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재밌는 수상한 과학책 - 우주에 관해 자주 묻는 질문 20가지
호르헤 챔.대니얼 화이트슨 지음, 김종명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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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재밌는 수상한 과학책'

이 책은 우주에 관한 궁금증을 담은 질문 20가지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답변해주는 책이다.

당연히 사람들이 가장 궁금하는 블랙홀은 기본에 시간여행에 관한 질문도 있고 외계인에 대한 질문도 있다.

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나간다.

질문에 대한 답을 풀어내는 과정에 또 다른 질문이 등장하기도 한다.

물론 이 질문들도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이긴 하다.

물리학과 우주에 관한 책이라 어려운 용어가 자주 튀어나오지만 저자는 최대한 쉽게 독자들에게 설명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과학의 범위 안에서 자신의 지식을 십분 발휘하여 독자를 이해시키려 애쓴다.

우주에 관한 질문들이라 작가는 전문가로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하여 설명해 주는데 답변들이 모두 과학적 지식에 근거하기 때문에 다소 진지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작가는 진지하기만 하면 독자들이 재미없을까봐 책에 재미있는 요소를 쏙쏙 집어 넣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코믹한 삽화가 거의 1페이지당 1개씩 등장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답변 중간중간 재밌는 비유나 다소 코믹한 예시를 들어 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책을 읽으면서 진지 빨다가(?) 피식피식 웃음을 흘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20가지 질문 중 가장 특이했던 질문은 바로 '사후 세계가 가능할까?'다.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는 질문이긴 하지만 이 질문은 종교적 차원의 문제인것 같은데, 우주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궁금증이 일었다. 솔직히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감탄했다.

사후세계를 물리학의 관점에서 풀어내다니..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20가지 질문 모두 다른 스타일로 답변한다. 따지듯 질문하며 시작하기도 하고, '인류는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까?'라는 질문엔 '우리는 모두 죽는다'라고 팩폭을 날리기도 한다.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추측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한다.

작가는 과학적 지식도 풍부한데 글도 정말 잘 쓰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 마치 블랙홀에 빠져드는 것 같다.

자신의 책에 어떻게 하면 독자를 잘 끌어들이는지 잘 아는 것 같다.

우주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책 '이토록 재밌는 수상한 과학책'을 우주나 물리, 과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강추한다.

그동한 우주에 대해 알고 싶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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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체리의 변신 - 꼬마 과학자의 실험실
롤라 M. 셰퍼 지음, 드루실라 산티아고 그림, 윤소영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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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체리의 변신'
이 책은 과학 교육과정 중 물질에 관한 용어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림과 함께 알려주는 책이다.
물질, 고체, 액체, 기체, 용해, 응결, 물질의 상태변화까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과학 용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이 용어들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리를 이용해 알려주는데, 체리로 주스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용어를 익히게 된다.
첫장을 넘기면 실험실 문이 그려져 있는데, 독자가 실험실로 입장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실험에 필요한 재료들을 미리 준비해주면 책을 넘김과 동시에 마음가짐도 달라질 것 같다.
재료를 준비하여 직접 실험하며 용어를 익히면 훨씬 아이들의 기억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삽화가 아기자기하면서도 큼지막해 과학관련 그림책임에도 아이들의 부담감을 줄여주고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과학용어를 재미있는 실험과 함께 익힐 수 있는 책 '짜잔! 체리의 변신' 이 책을 물질에 대해 배우는 초등 중학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쉽고 재미있게 실험을 하며 과학용어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북멘토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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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을 위한 딱 7일 수능 한국사
박순화 지음 / 푸른들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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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창시절부터 역사를 좋아했다.

공부해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보다 혼자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역사책을 읽는 것도, 지식을 쌓는 것도 모두 좋다.

자기만족이라고나 할까...졸업을 하고 나서도 이런 성향은 바뀌지 않는 것 같다.

'요즘 학생을 위한 딱 7일 수능한국사'

이 책은 책 제목처럼 요즘 학생 스타일에 맞게 최적화된 수능전문 한국사 책이라고 보며 된다.

처음 앞부분을 훑어볼 때 당황했다.

앞부분에 있어야할 고대사부분이 없어서..

바로 현대사부터 나온다.

놀라서 다시 표지를 봤다.

혹시나 나책 제목이 '수능한국사-현대편'인가 싶어서..

다행히(?) 고대사부분이 제일 뒷부분에 있었다.

그러다 책의 앞부분에 있는 [머리말] 글을 보고 무릎을 탁 쳤다.

대박! 책 저자의 완벽한 센스에 감탄했다.

공부를 하다보면 작심삼일이 되기 쉬워 한국사의 경우 고대부분만 공부한 흔적이 남을 때가 많은데, 이런 학생들의 특성을 반영하여, 거기다 근현대사부분이 가장 많이 출제되는 최신 수능한국사 경향에 맞게 현대사 부분을 제일 앞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이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을 알 수 있다.

요즘 MZ용어로 알짝딱깔센이다!

이 책은 총7일 분량으로 1일차 수능 한국사 분석과 출제경향, 2일차 현대사부터 7일차 고대사 수능로 제시되어 있다.

하루 40~50페이지씩 공부하면 7일만에 끝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연표스타일의 내용정리로 시작해서 소주제별 스토리텔링방식으로 역사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으며 복습개념으로 기출문제가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각 시대별 마지막은 영화로 보는 역사코너로 마무리한다.

어떻게 이렇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구성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버릴게 하나도 없다.

이 책은 다른 역사책들과는 다른 부분이 또 있다.

수능을 앞둔 학생들이라면 딱히 유적이나 유물같은 사진이나 삽화가 필요하진 않지만 핵심 내용만 실어놓다보니 특히 소주제로 된 역사관련 설명부분엔 삽화가 거의 없다.

그래도 줄글로만 된 책을 읽다보면 가끔 집중력을 잃기 쉬운데, 핵심용어나 중요 단어는 형광펜으로 표시해 머릿속에 잘 기억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역사선생님이 강의를 하듯 [원포인트 레슨]코너를 마련하여 수능공부할 때 꼭 알아야할 부분을 짚어준다.

이 부분을 따로 노트에 정리해두는 것도 공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수능을 위한 단기 프로젝트 교재 '요즘학생을 위한 딱7일 수능한국사'를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에게 강추한다.

이 한권으로 수능에 완벽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푸른들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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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이발소 미운오리 그림동화 15
야마다 마치 지음, 가와무라 후유미 그림,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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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이발소'라고 해서 주인도 손님도 채소인줄 알았더니 이발소 주인은 사람이다.

하지만 손님은 모두 채소다.

이발사가 왠지 모르게 시골 이발소의 주인 같은 외모라 경력이 어마어마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채소이발소라니 채소에게 다듬을 머리가 있나 궁금증이 일다가 '아! 잎을 다듬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채소들만 출입할 수 있다.

은근슬쩍 채소가 아닌 손님도 오지만 거부당한다.

왜냐하면 여긴 채소이발소니까.

오늘 채소 이발소의 첫 손님은 브로콜리다.

아무렇게나 난 이파리를 정리하고 파마를 하니 어느덧 우리에게 익숙한 브로콜리의 모습이 탄생한다.

그뒤로도 당근, 순무 같은 각종 채소 손님들로 줄을 잇는다.

이발사는 손님으로 온 채소들의 머리를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스타일리쉬(?)하게 다듬는다.

주인의 솜씨가 좋은지 채소들은 모두 만족한다.

채소 이발소는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인다.

특별한 모임이라도 있나? 파티라도 가나?

이렇게 멋부리고 다들 어디로 가는 걸까?

그 이유는 이 책을 다 읽어야만 알 수 있다.

채소이발소에 오이가 등장하는 순간 좀 당황했다.

오이는 정리할 이파리가 딱히 많지 않으니까.

그러나 옆페이지를 보는 순간 빵 터지고 말았다.

이파리가 없어도 우리의 이발사님에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장면에선 작가님의 창의력 인정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이발소에 오기 전 채소들의 모습이다.

치렁치렁 좋게 보면 락커같고, 나쁘게 말하면 거의 처녀귀신급 헤어스타일을 자랑한다.

어떤 채소든 문제없이 변신시킬 수 있는 이발사님의 실력에 푹빠져보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다양한 채소들의 비포&에프터를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할 할것이다.



​* 미운오리새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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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사회 - 어른들은 절대 모르는 그들만의 리그
이세이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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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베스트셀러 어린왕자의 첫장에 이런 문장이 있다.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걸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문장이었다.

누구나다 어린시절을 겪어왔음에도 어른이되어서 그런건지, 아님 나의 어린시절을 망각해서인지 이해가 안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솔직히 아이들의 행동이 전혀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라는 사회'

이 책은 말그대로 어린이들의 세계를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작가가 초등교사라 교실에서 벌어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잘 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참 다양한 이야기들이 한가득이다.

교실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면 그들 나름대로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

어른들의 축소판처럼 사랑도 있고, 질투와 시기도 있다.

어린이들은 순수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그들의 세계에도 어른들의 세계에서 볼법한 행동이나 일들도 벌어진다.

아이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모습들이 작가님의 재치있는 글발과 함께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작가님이 글을 너무 재미있게 잘 쓰신다는 점이다.

어쩜 이렇게 재미있게 잘 쓰시지?

글에서 희노애락이 다 느껴진다. 재치와 함께 유머도 넘쳐흐른다.

너무 재미있어서 손에서 책을 못 놓겠다.

작가가 교사다 보니 교실에서 일어난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사실 그대로 담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매력을 더한다.

교실에서 일어난 상황에서의 아이들의 말과 행동, 이를 본 교사의 반응 및 생각, 그리고 교직사회에서 겪는 갖가지 이야기들이 솔직담백하게 담겨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직접 경험한 일을 예화로 들어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잔뜩 풀어놓았기에 내가 겪었던 비슷한 상황이 떠오르기도 하고, 교사로서 공감도 많이 갔다.

특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임에도 아이들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게 되는 이야기를 읽고 가슴이 뭉클해지고, 감동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왜 이 책이 200만 학부모의 공감을 얻었는지 이해가 된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겪는 일상을, 그리고 아이들의 세계를 너무나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 '어린이라는 세계'를 어른들에게 강추한다.

책에 나온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포레스트 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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