버려진 개 '초코'의 이야기는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 가끔 TV에서 버려진 개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특히 그 개들이 자기가 버려진 줄 모르고 그 자리에서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에 참 마음이 아팠는데...초코의 꿈은 누군가 다시 이름을 불러주는 것. 초코를 버린 주인은 초코의 이런 꿈을 알까?

마지막에 소개된 아리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이 부분의 삽화가 정말 마음에 든다. 아리를 꼭 껴안고 손깍지를 낀 꼬마의 손에서 편안함과 더불어 사랑이 느껴진다. 꼬마의 품에 안겨 잠드는 아리의 모습은 아마 모든 개들이 꿈꾸는 모습이 아닐까?

"우리는 영원히 함께할 거야." 라는 마지막 문장이 마음속에 맴돈다. 강아지뿐만 아니라 동물 키울 때 사람의 입장에서가 아닌 동물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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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는 대단해 책이 좋아 1단계 8
히코 다나카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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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는 대단해' 는 일본작가 히코 다나카가 글을 쓰고, 유명한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가 그림을 그린 책이다.
나는 보통 한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린 작품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작품은 내용과 그림을 그린 작가가 다르지만 너무 잘 어울려 마음에 들었다. 
히코가 생각하는 레츠는 호기심 많고 궁금한 건 못참는 여섯살 아이다. 
그런 레츠의 모습을 요시타케는 생동감이 넘치게 그려 놓았다. 
이 책은 레츠 시리지의 두번째 이야기로 레츠가 여섯살 때의 일을 담고 있다. 
여섯살 레츠는 세면대에서 양치질을 할 때면 부모님과 달리 혼자 발판위에 오르는 것이 불만이다. 
키가 작아 세면대 거울에 얼굴이 보이지 않아 속상하다. 
레츠는 거울에 얼굴이 보이도록 몸을 늘이지만 생각보다 잘 되지 않는다. 
안간힘을 쓰면 몸을 늘이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요시타케는 아이들의 풍부한 표정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윙크하는 모습, 손 안 닿는 곳에 닿기 위해 손을 뻗을 때의 표정 등 표정이 너무 리얼하다. 
레츠는 자신이 바퀴벌레라고 이름지어준 발판 위에 올라 자신의 키보다 높은 곳을 보려고 애쓴다.
 어느 날 발판에 올라서지 않고 자신의 눈높이에서 본 것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집안 곳곳의 여러 곳들을 다녀보고 다양한 것들을 보게 된다. 
너무 신이나 부모님께 이야기하지만 레츠의 부모님은 무시한다. 
레츠는 무척 속상해한다. 
레츠의 부모님은 레츠를 사랑하지만 레츠가 하는 말이나 행동에 제재를 가할 때가 많다. 
그 때마다 레츠는 부모님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생각한다. 
일곱살이 된 레츠는 할 줄 아는 것이 많아졌다. 
어릴 때보다..몸도 점점 자라 언젠가는 발판도 필요없는 나이가 되겠지..
처음엔 레츠의 엉뚱함과 사랑스러움에 미소를 지으며 읽게 되다가 어느새 부모의 모습에 내 모습이 오버랩되어 내 모습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러다 마지막 문장을 읽고 생각이 많아졌다.
"바퀴벌레에서 내려와도 보이지 않는 것이 많아지는 게 기쁜 걸까? 기쁘지 않은 걸까?"
마지막 이 문장이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 
이 책의 주인공 '레츠'는 여섯살 어린 아이지만 이 책을 읽는 어른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최근에 읽었던 그림책 중에 가장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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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만점 중등 내신 서술형 2 - 통문장 암기 훈련 워크북 포함 도전 만점 중등 내신 서술형 2
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 넥서스에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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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시험에서의 서술형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배점도 객관식에 비해 높은 편이라 서술형을 망치면 점수가 낮게 나온다. 다른 과목은 서술형 대비가 비교적 쉬운데, 영어는 좀 어렵고, 부담스럽다.
'도전만점 중등내신 서술형1~4는 구성이 깔끔한 편이다. 총 14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어 이 4권이면 중등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다. 이 중 도전만점 중등내신 서술형2는 chapter7.형용사와 부사부터 chapter12.접속사까지 나온다. 각 장은 일관성있게 같은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색깔은 녹색계열을 사용하고 있어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각 chapter의 첫장은 핵심문법 제시되어 있다. 정말 핵심만 깔끔하게 설명되어 있어 부담없이 익힐 수 있다. 그 아래엔 핵심문법과 관련된 문제들이 제시되어 있다. 문제의 수준은 평이한 편이다. 영어를 많이 잊어버린 나도 풀 수 있을정도의 수준이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때보다 영어실력이 좋으니 더 쉽게 푸는 것 같다. 반복학습을 할 수 있도록 비슷한 스타일의 문제가 3~6개정도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관련문제 옆부분에는 자그맣게 필수어휘도 2~5개 정도 제시하고 있는데, 제시된 단어를 수첩에 따로 적어 시간날때마다 익히면 이 부분의 단어만 알아도 꽤 많은 단어를 암기하게 되는 것 같다. 다음 페이지에는 문장쓰기 훈련을 할 수 있는 코너가 있는데, 배열된 단어를 보고 문장을 완성하는 스타일의 문제들이 제시되어 있다. 단어를 잘 조합하여 문장으로 쓰면 된다. 참 쉽다. 각chapter의 마지막 장은 학교 내신에 대비할 수 있는 단답형&서술형 코너가 있는데, 총 20문제로 제시되어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모든 chapter가 끝나면 부록으로 통문장 암기훈련 워크북이 있다. 이 워크북 참 마음에 든다. 복습도 되고, 통문장으로 암기하는 방법도 익히고..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각 chapter의 unit당 10문제씩 제시되어 있는데, 여기에 제시된 문장들은 앞에서 배웠던 문장 중 일부를 골라 써놓은 것이라 배웠던 내용을 복습할 수 있다. 복습한다고 해서 바로 영작하는 문제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한글로 된 문장이 나오면 조건에 맞게 영작을 하면 된다. 한글문장만 보고 영작을 한다면 아이들이 부담스럽게 여기고, 실수도 많이 할텐데, 이 책의 영작은 핵심단어들이 함께 제시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부담감을 줄이고 비교적 실수없이 영작이 가능하게 한다. 
'도전만점 중등내신 서술형2' 이 책은 참 만능인 것 같다. 영문법에 영작, 그리고 내신까지 대비할 수 있으니까. 중등영어가 걱정되는 6학년 학생이나 중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학교시험에서 영어 서술형문제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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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영문법 왕초보편 이야기 영문법
이선미 지음 / 타보름교육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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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조금 한가해지면서 영어공부를 다시 해볼까 고민중이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잊어버려서 완전 기초부터 해야할 것 같아서고민이었는데, 그 때 '이야기영문법-왕초보편'을 만나게 되었다. 너무 기초가 없어서 이 책으로 기초부터 공부해보고 단계를 조금씩 올리려고 한다.
'이야기영문법-왕초보편'은 글자그대로 왕초보를 위한 책이다. 보통 영어공부를 할 때 작은 글씨로 내용이 빡빡하게 많으면 부담스러워 몇 장 공부하지 않고 포기하게 되는데, 이 책은 글씨도 큰 편이고, 여백도 많은 편이라 공부를 할 때 부담이 없다. 이 책은 총 5개의 unit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처음은 파닉스, 그다음은, 영문법기초, 기초 지독해, 부록, 기초영단어 800순이다. 파닉스부분은 발음이 발음기호가 아닌 한글로 표기되어 있다. 발음기호에 가깝게 한글로 표기되어 있어 따라 읽다보면 어떻게 발음하는지 알게 되고, 발음규칙도 함께 설명되어 있어 이해가 잘 된다. 두번째 unit은 영문법에 관한 내용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설명이 너무 쉽게 되어 있다. 아이들이 영문법을 처음 접할때 용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품사를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해가 쏙쏙 잘된다. 중요한 포인트는 녹색으로 칠해져있거나 그림, 혹은 큰 글씨로 표시되어 있어 그 포인트만 봐도 이해가 잘 된다. 또 아이들이 복습할 수 있도록 각 부분마다 연습문제가 제시되어 있어 좋았다. 세번째는 독해와 관련된 부분인데, 타보름출판사의 다른 교재 주니어 지독해의 독해부분을 일부 소개하고 있다. 제시된 본문을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다. 본문에 제시된 단어 중 어려운 것들이 가끔 있긴 한데, 유추해서 고르는 문제들이 제시되어 있어 문맥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 이런 내용들이라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독해에 빠져들 것 같다. 부록은 불규칙동사표, 부가의문문,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하는 영어숫자읽기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초보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수록해놓아 좋았다. 특히 영어숫자는 학창시절에도 많이 헷갈렸는데, 이 책에 쉽게 설명되어 있어 공부하기 편했다. 마지막부분은 기초영단어800개가 제시되어 있는데, 발음기호, 단어, 뜻으로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다행히도 800단어 모두 내가 아는 단어이고, 쓸 수 있는 단어라 기뻤다. 
이 책을 공부할 때마다 이정도는 쉽게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이 책을 빨리 떼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영어 초보자거나 영어를 새로 공부하려는 왕초보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자신감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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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들고 동시 쓰기
윤동주 외 8인 지음, 이해준 엮음, 장은용 그림 / 자주보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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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나는 글씨를 참 못썼던 것 같다.
그래서 늘 글씨 예쁜 친구들을 부러워하고, 그 친구의 글씨를 따라써보기도 했었다.
'연필 들고 동시 쓰기' 이 책은 유명한 시인 9분의 동시가 실려있다.
강소천부터 정지용님까지..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보았던 강소천 님의 '달밤', 동요이기도 한 서덕출님의 '눈꽃송이', 김소월님의 '엄마야누나야'도 수록되어 있어 반가웠다. 참 추억돋는다. 
특히 윤동주님은 고등학교때 참 좋아했었는데, 그의 시들은 그의 삶이 그랬듯 그리움과 슬픔이 가득하다. 
특히 '고향집' 이 시는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여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 책에는 교과서에 수록된 시도 실려있는데, 목차를 보면 시 제목 옆에 빨간색 별표가 그려져 있다.
왼쪽페이지에는 시가, 오른쪽페이지에는 이 시를 읽고 따라 쓸 수 있도록 줄이 그어져 있다.
1연 4행인 짧은 시도 있고, 4연 26행의 제법 긴 시도 수록되어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고 쓸 수 있다. 너무 긴 시만 있으면 쓰기 힘들어하고 지겨워할텐데..
짧은 시도 많아 편하게 써 볼 수 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윤동주님의 '햇비'를 써보았다. 이 시는 6학년 아이들에게 써보게 하면 좋을 것 같다. 국어시간에 비유적 표현을 배웠고, 사회시간에 윤동주에 대해 배웠기 때문에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여러 동시를 읽어보고 하나를 골라보게 하니 강소천님의 '달밤'을 고른다. 
아마 짧아서 고른 것 같다. 그래도 처음 쓰는 것이라 긴장했는지 또박또박 한자한자 정성들여 잘 쓰는 것 같다.
아이가 너무 방방 뜨거나 까불거릴때 '연필 들고 동시 쓰기'를 하게 하면 좋을 것 같다.
글씨 연습도 되고, 차분해질테니까..
요즘 아이들..키보드나 스마트폰만 만지다보니 글씨를 참 못 쓰는데..
글씨 연습 겸 유명한 시인들의 동시도 읽어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다양한 종류의 시를 읽고 직접 써 볼 수 있는 책 '연필 들고 동시 쓰기' 를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동시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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