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간만에 집에 혼자 있다.얼마만인지...
항상 누군가와 함께 있는 공간을 나혼자 독점하고 있다.
오래간만에 아무 생각없이 늦잠을 자고,
며칠전부터 무한반복으로 듣는 <초속 5센티미터>의 주제곡을
온 마루가 넘치도록 크게 틀어놓고 듣고 있다.
이러고 있으니 내가 정말 이 공간의 주인같다는 생각이 듣다.
삼십분 정도 있으면 이 마법도 끝이 나겠지만...
쌓여놓은 집안일을 팽개쳐놓고 지금은 커피 한잔을 앞에 놓고
순간을 즐기고 있다.

한시간 남짓한 만화를 보고 이렇게까지 푹 빠질 수 있다니..
나이를 꺼꾸로 먹고 있는건가 아니면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고보 싶은 마음때문일까?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흑..아프님 때문이야. 무슨 글을 글케 잘 써서 내맘까지 이렇게 아프게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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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6-30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홀로 집에 있고 싶은데 ㅠㅠ
오늘은 식구들 모두 같이 있어서...
좀 있다는 엄마 아빠 쇼핑을 따라 나서야 된다는
주말이 더 바쁘답니다 데이트도 아니고 이 뭐병~ ^^;

Mephistopheles 2007-06-30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 영화 한편에 아주 단단히 빠지셨군요..^^

paviana 2007-06-30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님 /맞아요.주말이 항상 더 바빠요. 이렇게 빈둥대는 주말은 정말 오래간만이라서 혼자 감동먹고 있어요.
메피님/ 그러게요.나이가 들었나봐요.과거는 항상 아름답게만 보이니...구름저편에도 찾아볼려고요.ㅎㅎ

Mephistopheles 2007-06-30 16:29   좋아요 0 | URL
약속의 장소에 가야지만 존재하는 구름의 저편이랍죠..

홍수맘 2007-06-30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님처럼 이런 여유로움을 느껴보고 싶어요. 그런데 항상 옆지기가 지켜서 있어서 힘들어요. 이럴땐 정말 각자의 일을 찾고 싶다니까요. ^^;;;
만화보고 싶당~.

물만두 2007-06-30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의 아프가 아프라는 그 아픈가요?=3=3=3=3(썰렁하군)

paviana 2007-06-30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 저도 맨날 회사다니느라고 오전에 집에 혼자 있는 경우는 정말 없어요.감격스런 오전이지요. ㅎㅎ 글구 저 만화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라도 보세요.짠해요.

만두언냐 / 네꼬님 서재에 이어 유머가 점점 ....날씨도 더우니 썰렁하면 좋지요모.ㅋㅋㅋ

레이님 / 일단 몽몽이를 한번 안아주세요. 우즈유조인미라니..영어도 되시는군요. 토욜에 삼실에 있는건 죄악이에요..ㅋㅋ 알흠다운 미뇨님이 어디 계시죠? 두리번두리번.. 도배질 고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