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간만에 집에 혼자 있다.얼마만인지...
항상 누군가와 함께 있는 공간을 나혼자 독점하고 있다.
오래간만에 아무 생각없이 늦잠을 자고,
며칠전부터 무한반복으로 듣는 <초속 5센티미터>의 주제곡을
온 마루가 넘치도록 크게 틀어놓고 듣고 있다.
이러고 있으니 내가 정말 이 공간의 주인같다는 생각이 듣다.
삼십분 정도 있으면 이 마법도 끝이 나겠지만...
쌓여놓은 집안일을 팽개쳐놓고 지금은 커피 한잔을 앞에 놓고
순간을 즐기고 있다.
한시간 남짓한 만화를 보고 이렇게까지 푹 빠질 수 있다니..
나이를 꺼꾸로 먹고 있는건가 아니면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고보 싶은 마음때문일까?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흑..아프님 때문이야. 무슨 글을 글케 잘 써서 내맘까지 이렇게 아프게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