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부터는 환타지의 주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를 대여점에서 1,2,3권을 빌려읽었고 지금은 나니아를 읽고 있다.

밤10시반 쯤부터 이불 뒤집어 쓰고 배깔고 누워서 읽고 있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 해리포터는 지난번 불사조기사단 보다는 훨씬 재미있다. 그책은 3권이 넘어서도 도무지 속도가 안 붙고 다음이 궁금해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그것보다는 좀 밝고 경쾌하다.해리의 새로운 로맨스도 시작되고, 론과 헤르미온느의 사이도 콩닥콩닥하고...어쨌든 담주쯤 되면 4권도 나올테니, 곧 끝을 볼 수 있을거같다.

이번주부터는 나니아를 읽고 있는데, 사자는 다 봤고, 그 담권인 왕자는 이제 한장만 읽으면 된다. 아직까지 내가 둔해서인지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그다지 보지 못했고, 술술 잘 읽히는 편이다.내용이 동화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지 않니 -_-

이 두놈을 읽느라고 얼마전까지 읽던 스밀라는 저쪽으로 밀려나 있다.ㅠㅠ 나니아를 다 보려면 다음주까지는 또 스밀라가 밀려나있겠다.하긴 보다 밀려난 책이 어디 한 둘 이어야지.ㅠㅠ 이런걸 멀티 태스킹이라고도 할 수 없고...

어쨌든 날이 추워지니 슬슬 책읽는 시간이 늘어나 다행이다.하지만 난 어제도 11시가 되자 몽유병환자처럼 책보다가 읽어나 이누야샤를 또 보았다. 어제는 셋쇼마루가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도저히 뿌리칠 수 없었다. 어제는 어찌나 멋있어 주시는지..ㅋㅋ

음 이런 시답지 않은 글을 올리는 이유는 며칠째 글을 안올렸는데도 꾸준히 내 서재를 찾아주시는 분들 때문이다.즐찾숫자에 무감각하지만,  무감각하기보다 솔직히 너무 놀랍다. 나를 즐찾에 추가시켜주시는 분이 계속 늘어난다는 사실이,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송구스럽다. 가끔은 즐찾이 줄 때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까지 하니... 오늘의 글은 그런 분들을 위한 인사의 말씀이라고 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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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17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니아는 너무 길어서 읽을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ㅠ.ㅠ

아영엄마 2005-11-17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훗~ 저는 나니아는 전에 일 권만 읽고 말았는데 언제 날 잡아서 줄창 읽어야겠죠. 추리소설인 핑거포스트 읽고 있는데 진도가 팍팍 안나가는 것이 마태우스님이 일주일이 넘게 잡고 있을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

깍두기 2005-11-17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판타지 주간....아주 바람직합니다^^
저는 해리포터 6권이 어쩐지 지루하데요. 전에 5권도 그랬고....
그래도 한번 시작한 것은 끝을 보아야 하는 법!^^
헤르미온느랑 론이랑 잘됐으면 좋겠어요.

하이드 2005-11-17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니아 이야기의 기독교적 세계관 등에 대한 페이퍼 오늘 저녁 정도에 올릴 꺼에요. 저도 어제 1장 ' 사자, 옷장, 마녀' ( 순서가;;;) 읽고 왕자 들어갔어요. ^^

paviana 2005-11-17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 저같은 민초들을 위하여 오늘도 공부할 페이퍼를 올려주시는군요.기다리고 꼭 읽을게요.감사합니다

Kelly님 / 겨울은 밤이 너무 길어요.겨울에는 이렇게 진도 팍팍 나가는 책 보면서 귤도 까먹고 그래야 할 듯 싶어요..

깍두기님 / 저도 5권은 너무너무 지루했어요.그래도 6권은 그보다는 나아요.4권으로 끝나고요.책보면서 요즘 부쩍 커버린 그 아이들이 오버랩되어 상상의 나래를 피고 있답니다.

아영엄마님 / 핑거포스트 ㅠㅠ 그걸 읽었음 퀴즈를 맞출 수 있었을텐데요..나니아도 날 잡아서 읽으세요.아이들도 읽으면 좋을거에요.

물만두님 / 그냥 읽다보면 술술 읽힙니다.집에 있으면 한번 시작해보세요.


마태우스 2005-11-17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 때문에 서재질을 중단하다니,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paviana 2005-11-17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 원래 제방에는 이너넷이 되는 컴이 없는 관계로 집에서는 서재질을 거의 못해요. ㅎㅎ

검둥개 2005-11-17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디게 재밌게 읽었어요. 근데 나중에 다 읽고 막 울었더라는... ㅠ.ㅠ 나니아는 진도가 잘 안 나가더라구요. 영화가 나오기 전에 과연 읽을 수 있을까요? ㅎㅎㅎ ; ) 근데 지상의 양식두 읽고 계신 중? ^ .^

paviana 2005-11-18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둥개님 / 울만큼 슬픈가요...마지막 권 기대가 되네요. 나니아는 그냥 술렁수렁 읽고 있어요.영화는 안봐도 될 듯 해요.^^

검둥개 2005-11-19 0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제가 한 감수성 하잖어요. =3=3=3 ^ .^

마냐 2005-12-07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고 또 부럽슴다. 언제 볼런지...(원서로 보란 말씀은 마시길...)

paviana 2005-12-07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 / 나니아도 해리포터도 모두 끝냈습니다.ㅎㅎ
나니아는 보내드리고 싶은 맘이 굴뚝같으나 그놈의 배송비 때문에 포기하고요..주소 알려주심 매우 약소하나 카드 보내드리겠어요.(설마 크레디트 카드라고 생각하시진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