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디선가 신경이 뚝 끊어지듯 내몸에서 신호를 보낸다.
집에 가는 버스를 타는 순간 딱히 어디가 아프다고는 할 수 없는데, 온몸이 물먹은 솜처럼 늘어지기만 한다.
저녁도 생략하고 9시반부터 잠자리에 누워버렸다.
밤새 이불덮고 일부러 땀을 내면서 잤는데, 평소같으면 내가 절대 깰 수 없는 3시쯤 잠이 깨었다. 핸드폰이 어디에 있는 줄 몰라서, 지각하면 안 되니까 핸폰 찾아야지 하고 덜컥 잠이 달아나 버린 것이다. 나 참....
10분 정도 뒤척이다 다시 잠이 들었고 시계가 울리기도 전이 6시에 잠이 다시 깨었다.
아침도 영 당기지 않아서 냉동실에 넣어둔 떡과 토마토 1개를 챙겨들고 나왔다.
정확히 어디가 아프다고 말할 수 있으면 약국이라도 갈텐데, 그저 몸이 무겁기만 하다.
속도 어딘지 불편하고... 삼실 사람들 점심 먹으러 나가면 한숨 다시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