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손글씨 동시쓰기 55 -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동시쓰기
큰그림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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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동시쓰기 55'

이 책은 동시도 배우고 시를 손글씨로 따라 쓰며 연습할 수 있는 책이다.

특이하게 첫째마당과 둘째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마당은 윤동주, 김소월, 방정환 등 학창시절 한번쯤은 들어보았던 시인들의 작품 48편이 실려있다.

연습할 글꼴로 마루부리체를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보는 글꼴이지만 마음에 든다.

보통의 글씨보다 자음이 큼지막하며 약간 꽉차게 쓰는 글꼴이며 글자가 약간 직사각형 느낌이 난다.

동시가 짧은 경우엔 3번정도 따라 쓸 수 있다.

왼편엔 시가 쓰여 있는데, 두번씩 따라 쓸 수 있도록 제시되어 있다.

첫칸은 글자가 연하게 인쇄되어 따라 쓸 수 있고, 두번째칸은 줄만 그어져 있어 위에 쓴 것을 따라 쓸 수 있게 해놓았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왼편에 있는 시를 다시 한번 쓸 수 있도록 줄이 그어져 있고 글자쓰는 란이 비워져 있다.

시가 긴 경우엔 줄만 그어져 있는 란은 없다.

따라 쓰기 책인데도 삽화가 너무 예쁘게 그려져 있다.

동시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동시를 따라 쓰면서도 저절로 삽화에 눈길이 가곤 한다.

예쁘게 동시를 따라 쓰고 그 페이지를 잘라 액자에 넣어도 될 만큼 너무 예뻐서 마음에 든다.

글씨를 쓰면서도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사각사각 연필소리도 듣기 좋고, 오랜만에 연필을 잡아보는 감각도 좋고. 거기에 멋진 그림까지

한마디로 일석 삼조다!

얼마전에 아이들이 시화전을 했는데 그때 이 책을 참고했다면 더 멋지게 작품을 만들 수 있었을텐데..

어찌나 아쉽던지....

둘째마당은 방정환, 김시습 등 7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코너는 나만의 글씨체로 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왼편엔 멋진 삽화와 그에 어울리는 동시가 수록되어 있고, 오른쪽엔 행 수에 맞게 줄이 그어져 있다.

오른쪽엔 삽화가 그려져 있는 시도 있고, 없는 시도 있다.

없는 부분은 직접 삽화를 그려봐도 좋을 것 같다.


* 도서출판 큰그림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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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의 슈퍼파워 - 공감에 대해 배우는 한 친구 이야기
브라이언 스미스 지음, 리사 M. 그리핀 그림, 이현구 옮김 / 강아지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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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의 슈퍼파워' 는 책 속 주인공 아멜리아를 통해 공감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아멜리아에겐 울보 남동생이 있다.

남동생방에 취침등이 켜지지 않아 우는 바람에 아멜리아는 잠을 설쳤다.

어린 동생이 무서울 거라는 걸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핀잔만 준다.

이런 상황에선 당연히 엄마가 등장한다!

두둥! 엄마는 해결사니까!

엄마는 아멜리아가 이해하기 쉽도록 공감에 대해 설명해주고, 공감을 보여주는 방법도 알려준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조곤조곤 설명해주니 아멜리아는 단박에 이해한다.

배운 건 바로 실전에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 오래 기억에 남는다.

우리의 아멜리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깨우치는 아이다.

동생의 눈높이에서 공감해주며 공감의 힘을 전파한다.

공감력 갑! 적용력 갑이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감에 대해 배운 아멜리아는 슈퍼맨이 아닌 슈퍼E(E=공감)로 변신해 나타난다.

슈퍼맨처럼 빨강 망또 하나만 둘렀을 뿐인데, 활약을 톡톡히 한다.

이쯤되면 아멜리아는 공감 천재다.

혼자서 밥을 먹는 친구, 공부를 못하는 친구 등등 어찌나 친구의 상황에 맞게 공감을 어찌나 잘 하는지 책을 보는 나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정도다.

아멜리아를 보며 타인에게 공감하는 것이 어렵지 않음을 느낄 수 있고, 더 나아가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함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내용의 그림책을 주로 보다 이런 교훈적인 그림책을 읽으니 무언가 마음이 반듯해지는 기분이 든다.

공감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책 '아멜리아의 슈퍼 파워'를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아멜리아처럼 슈퍼파워를 발휘하여 주변의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야~너두! 슈퍼E될 수 있어~


*강아지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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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알아주는 그림책빵집 1호점
신헌재 외 지음 / 정인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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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빵집'

참 신기한 책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날아가듯

이 책도 그렇다.

그림책빵집에는 맛있는 빵들이 가득하다.

마음을 돌보는 빵, 마음을 채우는 빵, 마음을 나누는 빵으로 나뉘어 각각의 빵에 다양한 쿠키와 빵들이 소개되어 있다. 

각 빵코너의 첫장은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고민거리가 소개되어 있다.

거기에 어울리는 빵과 그 빵을 만드는 레시피를 알려준다.

긍정한 조각, 따듯한 품 세 조각 등 레시피만 봐도 마음이 몽글몽글, 사르르 내 마음을 녹여준다. 

레시피를 보며 거기에 자신만의 비법 재료를 넣어 반죽하다보면(?) 고민거리가 아주 조금 덜어진다. 

뭐랄까 나 만의 비법 재료를 고민하다 원래의 고민거리가 약간 무뎌진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신기하게도 그런 기분이 든다. 

빵이 구워지는 동안 내 고민에 어울리는 그림책을 소개한다. 

소개된 책에 관한 QR코드, 만약 소개된 책이 없다면 비슷한 내용의 책에 대한 QR코드 및 추천 그림책이 제시되어 있다.

그림책 많이 읽고 아는 책도 많다고 자부했는데, 이 책에 소개된 책들 중 구름빵, 우리모두기적이야를 제외하곤 다 처음보는 책이라 당황스러우면서도 신기했다.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 

소개된 그림책을 읽고 나면 빵 반죽하기코너가 있다.

만들 빵에 내 고민을 적어넣는다. 

빵그림이 예뻐서인지 빵그림안에 고민을 적으니 그냥 고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마지막 코너 빵굽기다.

간단하면서도 재밌는 독후활동지처럼 꾸며져있다.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거나, 만들거나 등등 내 고민을 토닥여주는 다양한 활동이 제시되어 있다.

동글동글 귀여운 글씨체와 그에 어울리는 귀염뽀짝 삽화가 참 잘 어울린다.

그냥 이 책을 보기만 해도 고민이 사르르 녹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 그림책빵집 빵 잘 잘한다. 

맛집 오브 맛집이다. 

그림책 빵집 2호점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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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올리 그림책 10
오은영 지음 / 올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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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에 대해 이렇게 공부할 수 있다니..

참 기발하다.

아이디어가 넘친다.

'보니까' 이 책은 도형을 가지고 생각하고 상상하여 표현해보는, 한마디로 도형을 가지고 논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엔 세모, 네모, 동그라미에서 시작해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 비교한다.

보니까 같은 것 같기도 하고, 다른 것 같기도 하다.

참 신기하다. 생각이라는 게..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관점에 따라 달라지고,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것도 있다.

거기에 그 개념을 좀 더 확장하여 기둥으로 나타내기도 하고, 다른 사물로 표현하기도 한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또 다시 확장하여 선으로, 면으로 표현하고 최종에는 이것저것 다양한 사물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어릴 때 사용해본 적이 있는 모눈종이에 그려져 있다.

보니까 도형으로 안되는 건 없다.

자동차도 되고, 괴물도 되고 현실에 있는 것이든 상상속에 있는 것이든 무엇이든 나타낼 수 있다.

이렇게 신기한 그림책이라니..

이렇게 재미있게 도형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이 도형들로 우리 주변의 것들을 표현할 수 있다니.

거기다 기존의 생각들을 마구마구 흐트려놓을 수 있다니..

한장한장 읽으면 읽을수록 놀라움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아이들의 사고력과 상상력이 마구마구 길러질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오랜만에 모눈종이를 사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어떤 사물을 표현해볼까?

서로의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도형에 대해,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책 '보니까'를 신기한 책을 읽어보고 싶은 호기심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올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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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없는 럭키 박스 그래 책이야 46
홍민정 지음, 박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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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없는 럭키박스'

럭키박스인데, 행운이 없다니.

오~책 제목 한번 잘 지었다. 읽기 전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목만 보았을 땐 약간 판타지같은 내용일 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일상의 이야기라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백준하라는 아이가 행운뽑기기계에서 뽑기를 하게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그려놓은 책이다.

준하는 이사를 하면서 전학을 왔다. 그러던 어느 날 편의점에서 동전뽑기 기계옆에 '행운 뽑기'를 하게 되었는데, 준하에게는 쓸모없는 지우개만 뽑힌다. 친구 선재는 좋은 것만 뽑히는데....

우연히 가게 된 음식점에서도 준하는 럭키박스를 뽑았는데, 그 박스에 든 물건도 별볼일 없었다.

가위, 스티커, 강아지 통조림이라니...누굴 놀리는 것도 아니고...

거기다 친구와 만날 약속을 했던 날 지각하는 바람에 벌금대신 지우개와 스티커를 친구들에게 줘버렸는데, 그 물건들이 친구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 

준하입장에서는 모든 게 마음에 안 들었다. 행운, 럭키를 뽑았는데, 행운이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한다. 준하는 얼마나 짜증났을까? 또 얼마나 아쉬웠을까? 준하 마음이 백번 이해가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준하가 내다버린 럭키박스에 업둥이 강아지가 들어있게 되면서 준하네는 강아지까지 억지로 떠맡게 된다. 정말 행운없는 날들의 연속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럭키박스에 있었지만 럭키가 없다고 강아지 이름을 박스라고 짓다니..

너무 함부로 지은 거 아냐? 이 녀석 좀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다.

준하네집에선 강아지를 키울 여력이 안되서 아빠 친구에게 입양하기로 했는데, 가는 도중 일련의 일들이 생기면서 박스는 준하네 집에서 머무르게 된다. 박스가 집으로 오면서 준하에게도 그토록 바라던 행운이 찾아온다. 

그 행운이 소소한 거라 더 마음에 든다. 준하입장에서는 큰 것이겠지만 말이다.

마지막장에서 준하와 선재가 공원벤치에 앉아 박스를 '럭키'라고 부르는 장면이 너무 예뻐서 기억에 남는다.

역시 아이들이 읽는 동화는 해피엔딩이 딱 좋은 것 같다. 

행운 없는 럭키박스를 뽑은 준하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잔잔한 이야기에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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