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리눅스
Matt Welsh, Lar Kaufman / 한빛미디어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Lar Kaufman, Matt Welsh 지음, 이만용 옮김
러닝 리눅스
한빛미디어, 1999-06-21

2002년 12월 11일 씀.

페일레스 peilles@gmail.com


  나는 리눅스를 처음 접하면서 무언가를 처음 시작할 때 언제나 그렇듯이 볼만한 책을 고르기 시작했다. 물론 리눅스 한글 문서 프로젝트 같은 곳에도 번역된 문서들이 많이 있었지만 왠지 산만해 보이고 언제나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 출간된 리눅스 책들도 대부분 간단한 설치와 명령어 소개에만 그치고 마는 것이었다. 그렇게 고르고 고른 끝에 주문한 것이 '러닝 리눅스'였다. 그리고 책을 받아서 읽어본 후 마치 새로운 세계로의 입구가 열린 듯 기뻐했다.

  물론 번역된 책이기 때문에 문체가 약간 딱딱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이론적인 내용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커버하는 러닝 리눅스의 중요한 요소는 오라일리 특유의 일관된 편집과 디자인이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고, 또한 책 곳곳에 숨어 있는 저자의 재치가 책을 놓을 수 없게 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범배포판적인 내용 설명이나 번역의 질도 매우 뛰어나다. 결론은, 당신이 스스로를 리눅서라고 부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리눅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수가 점차 늘어 가고 있다. 대학이나 기업에서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그 정도의 지원만 받을 수 있다면 일반 사용자들도 어렵지 않게 리눅스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시스템 설정과 관리에는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리눅스는 자신의 주어진 환경에 대하여 조금 더 제어할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에게 있어 효율적이고 강력한 많은 제어권을 제공하는 시스템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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