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기보험을 하나 들었다.
예전부터 들어야지 들어야지 마음만 있다가 월급 오르면 들어야지 하면서 몇달을 그냥 보내서
어제는 맘잡고 인터넷 뒤져서 그냥 가입했다.
수익자를 아이이름으로 해서 가입하고 나니,
내가 불의의 사고로 죽을 일을 가정한 가입이니, 약간 기분이 이상했지만,
그래도 아이를 위해서 얼마 되지 않을 금액이라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였다.
물론 내자신이 지금 삶에 열의를 가지고 너무너무 행복해하면서 사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20년 이내로 죽을 것 같지도 않아서  본전 생각에  잠시 망서렸지만,
보험이라는 것이 리스크에 대비한다는 뜻이니 대략 후회는 없다.
무언가 아이를 위해서 내가 남겨주고 떠날 수 있어서 안도감이 든다.

이제 남은건 제대로 된 유언장을 하나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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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5-27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오니 센치멘탈한 페이퍼를 남기시는군요...^^

2006-05-27 1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06-05-27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또 근무시군요? 얼렁 하고 들어가셔요. 주니어랑 놀아줘야죠.
하여간 건설쪽은 할 수 없죠ㅠㅠ

paviana 2006-05-27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전 안그럴줄 알았는데 의외라는 말 이시죠? 흐흐

속삭님 / 그러니까 제가 어디다 얼마를 들었는지 궁금하다는 말씀이시지요? ㅎㅎ
제일 저렴한 걸로 들어서 한달에 5만원 조금 안 내고 보장은 1억이에요.

비로그인 2006-05-27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춘님은 소식가로서 춘님이 인정하는 3인분은 실제 "3인에게 충분한 양" 이라 할 수 없어 빠삐앙느님의 요구를 기각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빠삐앙느님이 보여준 관심은 3인의 정도를 훨씬 초월하는 바 조만간 후속편을 달겠습니다.

paviana 2006-05-27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다..춘님을 소식가라고 구박하신 분이 하날리님이신 것을 깜빡 잊어버렸어요.
그래도 후속편을 올려주신다니 감사합니다. ㅎㅎ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언제 춘님과 제가 회동할 때 왕림하시어 확인해보세요.저희가 얼마나 먹는지.^^

치유 2006-06-05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언장은 가끔 써봐야 할듯 ..새삼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더라구요..그러면서 더 알찬 미래를 꿈꾸게도 하구요..^^&

paviana 2006-06-05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아직도 미적거리고 있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