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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감성으로 배우는 생각 이야기
최윤규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7년 1월
평점 :
재미있는 책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는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작가가 그림과 글로 표현했다.
작가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을 영화속에서 찾았다.
한 영화당 2페이지분량. 내용은 짧다.
하지만 그 속에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그 이야기를 통해 독자의 생각을 끌어낸다.
아주 많이 고민하게 하고, 생각하게 한다.
책에 곳곳에 작가의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고 독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쓰는 란도 있다.
다행이었다. 이 책에 나온 영화 중 70%는 본 영화라 반가웠다.
참 다양한 종류의 영화들이 나온다. 감동적인 영화도 있었고, 코믹, 호러도 있다.
이 많은 영화를 보면서 작가는 참 많은 생각과 질문을 한 것 같다.
나는 추리영화를 제외하곤 영화를 보면서 한번도 의문을 제기하거나 딱히 궁금한 점도 없었는데...
신기했다. 작가의 생각들이..질문들이..
'내가 게장보다 나은 이유 10가지 쓰기'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등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수많은 질문들이 나온다. 질문에 재미있게 답하다가도 때론 진지해지기도 하고, 웃겼다가도 심각해지기도 하고 참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짧은 이야기에 내 생각은 참 많이 머무르는 것 같다. 이야기보다 훨씬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게 된다.
'세상은 날 삼류라 하고 이 여자는 날 사랑이라 한다.'라는 카피가 인상적이었던 '파이란', 최고의 반전 영화 '식스센스', 그리고 지적장애 아버지의 딸을 향한 부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아이엠 샘'에 관한 내용은 좀 더 공감이 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였던, 그 당시 그 영화들을 보았을 때 여운이 많이 남아서인지 작가의 질문들이 좀 더 마음에 와닿았다.
또, 공포영화인 '나는 지난 여름에 니가 한 일을 알고 있다', '나이트워치'에서 영화의 장르와는 다른 작가의 남다른 생각에 많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요즘 시대상황과 관련된 영화 '변호인'에 대한 작가의 질문은 촌철살인과도 같다.
카툰도 그리는 작가다 보니 이런 멋진 글과 질문들 외에도 관련 내용을 담은 재밌는 카툰도 함께 그려져 있다.
글도 글이지만 카툰도 참 매력있다. 때론 코믹하게 때론 촌철살인의 메세지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방법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작가처럼 호기심이 생기거나 궁금했던 것을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면 되니까..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라는 책의 제목처럼..
다음에 영화를 보고 나왔을때 작가처럼 '왜'라는 질문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생각의 능력을 키우는 책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