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서 오늘두 서울은 잔뜩 흐려있다..

비라도 내린다면 좀 덜 답답하련만 , 하루종일 몽롱한게 꼭 내가 물속에 있는 듯하다.

그저 이런 날에는 집에 있는게 최고이련만...

집 창가에서 꾸물거리는 하늘을 보면서 한쪽에는 만화책을 쌓아놓고

한쪽에는 날이 아직은 추우니 맥주보다는 와인-이런 날은 화이트가 좋을까 아님 레드가 어울릴까-과

치즈를 놓고 홀짝 거리며 마시고 싶다..

집에서는 거의 술을 안마시는데 이런 날에는 그러고 있어도

별로 청승스럽지가 않을 것 같다..

그저 날씨 탓이려니 할 수 있으니까..

지겨운 밥벌이를 언제까지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저렇게 한가하게 혼자 오후를 즐길수 있는 날이 오긴 올까?

60넘어서 저러고 혼자 있음 넘 청승맞을려나?

그때는 손자가 시킨거에요 하고 만화책을 빌려와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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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03-11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와인을 못마셔요. 이상하게 안받더군요. 막걸리, 동동주, 정종 못먹는 술이 없는데.... 제 생각에 와인 하면 역시 레드죠. 빨간 와인으로 드세요!

조선인 2005-03-11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인보다는 따스한 정종이. ㅎㅎㅎ

paviana 2005-03-11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따스한 정종 좋죠..근데 따끈한 정종은 밖에서밖에 안 먹어서 어케 만드는줄을 몰라요..그냥 정종을 주전자에 넣고 데우면 될까요? 아님 중탕해야 될까요?

마태우스님/ 전 막걸리,동동주,정종에 와인도 먹습니다.양주도 약간은 마시며, 요즘은 죽엽청주의 맛도 새롭게 알았답니다...근데 회사에서는 맨날 산소주밖에 못 마셔요.ㅠㅠ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아주예전엔 무조건 제가 고르는 술로 마셔주는 고마운 친구들이 있었는데..ㅠㅠ 좋은 시절은 넘 빨리가네요..

조선인 2005-03-11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주전자에 넣고 데우는데 살짝만 데워야지 깜박 잊고 팔팔 끓이면 향과 알콜이 다 날라가 맛이 요상해지더군요. 중탕하는 게 옳으려나? 횡설수설. -.-;;

paviana 2005-03-1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el님/ 그런 방법도 있었네요..ㅋㅋ 근데 워낙 만화는 배깔고 보는게 버릇이 되서 그때도 인쇄된 만화가 있음 또 빌리러 갈거같아요..

조선인님/ 님도 헷갈려하시네요..역시 정종은 밖에서 "한도쿠리 더주세요" 하면서 마셔야 할까 봐요..

水巖 2005-03-14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서재에 갔다가 님의 말씀듣고 들립니다.
저는 가끔 깡통 맥주로 한답니다. 와인은 좀 번거롭고 해서.

2005-03-24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3-24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3-24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3-28 1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