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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05년 4월
평점 :
노벨상 수상작가,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내 서재를 장식한 마르께스가 아흔이 넘은 나이로 출간한 책으로 세간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국에서는 드문 '창녀'라는 단어를 제목으로 내게 된 이유는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작가에 대한 예의?
작가의 말대로 사랑을 찾아헤매는 노인을 그리고 있다. 비교적 빨리 읽을 수 있는 책.
늙은 이에게도 사랑이 있을 수 있다면 이토록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예전 책에 비해 약해진 정치성이나 시대적인 사실성, 마술적인 문체는 찾기 어려웠지만,
나름대로 멋진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갈색 표지가 왠지 끌리던 책.
내가 살아갈 날이 창창한 창녀 소녀의 추억으로 남고 싶다면,
왠지 남자치곤 지혜로운 태도가 손을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