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재밌는 수상한 과학책'
이 책은 우주에 관한 궁금증을 담은 질문 20가지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답변해주는 책이다.
당연히 사람들이 가장 궁금하는 블랙홀은 기본에 시간여행에 관한 질문도 있고 외계인에 대한 질문도 있다.
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나간다.
질문에 대한 답을 풀어내는 과정에 또 다른 질문이 등장하기도 한다.
물론 이 질문들도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이긴 하다.
물리학과 우주에 관한 책이라 어려운 용어가 자주 튀어나오지만 저자는 최대한 쉽게 독자들에게 설명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과학의 범위 안에서 자신의 지식을 십분 발휘하여 독자를 이해시키려 애쓴다.
우주에 관한 질문들이라 작가는 전문가로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하여 설명해 주는데 답변들이 모두 과학적 지식에 근거하기 때문에 다소 진지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작가는 진지하기만 하면 독자들이 재미없을까봐 책에 재미있는 요소를 쏙쏙 집어 넣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코믹한 삽화가 거의 1페이지당 1개씩 등장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답변 중간중간 재밌는 비유나 다소 코믹한 예시를 들어 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책을 읽으면서 진지 빨다가(?) 피식피식 웃음을 흘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20가지 질문 중 가장 특이했던 질문은 바로 '사후 세계가 가능할까?'다.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는 질문이긴 하지만 이 질문은 종교적 차원의 문제인것 같은데, 우주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궁금증이 일었다. 솔직히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감탄했다.
사후세계를 물리학의 관점에서 풀어내다니..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20가지 질문 모두 다른 스타일로 답변한다. 따지듯 질문하며 시작하기도 하고, '인류는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까?'라는 질문엔 '우리는 모두 죽는다'라고 팩폭을 날리기도 한다.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추측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한다.
작가는 과학적 지식도 풍부한데 글도 정말 잘 쓰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 마치 블랙홀에 빠져드는 것 같다.
자신의 책에 어떻게 하면 독자를 잘 끌어들이는지 잘 아는 것 같다.
우주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책 '이토록 재밌는 수상한 과학책'을 우주나 물리, 과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강추한다.
그동한 우주에 대해 알고 싶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