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메피님이 나보고 '전생에 중국인이 아니었나 싶다'고 댓글을 남기신 적이 있어서,
속으로 화들짝 놀랐다.
가끔 아주 가끔 이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때가 정말 있다.
이상하게도 기운이 빠지고,
우울해지면 자동적으로
컴에 저장되어 있는
중국어 노래의 폴더를 열고 있다.
대부분 F4 노래이고,
증세가 더 심각해지면 장국영 노래의 폴더를 연다.
왜일까?
무슨 소리인지도 알 지 못하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안정을 찾다니 내자신이 생각해도 괴이한 일이다.
그저 잉크냄새님의 서재에서 본 시 구절처럼
' 마음 비우고가 아니라
그냥 마음 없이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