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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판다 편의점 1 - 목소리가 바뀌는 체인지 사탕 ㅣ 다판다 편의점 1
강효미 지음, 밤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2월
평점 :
*다산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에 그려진 졸린 눈으로 대나무를 씹고 있는 판다곰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누가봐도 귀찮음이 역역한 표정이다.
‘다판다 편의점1: 목소리가 바뀌는 체인지 사탕’
이 책은 다판다 편의점 사장 두둥과 손님 만재를 둘러싼 신기하고 코믹한 일상을 담고 있다.
다판다 편의점엔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고기고기 삼각김밥과 씹고 있으면 수학 문제가 술술 풀리는 술술술 젤리 등 신기한 제품들이 많다.
이런 제품들이 많으면 손님들이 넘쳐날텐데....
하지만 이 편의점은 손님들의 불만이 아주 많다.
왜냐하면 이 편의점은 사장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게을러도 너~~무 게으르고, 물건을 팔 생각이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
그냥 다 귀찮아한다. 편의점 열고 닫는 시간도 사장 마음대로다.
만사 다 귀찮고 어차피 수입도 거의 없을 건데..
이쯤 되면 두둥이 그냥 놀지 왜 편의점을 하는지 의심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만재는 용돈을 모아 간식을 사먹으려고 편의점에 왔다.
두둥은 빨리 문을 닫고 쉬어야 하는데, 쉬지 못하게 간식을 정하지 못하고 헤매는 만재가 너무 귀찮다.
고민만 하던 만재가 두둥에게 ‘사장님 마음대로’ 간식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그 단어에 꽂힌 두둥은 신이나서 ‘체인지 사탕’을 추천해준다.
이 사탕은 사탕이 다 녹을 때까지 목소리를 바꿔준다.
신기한 아이템이다. 실제로 이런 제품을 판다면 판매량이 장난 아닐텐데....
하지만 두둥은 물건을 많이 팔던 적게 팔던 관심이 전혀 없다.
그냥 쉬고 싶을 뿐이다.
체인지 사탕을 득템한 민재는 잔머리를 굴려 갖은 사건 사고를 일으킨다.
그 과정을 유쾌 상쾌하게 그려놓았다.
다판다 편의점 사장 두둥의 모습을 보면 기억나는 시조가 있다.
삶 자체가 그냥 ‘하여가’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실제로 책에서 ‘그러가나 말거나~’를 주문처럼 중얼거린다.
마지막에 수상한 무리들이 편의점에 싹싹 물티슈를 놓아두고 가는데, 다음엔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신상으로 왠지 특별한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다판다 편의점 2편도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