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미친다 - 조선 지식인의 내면읽기
정민 지음 / 푸른역사 / 2004년 4월
평점 :
일시품절


꾀많은 토끼와 미련한 거북이의 달리기 경주를 기억하는가? 그 경기의 승자는 거북이다. 미련하더라도 꾸준한 노력과 강한 인내심으로 일가를 이룬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癖과 痴를 보여준다. 무언가에 미쳐야 자신을 잊고 몰입할 수 있고 그런 경지에 이르러야 비로소 꿈에 이를 수 있다는 단순하지만 가슴을 치게 만드는 4글자.

빠르게 변하고 무엇이든 빨리 빨리 이해하고 배워야 따라갈 수 있을 법한 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내면은 찾아갈 곳을 마련해 준다고 할까? 오랫만에 보는 옛구절들과 시서화가 단촐하니 두고두고 읽어도 좋을 듯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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