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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마음동화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모두의 감정 수업
신주백 지음, 김은지 그림 / 꽃씨 / 2022년 11월
평점 :
책의 시작부분에 적혀있는 글을 읽으면서, 인간의 감정에 대한 감정진화론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
인간은 인종과 문화에 상관없이 생존을 위해서 감정을 발달시켜서 진화를 했다라는 결론을 내린것이 감정진화론이고, 여기에 여섯가지의 기본감정이 등장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 오늘부터, 마음동화 > 를 탄생시켰다고한다.
그래서일까..? 흔히 감정조절이 되지않는이가 어린이들이라 이야기하지만 어른들도 많은 요즘이기에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읽어보며 생각에 잠겨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봐도 될 것 같았다.
감정진화론의 여섯가지감정은 과연 무엇일까..?
화(분노), 기쁨(행복), 슬픔, 공포, 혐오, 놀람..
이 여섯가지 기본감정을 지닌다는데 책속 주인공에게 이런감정을 불어넣어 표현하게끔하며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던 책.
책은 공포에서 혐오로,혐오에서 분노로, 분노를 지나 슬픔을 느끼고 슬퍼진후 놀람, 그리고 놀란 후 마지막으로 기쁨을 느끼게끔 이야기를 전개시키고있었는데 이를 읽으며 독자들간 호불호는 좀 있을듯 했다. ㅡ 누군가는 자연스럽게 흘러간다하고 또 누군가는 억지로 짜맞춘것같다라는 생각도 들 것 같던... ㅡ
초등학교2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되어있던 < 오늘 내 기분은..> 보다는 조금더 글밥이 많고 깊이있게 들어가있던것 같았지만 한 아이가 겪어가는 하루의 이야기를 엿보면서 감정이 자연스럽게 드러남을 알 수 있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서 만난것이 동물원 우리안에서나 보던 곰이라면 기분이 어떨까? 곰돌이 푸우처럼 대화가 통하는것도 작은것도 아닌 커다란곰.
내가 먹이가 되는건가? 아니 그보다도 보이지않는 부모님은 벌써 곰의 먹이가 된것인가? 싶으며 공포로 하루를 시작할것이다. 책은 이렇게 한아이의 하루의 시작을 공포라는 감정을 갖게하며 아이가 살아남아 벌어지는 상황속에서 다음 또 다음의 다른 감정들을 느끼게하고 이를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그 이야기가 향하는 끝인 결말은 짐작할만하지만 아이들에게 감정을 설명하고 이해시켜주는데는 나쁘지않았다.
똑같은 사람과 물건이라도, 어떤 감정인 상태에서 바라보느냐에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알고 감정에 지배당하지않기위한 삶을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던 시간.
기본감정 중에서 가장 부정적인 감정이 슬픔
가장 긍정적인 감정이 기쁨이라는데
슬픔을 통해 부정적인마음을 아픔을 쏟아내고나면 희망이나 행복, 감사와 기쁨등의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데 도움이 되기도 할듯싶어 감정의 세계는 참 복잡미묘하며 서로 연결되어있다라는 생각도 해보면서, 생각하기에따라 철학동화같이 어렵게 접근할수도 있고 주인공 시현이의 시선과 감정에 충실해 공포와용기를 갖던 어린이동화 한편을 본 것 같기도 하던 책.
독자마다 느끼는것이 제각각일.
그래도 결론은 유익함이 묻어날 이야기였다...