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아파트 전체 케이블이 안나온다.이제까지는 아파트 전체로 가입을 해서 관리비에서 4000원인가 내고 방마다 케이블을 볼 수 있었는데, 개별 계약으로 바뀌면서 8800원으로 오르면서 마루와 안방만 나온단다.흑흑 그래서 케이블 없이 산지가 1주일이 넘었다.첨 며칠동안은 참으로 볼 것이 없다고 속상해했으나, 며칠이 지나자 아예 테레비전을 안 틀게 되었다. 원래 드라마 이런거 거의 안보고 게임과 투니버스만 보는 타입이라..아니다.생각해보니 내가 못보고 지나간 섹스앤 시티와 csi도 못보고 있구나.
그럼 케이블이 없으니까 밤에 책을 더 읽느냐 ? 이상하게도 그건 전혀 아니다. 일찍 퍼 자기만 한다고 보면 된다. 어제도 스밀라를 읽겠다고 펼친 후 냉장고에서 지난 주말에 먹고 남은 와인을 다 해치워야된다는 미명아래 따라와서 맛살을 안주삼아 첨엔 홀짝 거리며 마시면서 책을 몇장 읽었으나, 결국엔 벌컥 마시고 만만한 친구에게 취중 메일을 보내고 그냥 자버리고 말았다.ㅠㅠ
매일매일 11시쯤에 퍼져 자는 나의 생활이 넘 한심해서 그래에 남아있던 적립금과 1000원 쿠폰으로 나에게 선물을 주며 격려해 주기로 했다. ㅎㅎ 그래에서는 주로 회사에서 필요한 책과 시디를 회사돈으로 사고 적립금은 내가 사용하는 참으로 훈늉한 적립금이 있는데, 이제까지 아껴왔다가 오늘 썼다.ㅎㅎ
빨리 케이블이 다시 나와서 규칙적으로 게임보고 투니보고, 캐리 보고 누워서 책 몇장 읽던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ㅠㅠ 우리 T1 옵빠들 안본지 넘 한참 되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