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학부모 대응 레시피
박미향 외 지음 / 학지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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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이 쌓일수록 아이들을 지도하는 게 편해야 하는데, 점점 어렵게 느껴진다. 특히 생활지도는 더욱더 힘들다. 아이들도 다루기 힘든데, 학부모는 오죽할까?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학부모의 유형을 만날때면 더 당황스럽고 힘이 든다.  아이는 아이라서 이해라도 되는데, 같은 성인끼리 어떻게 저렇게 생각하는지, 행동하는지 이해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 대화로 풀어보려고 해도 숨이 턱턱 막힐 때가 많다.
"별별 학부모 대응 레시피"는 이런 일을 겪는 교사에게 딱인 책이다. 책 제목 그대로 별의별 학부모를 대응하는 방법들이 자세하게 쓰여져있는 책이다. 총 30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와~대박'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저런 유형은 작년에, 이런 유형은 올해 해마다 한둘은 꼭 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올바르게 대응한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었다. 이 책이 좀 더 일찍 나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해가 갈수록 학부모를 상대하는 것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니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자세하다는 것이다. 상황설명과 대화내용 등 실제사례를 제시하고 이런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레시피라는 이름으로 단계적으로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다. 학부모의 입장이나 생각, 의도 등도 함께 서술되어 있으니 더 잘 이해가 된다. 교사의 의도와는 다르게 어떻게 응대해야 하는지 대화표현도 함께 제시되어 있어 좋았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학부모와의 올바른 관계를 위해 학기초에 어떻게 해야하는지, 학부모총회, 학부모와의 일반적인 상담 등에 대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꼼꼼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독서지도, 사춘기아이와의 관계, 자기주도적 학습 등에 관한 대응도 함께 제시되어 있어 좋다. 상담기간 중 이런 종류의 질문을 했을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두서없이 설명하거나 얼버무린 적이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제시되어 있으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아이들을 올바르게 교육하기 위해 교사와 학부모는 협력해야 하는 관계인데, 그게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이라면 좀 더 관계가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현직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책 '별별 학부모 대응 레시피'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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