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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꿔요 ㅣ 생각하는 분홍고래 14
키아라 로렌조니 지음,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쎈티니 그림, 김현주 옮김 / 분홍고래 / 2018년 8월
평점 :
'꿈을 꿔요'라는 책 제목과 꿈꾸는 듯한 강아지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가 참 마음에 든다. 왠지 따뜻한 내용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키아라 로렌조니라는 외국작가의 책인데, 번역이 참 잘 된 것 같다. 내용과 어울리는 해요체'의 번역이 참 마음에 든다. 실물에 가까운 삽화도 책 내용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꿈을 꿔요'는 콩이, 순돌이, 초코 등 이름도 다르고 종류도 다른 각각의 개들이 각자의 환경에 살면서 꾸는 꿈에 대한 이야기이다. 개를 키우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개의 입장에서 그 생각이나 감정들을 풀어놓았다. 좋은 환경에 사는 애완견도, 버려진 개도, 늙은 개도, 오랫동안 집에 혼자 있는 개도 모두 아이들처럼 저마다의 꿈이 있다는 내용이 뭉클하게 다가온다. 특히 버려진 개 '초코'의 이야기는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 가끔 TV에서 버려진 개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특히 그 개들이 자기가 버려진 줄 모르고 그 자리에서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에 참 마음이 아팠는데...초코의 꿈은 누군가 다시 이름을 불러주는 것. 초코를 버린 주인은 초코의 이런 꿈을 알까?
마지막에 소개된 아리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이 부분의 삽화가 정말 마음에 든다. 아리를 꼭 껴안고 손깍지를 낀 꼬마의 손에서 편안함과 더불어 사랑이 느껴진다. 꼬마의 품에 안겨 잠드는 아리의 모습은 아마 모든 개들이 꿈꾸는 모습이 아닐까?
"우리는 영원히 함께할 거야." 라는 마지막 문장이 마음속에 맴돈다. 강아지뿐만 아니라 동물 키울 때 사람의 입장에서가 아닌 동물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