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탐정 나조노 신지쓰 1 : 과학 탐정 vs. 학교 7대 불가사의 과학 탐정 나조노 신지쓰 1
사토 미도리 외 지음, 키키(kiki) 그림, 남궁가윤 옮김 / 아이노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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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의 꿈은 탐정이었다.

노느라 바빠 책을 잘 안 읽는 내가 학교 도서관에 있던 셜록 홈즈 시리즈에 열광해 스무권이 넘던 그 책을 다 읽었을만큼.

동식물을 관찰한답시고 돋보기나 수첩도 들고 다니고, 늘 탐정처럼 추리하는 상상을 하곤 했다.

아직도 추리소설을 읽으면 그때의 추억과 설레임이 물씬 밀려오곤 한다.

'과학 탐정 나조노 신지쓰 1 : 과학 탐정 vs. 학교 7대 불가사의'

이 책은 초등학생용 탐정 추리물이다.

최근 학생용 추리소설을 몇 권 읽었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 이 책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홈스 학교에 다니던 나조노 신지쓰라는 아이가 하나모리 초등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그 학교 학생인 겐타와 함께 학교의 7대 불가사의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겐타는 거의 보조, 사건은 모두 신지쓰가 해결한다...

모두 7개의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각각의 이야기는 사건편과 해결편, 그리고 과학트릭 데이터 파일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사건편을 읽고 나름의 추리를 한 다음 해결편을 보면 신지쓰가 어떤 과학원리로 사건을 해결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과학트리 데이터 파일편은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된 과학원리를 설명하고 있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첫 삽화만 보고 바로 추리를 해버렸다. 너무 쉬워서 조금 실망했다가 다음 에피소드부터는 신지쓰에 빙의한 듯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었다.

6개의 에피소드는 추리했지만 4번째 에피소드인 '열리지 않는 방'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난항을 겪었다.

환풍기가 실마리인 것 같긴 한데, 좀처럼 추리할 수 없어서 혹시나 놓친 부분이 있나하고 읽고 또 읽었던 것 같다.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점점 더 흥미진진해진다.

시크한 신지쓰와 귀여운 겐타, 특종에 진심인 미키 이 세 친구의 케미도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사건해결을 위해 여장을 하게 된 신지쓰와 겐타의 귀여운 미모(?)도 볼 수 있어 즐거웠다.

추리도 추리지만 정확한 과학적 원리를 알게 되니 더 좋았던 것 같다.

초등학생용 추리물이다보니 사건 해결과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정답은 문제 안에 있다'라는 말처럼 사건에 관한 이야기와 삽화를 찬찬이 살펴보면 해결의 실마리에 접근할 수 있다.

추리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과학에 관심 많은 고학년 아이라면 대부분 추리할 수 있을 수준이다.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학탐정 신지쓰를 만나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추리소설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신지쓰의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진다.





* 아이노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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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I LOVE 그림책
피트 오즈월드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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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이 책은 다른 그림책들과는 달리 글자가 거의 없는 그림책이다.

의성어 정도만 표현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글자가 없어도 내용을 파악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이 책은 아버지와 아들이 하이킹을 떠나는 날의 일상을 담고 있다.

첫 장면은 이 부자가 사는 집 밖의 모습이다.

너무나 평화롭고 따뜻한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빠는 아이를 깨운다.

아이는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깨서 하이킹 준비를 한다.

신이나 폴짝폴짝 뛰며 준비를 하는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보인다.

부자가 함께 떠나는 하이킹 장소가 너무나 멋지게 그려져 있다.

여우도 있고, 새도 있고, 동물의 발자국도 있고..

조금은 위험한 코스도 있지만 아빠가 있기에 아이는 두렵지 않다.

아이는 이 모든 걸 눈에 담고 기억하려는 듯 열심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션을 수행한 뒤 사진을 찍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건 아마 그 부자의 조상때부터 내려온 전통인가보다.

오랜된 앨범에 남아있는 걸 보니..

아이도 나중에 크면 자기 아이와 함께 멋진 하이킹을 떠나겠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멋질 것 같다.

글자하나 없이 그림만 있는데도 왜 이렇게 감동이 밀려올까?

부자간의 사랑과 멋진 추억이 담겨 있어 마음이 따뜻해져 온다.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밀려온다.

저 아버지와 아들의 집처럼 대대로 멋진 추억을 남긴다면 정말 의미있는 전통이 될 것 같다.

아버지와 아들이 떠난 멋진 하이킹을 느껴보고 싶다면 '하이킹' 이 책을 추천한다.

아이와 함께 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아이와 함께 하이킹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 보물창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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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먹는 괴물 그린이네 그림책장
제시카 마르티넬로 지음, 그레구아르 마비르 그림, 최지원 옮김 / 그린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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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먹는 괴물'

표지에 그려진 장난감을 가득 삼키고 있는 빨간 빛깔의 커다란 괴물이 눈길을 끈다.

이 녀석이 바로 장난감 괴물이다.

괴물이라니..그것도 장난감을 먹는 괴물이라니.

제목만으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아이들은 괴물을 정말 좋아하니까.

이 책은 장난감을 먹는 괴물을 등장시켜 아이들의 정리정돈 습관을 길러주는 책이다.

이 책엔 무려 괴물이 두마리나 등장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꼬마 괴물 필버트와 장난감 먹는 괴물!

필버트는 까만 성게처럼 생겼다.

처음엔 이 녀석이 장난감 먹는 괴물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이 녀석은 그냥 장난을 무지 좋아하는 괴물일 뿐이다.

그리고 보통의 아이들처럼 사탕, 공놀이를 좋아하고, 정리하는 건 싫어한다.

어느 날 정리정돈을 잘하는 아이 조니를 만나게 되면서 필버트는 어지르는 습관을 고치게 된다.

이 책은 설정 자체가 흥미롭다.

괴물이 다른 괴물때문에 자신의 습관을 고치는 설정이.

그리고 스토리 자체도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다.

자기가 가지고 논 장난감을 정리하지 않으면 장난감 괴물이 나타나 장난감을 먹어버린다는 스토리가..

이 책을 읽었는데, 어떤 아이가 자기의 습관을 고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책 무조건 소장각이다.

아이들이 좋아할테니..거기다 정리정돈 습관까지 길러줄 수 있다니..

부모 입장에서는 일석이조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아이들의 정리정돈 습관을 길러주는 책 '장난감 먹는 괴물'을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아이들에게 바른 습관 길러주기 참 힘든데, 이 책이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책을 읽어주며 아이들이 자기가 가지고 논 장난감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면 더 좋을 것이다.




* 그린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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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바른 문장 만들기 - 글쓰기가 쉬워지는 30일의 기적
강승임 지음 / 다락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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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일기검사도 하고, 각종 행사에서 편지쓰기 등 글을 쓸 기회가 많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스마트폰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기에, 책도 많이 읽지 않고, 글쓰기는 더더욱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요즘 아이들 글을 참 못 쓴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글을 잘 쓰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

'초등학생 바른 문장 만들기' 이 책은 그런 고민을 줄여주는 책이다.

글쓰기의 기본은 올바른 문장쓰기라 생각한다.

글의 기본인 문장을 바로 써야 글쓰기를 제대로 할 수 있다.

이 책은 하루 두장씩 한달 완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서에 따라 하루에 두장씩 한달 동안 문장쓰기 연습을 하면 글의 기본이 되는 문장을 마스터할 수 있다.

세문장까지는 거뜬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어리거나 이해하기 어려워하면 분량을 줄이면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학기초나 방학때 한번 공부한 뒤 학기중에 찬찬히 다시 복습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첫장을 넘기면 이 책의 활용법이 나오는데, 이 부분을 꼭 읽고 설명대로 하면 된다.

총 5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미래, 부정 ,평서문' 등 책의 구성을 보면 꼭 기초영문법 책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1단계부터 3단계까지는 문장의 일부를 쓰거나 예시를 보고 문장을 쓰도록 되어 있다.

4단계부터는 좀 더 생각해서 문장을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글쓰기와 관련된 책이다 보니 복잡하거나 문항이 많으면 아이들이 부담스러워하는 편인데, 이 책은 여백도 있고, 빡빡하게 구성되어 있지 않아 좋다.

하루 분량 중 첫페이지는 그날 공부할 내용에 대한 설명이다.

중요포인트는 다른 색으로 쓰여져 있으며 삽화로도 표현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다.

그 다음 3페이지는 줄긋기, 객관식, 빈칸채우기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한 페이지당 10문제를 넘지 않는다.

예시도 있고, 글쓰기책이 아닌 문장쓰기 책이라 어렵진 않다.

하지만 '육하원칙, 직유법, 청유문' 등의 용어가 종종 나오기 때문에 고학년이 아닌 아이들이 이 책을 공부할 때는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글쓰기의 기초인 문장쓰기를 연습하고 싶다면 '초등학생 바른 문장 만들기' 이 책을 강추한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글쓰기실력이 하루 아침에 길러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이라면 기초를 튼튼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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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지 마 내 손으로 만드는 나만의 책
니카라스 캐틀로 지음, 최정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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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지마'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게 사람 심리인가 보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처럼 읽으면 안된다.

그려야하는 책이다.

그냥 하고 싶은 대로, 그리고 싶은 대로, 색칠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그렇다고 빈 종이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매 페이지마다 그릴 거리가 있다.

일레스트레이터 작가다 보니 그림은 작가 특유의 개성이 넘친다.

아이들이 부담없이 그릴 수 있도록 단순하면서도 코믹한 스타일이다.

작가가 던져놓은 주제가 참 다양하고 재미있다.

그릇을 그려놓고 수프에 뭐가 들었는지 상상해서 표현하게 한다던가, 세상에 없는 머리 스타일을 상상해서 표현하게 한다던가..

정말 재미있고 독특한 주제들이 많다.

아이들이 딱 좋아할만한 스타일에다 상상력을 펼치기 딱 좋다.

자기 마음대로 주제를 고를 수 있도록 페이지도 따로 없다.

그날 기분에 따라 끌리는 것을 골라 마음껏 상상해서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제약은 없다. 아니 딱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읽으면 안된다는 것!

첫장에 주의사항에 소개되어 있다.

그 외엔 없다. 색칠도구도 조차도 정해져 있지 않다. 정말 자기 마음대로다.

우스갯소리로 코딱지를 발라도 된다고 쓰여있다.ㅋㅋㅋ

작가는 표현거리만 던져주었을뿐 그 책을 채우는 건 독자다.

한마디로 이 책은 작가와 독자의 콜라보작품이라고 보면 된다.

똑같은 책은 절대로 없을 테니까.

나만의 개성있는 책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이 책 읽지마'를 적극 추천한다.

아이들이 절대 지루해하지 않을 책이다.

아이들의 상상력도 키우면서, 아이의 개성넘치는 그림도 한권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 가람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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