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너무 굴드를 편애하는거 같아'
'아냐 난 굴드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내리는 거야'
이 말은 이 시디를 내게 선물한 친구와 얼마전에 나눈 말이다...굴드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내리는 친구 덕분에 처음 난 굴드를 접하게 되었다.그전까지는 타티아나 니콜라예바의 바흐를 주로 들었는데, 친구 덕분에 굴드를 점점 더 듣게 되었다. 동생이 산 거기는 하지만 그후로 다른 굴드 시디들도 점점 집에 늘어만 갔고..얼마전 한동안 안 듣던 니콜라예바의 바흐를 듣고 난 후 난 내가 대단한 음악애호가는 아니지만, 뭔가 2%가 부족한 감을 지울 수가 없었다..나도 굴드를 편애하게 되고 말았다.아니면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시작했다고 말해야 하나...(니콜라예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죄송)..
굴드의 바흐에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뭔가 중독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바흐를 처음 듣는 분들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연주를 많이 들어보고 ,굴드를 마지막에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먼저 굴드를 듣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의 연주에는 적응하기가 싶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