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교양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디트리히 슈바니츠 지음, 인성기 옮김 / 들녘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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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은 역사와 철학, 문학과 예술에 대한 이해이며 사회를 자기의 내면에 비추어봄으로서 사회를 결속시키는 도덕적 구속력을 생성해내는 유연하고 지성적인 정신인 것이다.

이런 교양이 없는 전문가는 좁고 깊은 우물에서 평생을 살아야 한다. 그 이외의 영역을 가르쳐주는 지표가 흔히 말하는  common sense- 교양이다.

이 책은 잃어버린 교양의 세게를 그리워 하는 '전문가'들이 언제나 가슴에 담아두어야 할 잠언이다.

방대한 서시시로 엮인 사실의 연관관계, 문학, 미술, 음악, 철학, 그리고 학문을 기술함에 잇어 대담성을 독자가 이해하고 그것이 세계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끊임없이 변화시키려는 노력에 가깝다. 교양은 인간의 사옹이해를 즐겁게 해주는 의사소통의 양식이다.

교양을 쌓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책을 드셨다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듯한, 하지만 한번만에 읽기보다는 작업실 컴퓨터 모니터에 붙여두고 살면서 생각해 보는 기회로 좋은 듯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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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digilog - 선언편
이어령 지음 / 생각의나무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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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씨가 '축소지향의 일본인'이후 디지로그로 다시 다가왔다. 신문에 연재되었던 글을 모아놓은 중 첫권  '선언'편이다. 책의 구조가 하이퍼링크가 된 웹페이지를 보는 식을 보면 재미있고, 글이 잘 쓰여 있어 보기 쉽게 넘길 수있다.

'digital인가 analog인가'라는 질문은 이제 끝났다. digi(tal)+(ana)log로 대변되는 새로운 문화트랜드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한국인만의 어금니의 힘, 젓가락 문화, 비빔밥등 우리만의 코드로 읽을 수 있는 미래 전망이 고맙기만 하다.

고등학생들이 좀더 수준있는 논술을 공부하고 싶다면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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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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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파이이야기는 수학관련서적으로 내마음의 서재에 분류되어 있었다. 그런데 읽고 나니 동물이나 종교에 관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든다. 그만큼 예상과는 달라 실소를 자아낸다. 이름이 복잡해 본인을 파이로 불러달라는 피싱이라고 놀림받기 싫다는 용감하고 절망에 적응하지 않는 소년의 227일에 걸친 호랑이와 함께하는 표류기이기 때문이다. (표지를 눈여겨 보신분은 아셨겠지만.)

소설은 죽었다는 말을 흔히 접한다. 요즘엔 문학이 설 자리가 없다는, 더이상 새로운 저작물을 찾기 힘들다는 말이 아닐까? 이 책은 그 우려를 해소시킨다. 한장, 한장을 넘길 때마다 다음 이야기는 무얼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새로운 이야기의 다채로운 변주가 되고 있다. 소설의 경향을 반영하는 듯한, 글자체로 표현한 심리라든지, 3부 100파트로 나뉜 구조, 여러 주제의(주인공 소년은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모두를 믿는다!)제시 등 소설의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아무리 인생이 고단해도 희망을 가지고 믿음을 가진다면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해피앤딩을 선사하는 소설이다.

 

두껍지만 가볍게 느껴지는 종이 재질이 맘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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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미친다 - 조선 지식인의 내면읽기
정민 지음 / 푸른역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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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많은 토끼와 미련한 거북이의 달리기 경주를 기억하는가? 그 경기의 승자는 거북이다. 미련하더라도 꾸준한 노력과 강한 인내심으로 일가를 이룬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癖과 痴를 보여준다. 무언가에 미쳐야 자신을 잊고 몰입할 수 있고 그런 경지에 이르러야 비로소 꿈에 이를 수 있다는 단순하지만 가슴을 치게 만드는 4글자.

빠르게 변하고 무엇이든 빨리 빨리 이해하고 배워야 따라갈 수 있을 법한 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내면은 찾아갈 곳을 마련해 준다고 할까? 오랫만에 보는 옛구절들과 시서화가 단촐하니 두고두고 읽어도 좋을 듯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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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 2006년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박현욱 지음 / 문이당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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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재미있다.

그것으로도 충분히 소설적인 만족감을 준다. 작가 한명의 글재간으로 축구와 결혼 이야기를 쏠쏠하게 풀어간다.

선정적인 소재가 다소 걸리긴 하지만, 인류학적 내용이 흥미를 끈다.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코리아팀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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